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메이커로그
디스콰이엇에서 진행하는 Light트랙 Maker Sprint의 첫번째 미션을 계기로 메이커로그를 작성한다. 현재 이미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여러개 있어서 미뤄두었던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빠르게 검증하고 개발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Eliot은 온라인 언어 수업 튜터들의 수업 준비 시간을 70% 줄여줍니다.”
첫 주간 열심히 고민하고 얻은 한 줄이다. 이번 스프린트에선 언어 수업중에서도 한국어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해보려 한다. 이 메이커로그에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느낀점까지 기록해보려한다.
한국어의 인기를 실감하면서
토론토에서 1년 6개월간 머물며 크게 느꼈던 것중 하나는 한국어의 인기가 생각보다 높다는 점이었다. 현지 친구들 소개로 알게된 라틴계 친구 2명은 매월 돈을 써가며 취미로 한국어 그룹 과외를 받고 있었고, 내가 팔로우한 한국어 티칭 인플루언서를 내 캐나다 친구들도 이미 팔로우 한 것을 보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생각했었다.
작년 여름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어 교육 시장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어 티칭 컨텐츠에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디자이너인 절친에게 한국어 티칭 브랜드를 만들어보자고 설득했다.
그렇게 브랜드를 만들어보기 시작하고 기획과 동시에 주변 외국인 친구들의 소개로 직접 한국어 과외를 해보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참고로 나는 꽤 오랫동안 사교육이 치열한 지역에서 입시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서 나름 티칭에 자신이 있었는데, 언어를 현지인이 외국인에게 가르쳐준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온라인 한국어 교사들의 고충
한국어 티칭에 파고들수록 어려운 과제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공부라도 하면 뭐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등록했다.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들으면서 다른 한국어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어 선생님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봤다.
한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외국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국내외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나름 오랜기간동안 한국어 교사로써 방향성을 고민하신 흔적이 보여서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간략하게 내 소개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에서 언어를 가르치는 튜터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업무 부담 겪고 있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언어를 취미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준비된 수업 진행보다는 실시간으로 자신이 궁금한 점을 잘 해소시켜주길 바랐고 이 때문에 튜터는 (현지인이라 할지라도) 적합한 설명과 예시를 바로바로 제공해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 그래서 수업 중 문서 도구, 번역기, 사전, 파일, 책 등 사용하여 학생들의 질문에 대응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복습 자료와 피드백을 위한 추가적인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이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른 튜터들의 추가적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온라인 튜터들이 필요하는 기능에 대해 탐색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시작
디스콰이엇에서 AI&SaaS 스프린트 Light트랙을 진행한다는 글을 보고 이 기회에 이 문제를 가지고 빠르게 가설 검증과 개발까지 진행해보면 의미있겠다고 느꼈다.
1주일동안 1pager를 작성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니 좀 더 통제권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떤 부분을 검증해나가야하는지 명확하게 보였다. 글을 쓰고 정리하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정말 새삼스럽게 느꼈다.
심지어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이렇게 기록하는 것이 생각을 정리하고 명료하게 해주는데에 도움이 된다는 걸 강력하게 느낀다. 최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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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님 파이팅입니다!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