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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Kim
Sungwoo Kim ·

앤틀러와의 만남 그리고 앤틀러에서의 만남 (1)

새로운 업무문화, 워케이션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디어먼데이(Dear Monday)의 CBO 김성우입니다. (https://dearmonday.io/)


지난 12월 22일 저희 디어먼데이는 앤틀러코리아에서 진행한 Private demoday를 마쳤습니다. 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찐! 오픈 데모데이는 2023년 1월 16일에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 부탁드려요.(https://www.antlerkoreademoday.com/)


지금 저희 디어먼데이가 만들어가고 있는 워케이션 솔루션을 말하려다 보니 어떻게 현재의 팀을 만나고 이루어지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022년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그 시작은 앤틀러코리아에서 벌어졌기 때문이죠.


2022년이 새해였던 때에 저는 코파운더와 함께 기존의 Hub&Spoke 방식이 아닌 P2P형태의 새벽배송 물류시스템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던 MBA의 논문도 관련된 Business Project로 진행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네요. 사업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비공개 요청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전혀 다른 사업하고 있는데 그냥 공개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듭니다. 그럭저럭 논문을 완성하고(한줄입니다만... 엄청 고생했어요..) 이제는 정말 '새벽배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 라고 결심하고 코파운더와 함께 정부지원사업, VC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코파운더와 저는 각자 기존의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창업한지 제법 시간도 흘렀고 각자 플레이던 영역이 레드오션으로 바뀌며 새로운 분야의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서로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새벽배송 분야였죠. (지금 이 글을 쓰며 당시에 기록들을 보니 이것도 엄청난 고생이었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두드리던 와중에 링크드인에서 앤틀러코리아의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대체 이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지?' 였습니다. 앤틀러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결과가 좋으면 투자까지 하겠다는데 프로그램 요금을 받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창업지원금을 300만원을 준다니 이거 너무 수상한거 아닌가를 두고 코파운더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없어도, 팀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면서 20억원 밸류에 2억원 투자라는 규모 자체도 의심스럽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당시에 저희는 '아니다 싶으면 그냥 바로 때려치우자' 라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희는 프로그램 안에서만 팀을 만들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있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각자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지원서를 보내자마자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링크드인에서 제 프로필이 조회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가 6월인데 그 때는 '이 사람들 한가한가?' 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벌써 6개월을 함께 지내며 앤틀러코리아 안에서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속도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팀이면서 각자 개인으로 지원한 것도 곧 파악하고는 코파운더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더군요. 이것도 지금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인터뷰는 서면 인터뷰, 스크리닝 인터뷰 그리고 파트너 인터뷰 순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 코파운더와 저 둘 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인터뷰 때 너무 급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저희 둘은 1년 넘게 고민해온 문제이지만 상대방은 관련 문제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관심이 없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 경우들을 겪어 봤거든요.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설명할 기회와 시간도 충분히 주어졌고 중간중간 질문도 있었고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하려는 사업을 이해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인터뷰어와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앤틀러에 대한 의심(?)이 사라진 게 이 무렵이었던 것 같네요. 서로 진심인 인터뷰였습니다.


이후로는 스펙터를 통한 평판조회가 있었고 저와 당시의 코파운더가 조인하는 최종결정은 6월24일이었네요. 7월 11일부터 Cohort 1이 진행되었으니, 저희는 상당히 후반부에 결정된 멤버가 아닌가 싶네요. 화상으로 간단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지만 사실 여러 번 참여는 힘들었습니다. 풀타임으로 참석해야 하는 앤틀러 프로그램이기에 퇴직,휴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다들 마지막까지 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느라 시간이 잘 안 맞았죠. 저 또한 같은 이유로 사전 화상 미팅은 2번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왠지 많이 아쉽네요. 동기분들과 더 빨리 가까워지고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습니다. 그만큼 함께한 동기분들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편 정도로 나눠 쓸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분량조절에 실패할? 실패한? 것 같아 우선 1편으로 올립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내용들이지만 앤틀러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메이커로그를 작성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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