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폭풍의 눈 (순조로움) = 불안함
팀이름: 오죠사마
팀원: 김규희 외 4명 (김민혁, 김현기, 오성진, 봉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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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긴장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지금 이 글을 쓰기 전 날인 금요일까지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오히려 불안했고, 안정감이 없었다.
집중하지 못했다, 열심이지 않았다, 지쳤다 와 같은 감정이 아닌 그저 계속해서 불안했다.
3주가 멀어 보였고, 내가 내뱉거나 적고 있는 그 무엇에도 자신은 없었다. 그저 그런 척 하며 1주가 지났다.
항상 그렇듯이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명료하며 명쾌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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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6월 24일 메모러블이라는 학습앱을 만들고자 뜨거운 여름, 하나의 공간에서 우리팀은 모였고, 무언가 하기 시작했다.
기획의 피봇도, 개발의 막힘도, 디자인의 멈춤도 없이 완벽히 하나되어 말 그대로 '순조로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팀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제 와서 궁금하지는 않다, 다만 적어도 기획자로서 나는 '순조로움'이 불안함으로 치환되고 있었다.
매일 오전 11시에 자리에 앉아 오후 10시까지는 무언가를 했다. 이 말이 정확하다. 뭔지 모르지만 무언갈 했다. 끊임없이.
강박과도 같았다, 그냥 뭔가 하고 있으면 뭔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패인인 것 같다그렇게 3일을 살고 나니 갑자기, 그냥 정말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래서 나는 목요일에는 순조로움의 기준이란 무엇인가 고민했고, 금요일에는 불안했다.
목요일 고민의 답: 순조로움의 기준= 팀원들이 싸우지 않았으며, 각자 맡은 일을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 고민의 답: 애매한 목적과 애매한 능력치가 만나 애매한 노력을 하니 순조로움에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 없음은 나를 갉아먹고 있었고, 누군가 고려하기 전에 내가 무너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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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금요일 밤이 왔다. 더 이상의 고민은 무서웠고, 불안함은 어느 순간 무뎌질만큼 내 안에 자리했다.
그런 내가 지금의 명료함을 얻게 된 것은 불과 반나절 만의 일이다. 그리고 그 반나절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1. 비어파티 (실리콘밸리에서 마크 주커버그가 개발자, 디자이너 등 함께 일하는 이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고하는 이벤트를 차용한 파드의 이벤트)
비어파티에서 진행한 오각형 회고
먼저 솔직히 나는 진지하지 못했다, 회고를 통한 발전에 대한 감정이 딱히 없었고, 경험하지 못했었기에 믿지도 않았다. 팀원들과 5개의 공통가치(몰입도, 안정감, 도전의식, 솔직한 태도, 수용적인 태도) 를 정하고 내가 생각하는 가치 실현도, 팀원이 생각하는 나의 가치 실현도를 찍어서 비교하는 회고 방법이었다. 나는 찌그러진, 자신없는 오각형을 그리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팀원들이 그려준 내 오각형은 선명한 오각형이라 할 만한 도형이었다. 이 때 어떠한 단어로 표시할 수 없는 무언가 깨달음을 1차적으로 느꼈다. (그 깨달음의 방향은 아마도 불안함이 조금 사라진 느낌이었을 것이다.)
2. 팀 개발자와의 한 잔.
비어파티가 끝나고, 따로 친한 기획자 한 명과 술을 마셨다. 진탕 마셨다. 어떠한 진중한 사고는 멈춘 채 술자리를 끝내고 집에 가기 전에 팀원 중 한 명을 만나서 2차를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교류가 가장 많았던 팀원이고 친한 형이었으며, 나에게는 엄청난 개발자였다. 새벽에 나눈 이야기를 요약하고자 한다. '잘하고 있다, 잘할 수 있다, 팀원으로서 만족한다, 1등해보자, 잘해보자' 등의 워딩으로 묶인 좋은 말 대잔치는 순간의 기분을 설레게 했고, 이 때 나는 비어 파티에서 느낀 1차적인 깨달음의 정체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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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보다 더 큰 어떠한 감정이 있으면 된다는 하나의 논리구조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에 걸쳐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했다.
세가지였다. "책임감", "승부욕", "성취욕" 이었다.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내가 낸 아이디어와 부족한 기획을 함께 만들어가는 팀원들이 있기에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감정은 "책임감"이었다.
5개의 팀 중 1등은 한 팀이다,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나는 그 결과물이 눈 앞에 있는 첫 목적지인 1등을 가져가길 바란다는 마음의 "승부욕"
시작했고, 진행하고 있으며, 끝까지 갔을 때 사실 결과보다도 무언가 끝마쳤을 때, 내가 가질 그 성취감에 대한 "성취욕"이라는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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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멋진 완벽한 기획자가 아니기에 생긴 불안함을 더 큰 감정을 통해 해소한 나는 지금 평안하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목표를 이룰 것이기에,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팀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에, 오늘의 노력이 내일 도착할 우리의 1등에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기에
오늘도 나는,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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