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MVP, 그 다음 스텝은? - 북극성 지표 얼라인하기
흡연구역 안내 플랫폼, 여기담을 만들고 있는 이윤지입니다. 작년 11월, MVP를 통해 정말 이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증명하고자 했고 결과적으로
활성 사용자 12만 명, Stickness 18.9%로 두 가지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 흡연자들이 '흡연구역 안내' 서비스에 대한 사용 동기가 있다.
- 서비스로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줄이는 간접적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
이 베타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 기능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지만, 검증해야 할 가설이 아주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구역 정보에 대해서는 어떤 기대가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한 번 접속하고 끝이 아닌 고정 유저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어떤 BM에 흡연자들이 반응을 보일지 등등 이었죠.
그래서 바로 정식 서비스 런칭에 착수하지 않고,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 유저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12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에 믿음을 가지고 '우리 팀이 상상하는 것'에 몰두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곧바로 베타 서비스를 써보셨던 유저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나왔어요.
위치 검색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웹보다는 앱이 오히려 편하다, 위젯이 있으면 편할 것 같다 ...
확실히 흡연자분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서비스에 대한 상상력도 매우 풍부하셨습니다.
특히, '앱이 편하다'라는 의견은 생각보다 다수였는데요. 바로 런칭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대목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앱을 설치할 정도의 유인이 있는 기능이냐는 생각에 웹으로만 서비스할 계획이었는데,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실제 고객의 이야기였죠.
그렇게 기능 아이디어가 20개 이상 나왔습니다.
당연히 모두 개발하기란 어렵습니다. 구현하려면 런칭이 계속해서 미뤄질 것이고요. 여러 기능 중에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ICE 프레임워크처럼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여럿 있지만, 저희는 '북극성 지표'를 사용했습니다.
North Star Metric(북극성 지표)란? : 고객이 제품을 통해 얻는 '핵심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방위를 찾기 위한 북극성처럼 우리 제품이 가야 할 '방향'과 '당장 해야 할 일'을 알게 해주죠.
이미 '흡연구역 안내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 순간부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았습니다. 흡연구역을 어떻게 수집할지, 어떤 요소로 퀄리티 컨트롤을 할지, 지자체와의 관계성, 흡연 조장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한 방법처럼 생각보다 더 신중을 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꾸 방향을 잃는 느낌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장 '여기담으로 고객에게 주고 싶은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여기담 1.0, 즉 첫 정식 런칭때는 '건전한 흡연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가 핵심 가치였습니다.
핵심 가치를 건전한 흡연문화로 좁히니 이번에 개발할 기능에 대한 범위가 바로 잡혔습니다. 헬스케어나 위치 기반 서비스, 커뮤니티 등 최종 Goal에 대한 요소는 잠시 백로그에 넣어두고 지금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기담 1.0에 들어갈 기능은?
8월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인 정식 런칭 버전, 여기담 1.0은 '건전한 흡연문화'를 알립니다.
흡연자가 만족할 만한 양과 질의 흡연구역 정보를 제공하여 무단 흡연을 줄이고, 건강과 에티켓, 환경에 대한 콘텐츠로 배려하는 흡연자라는 새로운 문화 를 만들고자 합니다.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2.0과 3.0 등등 이후의 플랜도 촘촘히 짜여 있는데요, 비즈니스 모델과 도시 관점의 상생 가능성은 1.0이 자리 잡은 후 곧바로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방향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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