잡기술만 잔뜩 있는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일까?
저는 단순히 큰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에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하고 20대 초중반부터 노점상, 막노동, 수산시장, 자영업, 크립토 전업투자자 등을 하다가 작년 30대 초반에 "WEB3 Planner"이라는 직책으로 회사생활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온 이유는 "내가 크립토 전업 투자자를 하면서 쌓은 블록체인에 대한 노하우들이 아깝다 + 블록체인과 관련 된 진짜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라는 두 가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중반, 딱 제가 입사를 하던 시기에 크립토 시장은 NFT붐을 끝으로 막을 내려 버렸고 "회사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는 쓸모 없는 사람이 되긴 싫어서 입사 전에 만든 투자팀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퇴사 의사를 몇 번이나 밝히고 면담도 많이 했지만 대표님께서 저의 무슨 면을 보셨는지 매번 퇴사를 말려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만 관심이 있으니 회사에 못 있겠다 하니 좋아하는 걸 찾는 시간을 주셨고 덕분에 지금은 블록체인기술만큼 AI를 이용한 서비스들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서 사내 챗봇을 제작하고 트레이딩봇도 만들어 실사용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회의에 관한 다른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이 즐거웠지만 지금까지 하나 발목을 잡는 건 저 것들을 거의 모두 혼자서 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어떤 프로덕트를 상품화 해 본 경험도 없으며 "기획-개발-출시-마케팅" 등의 전체 사이클을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위에서 제작한 챗봇, 트레이딩봇들도 기획과정 없이 개발, 수정 두 단계로만 작업을 했고 심지어 저는 기획 과정이 필요한 이유조차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회사 입사한 지 딱 1주년이 되는 날인데 이제 튜토리얼을 끝내고 공부를 시작하는 입장이 된 것 같아 참 슬프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네요 ㅎㅎ;;
내가 가야 할 길을 찾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서요 :(
내가 하던 분야와 완전히 다른 분야를 도전하는 것에 있어
준비 없이 자신감 하나로만 입사를 했던 것과 회사 생활에 대한 플랜B를 준비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으니 이제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 보려 합니다 :)
앞으로 하찮은 것들이라도 제가 틈틈이 하고 있는 작업물들을 게시할테니 가감없는 피드백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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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공유해주세요 ㅎㅎ 이 세상에 쓸모 없는 기술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