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군이라는 허상
직군은 허상이다. 직군은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그런데 직군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역량과 한계를 직군이라는 틀 안에서만 평가하게 되고, 이는 곧 자신의 정체성을 직군에 과도하게 연결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나는 이걸 잘하니까 개발자에 적합하고, 이런 역량이 부족해서 마케터는 못해
이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랑 달라. 나는 여기서 흥미를 못 느껴
그러나 직군을 단순히 ‘생산적인 작업(비즈니스 임팩트)을 위한 임의적/전략적 선택'으로 보면, 우리는 더 유연한 사고(직군 중심이 아닌, 목표 중심으로 일하기)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초기 단계의 팀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직군의 역할을 수행해야할 수도 있으며, 이런 다양한 역할의 융합은 기존의 직군 범주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직군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추상화 작업)
e.g) Problem Solver
따라서 직군에 대한 정의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직군의 경계없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팀의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Maty Cagan은 이런 팀을 '역량있는 제품 팀(empowered product teams)'이라 정의했는데, 이런 팀은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과정에서 소통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결국 직군은 단지 우리가 수행하는 업무의 메타데이터로, 우리 자신을 정의하는 요소가 아니라 업무의 종속 변수에 불과하다. 한 글에서 요즘 사회를 ‘고용하기도/고용되기도 힘든 사회’라고 묘사한 것을 봤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역량 있는 제품 인력(empowered product person)'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실제로 1인 1PM으로 일하는 회사는 어떻게 일하는지 물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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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직군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설정하긴 합니다만, ’누구든지 내가 해야겠다 싶으면 한다.‘는 코어 밸류로 그 직군의 경계를 계속 모호하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민교님!
오 그렇군요. 같은 직군이어도 게임만드는 팀에서는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하네요!
공감되는 아티클이네요..! 그래서 제가 스타트업을 못 떠나는 거 같아요 😂 이것도 재밌고 저것도 재밌고.. 확실히 내가 맡은 분야를 두드러지게 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분야에만 갇히는 건 스스로 성장하는데 한계를 짓는 거 같아요
다영님 실행력도 너무 멋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지향하는 바고 공감하는 글입니다. 처음에는 개별 직군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지만 저도 결국에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욱님께서 만드셨던 것들도 공유해주세요 ㅎㅎ
동욱님! 실제로 직군의 경계없이 일하는 팀을 인터뷰해봤습니다 :) https://dis.qa/c4a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고있는 고민이어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역량에 한계는 없기에, "목표 중심으로 일하기"에 더 집중해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상호님!
상호님! 실제로 직군의 경계없이 일하는 팀을 인터뷰해봤습니다 :) https://dis.qa/c4a
올웨이즈 팀의 조직성을 읽은 적이 있는데 스타트업특성도 있지만 뛰어난 사람들을 영입해 그 팀원들이 각각 PO처럼 일을 한다고 하던데 그 영상이 생각나네요. 직군은 정말 허상일지도요^^
올웨이즈도 너무 멋있는 팀이죠 ㅎㅎ
한나님! 실제로 직군의 경계없이 일하는 팀을 인터뷰해봤습니다 :) https://dis.qa/c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