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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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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와의 만남 그리고 앤틀러에서의 만남 (3)

어느덧 새해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메이커챌린지를 시작했던 이유는 조금 더 '글을 자주 써보자' 라는 취지였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더 자주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주제로도 글을 지속적으로 써 나가려고 합니다.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신 디스콰이엇에 감사드립니다.


앤틀러 내에서 팀이 구성되면 '트랙아웃' 이라는 것을 신청합니다. 앤틀러의 정규 프로그램을 벗어나 팀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첫 걸음을 떼는 절차입니다. 저는 디어먼데이 합류를 결정하고 바로 다음 날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불참했었는데 바로 그 날 트랙아웃이 결정,발표되어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날 사진에 제가 없거든요. 트랙아웃에 성공한 팀들은 투자위원회(IC)을 통한 Pre-seed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글은 그 과정을 다뤄볼까 합니다.


앤틀러 내에서 첫 트랙아웃 팀 중 하나가 된 이후로 저희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트랙아웃 자체는 아이디어만으로도 가능하기에 저희가 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워케이션' 아이템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실제 고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를 검증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저희는 B2B를 타겟으로 하였기에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저희의 아이디어를 설명드리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늘 그렇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다른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핵심적인 내용들은 공감을 하셨고 아이템이 약간 수정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동시에 사업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투자 이후 바로 모델을 검증할 수 있어야 했고 디어먼데이가 추구하는 워케이션을 실현시킬 수 있는 주변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찾아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다른 어디서도 체험 못할 워케이션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사무장비와 가구도 선정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Pre-seed 투자 유치시에 저희가 시작할 수 있는 시기와 딱 맞는 '로컬스티치' 통영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디어먼데이가 제공하고자 하는 '일과 휴식, 그 균형을 찾는 워케이션'을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님께 알리고 제휴를 요청드렸습니다. 아직 법인도 없는 일개 팀의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에 공감을 해주셨고, 다행스럽게 긍정의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업체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 드리며 세계 3대 명품 사무용 가구 브랜드인 '해워스(Haworth)' 와도 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스타트업의 도전임에도 따뜻하게 받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팀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는 사업이 될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사업이 됩니다. 즉, 프로덕트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이 있어야 사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IC의 중요한 심사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IC를 위해서는 매출이 필요한데 로컬스티치 통영점은 공사 중이었고,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방문하겠다는 고객사에는 보여드릴 사진도 영상도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랜더링 이미지 뿐인 상태였습니다. 분양하는 아파트도 모델하우스는 지어놓고 분양을 시작하는데 참 막막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기업에서 실사도 없이 워케이션 상품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저희 팀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쫓기거나 초조해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라는 분위기 속에서 고객 문의에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건 저희가 선택한 워케이션이라는 사업과 B2B 세일즈가 가지고 있는 당연한 점이니까요.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감당해주시는 초반 고객분들을 위한 파일럿 특가를 설정하고, 실제 워케이션 키워드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담당자를 타겟으로 한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광고에 노출된 분들이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신뢰도 있게 노출되도록 에세이 마케팅에 대한 집행비용을 높이고 컨텐츠를 보강했습니다.

물론 인터뷰 도움주셨던 분들께도 연락을 드렸고 문의 주셨던 고객께는 어쩌면 귀찮으셨을지도 모르게 계속 연락을 다시 드렸습니다. 콜드메일도 당연히 보내고 우편마케팅을 진행하는 스프레드잇을 통해서 우편광고물을 약 2,000개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IC 전주에 *건의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저희 디어먼데이는 첫번째 순서로 IC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통근시간이 오래 걸려 발표시간까지 도착할 수 없어 전날 밤 근처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이미 많이 연습한 발표, 또 연습하면서 떨려서 못 잘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잤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발표는 진행됐고, Q&A도 무난하게 진행했습니다. 3개월간 어렵고 힘들게 준비해온 Phase 1이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마무리 되고 파운더 스페이스로 돌아오는 순간, 박수로 맞아주신 동기 분들이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다들 서로의 고생을 잘 알았기에 결과야 어찌되었든 그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앤틀러코리아 1기 데모데이가

1월 1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https://www.antlerkoreademoday.com/

많은 분들께서 저희 디어먼데이를 포함한

총 14개사의 데뷔 무대를 함께 해주시면 더 없이 큰 영광이겠습니다.


메이커챌린지와는 별개로 앤틀러에 대한 회고를 조금 더 남겨둘까 합니다.

도움이 되는 분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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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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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와의 만남 그리고 앤틀러에서의 만남 (2)

당분간 22를 23으로 고칠 일이 예상되는 새해네요.

새해가 되니 서로 덕담을 주고 받는데 속해 있는 그룹에 따라 약간씩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를 빌어주는 그룹, 투자가 대박이 나기를 희망하는 그룹도 있지만 스타트업 씬에 있는 분들은 원하는 바, 목표, 달성, 성공 등으로 덕담이 추려지는 듯 합니다. 서 있는 곳에 따라 경치가 달라진다 라고들 하지만 어디에 서고 싶은지도 사람마다 참 다른 듯 합니다.

모쪼록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각자의 큰 복을 지으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7월 11일에 앤틀러코리아 1기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기를 함께 했던 분들과 회상해보면 다들 MBTI는 E라고 하셨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I 였던 것 같다.' 라고 기억할 정도로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시기였습니다.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였음에도 각 개인들에게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가진 선택이다 보니, 네트워킹도 일처럼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앤틀러의 프로그램은 풀타임으로 진행되고 직장이 있는 분들은 퇴직 혹은 휴직을 하고 참가하게 됩니다. 저 또한 매일 다른 분들과 커피챗을 하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참가자 분들의 개인적인 노력도 있지만, 앤틀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서도 공동창업자가 될 수 있는 참가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동기 분들께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오픈 피치, 함께 일하는 핏을 맞춰볼 수 있는 아이디어 스프린트, 부트캠프등입니다.


저희 디어먼데이 팀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맺어졌습니다. 아이디어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공통 관심사를 가진 창업자분들이 함께 모여 앉아서 팀을 짰었고 그 팀에서 지금 디어먼데이가 시작되었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정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손목과 팔꿈치가 좋지 않아 로지텍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수님이 저와 같은 마우스를 쓰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에 뵈니 저랑 같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계셨고 그 다음날에 서로 다른 텀블러를 가져왔는데 그마저도 색상만 다른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취향이 많이 비슷한 분이시라고 생각했는데 링크드인 일촌을 맺고 나니 MBA를 같은 대학원에서 하신 것을 보고 '인연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나중에 제가 오픈 피치 시간에 히말라야 트래킹 다녀온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보다 5년 앞서 같은 베이스캠프를 향하는 코스의 트래킹을 다녀오셨고 심지어 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도 있으신 걸 보고, 이 정도면 평행이론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희 디어먼데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계신 유진님과는 아이디어 스프린트 이후 앤틀러코리아의 투자사인 대한통운의 문제를 다루는 부트캠프에서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는 대한통운이 어떤 회사인지 회사를 소개하고 느끼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공유하면 그 문제를 창업자들이 해결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한통운의 담당자분들이 파운더 스페이스에 찾아오셔서 머무르면서 질의응답도 가능했고 현장에서 응답이 불가능한 정보는 본사와 연락해서 제공해 주기도 하는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기억에도 당시의 부트캠프는 무척 벅찼습니다. 다루는 문제도 상당히 현실적이었고 현장에서 고민 끝에 답을 내지 못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책을 내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당시에 새벽배송에 대한 검증을 정말 마지막 한방울의 에너지까지 쥐어짜면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코파운더와 저는 낮에는 앤틀러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야간에는 새벽배송 크루를 모집하고 물량을 분배하고 배송도 직접 진행해야 했습니다. 필요한 앱과 웹을 외주로 개발하고 있었고 아이는 돌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코파운더도 곧 아빠가 되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속에서 새벽배송에 대한 저희의 결론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이 과정에서 앤틀러 파트너님들의 검증에 대한 조언의 역할이 컸습니다. 검증에 대한 방법과 그 지표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대한 솔직한 조언이었습니다.


당시와 같은 때로는 극한의 피로상황도 견뎌 내야할 순간도 있는 창업의 길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분은 필요합니다. 심지어 다른 분들의 멘탈까지 챙기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민과 토론을 하면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던 유진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7월에 시작한 앤틀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슬슬 동기분들의 육체적인 에너지도 고갈되어가며, 다들 고민이 깊어가던 시기였습니다. 유진님과 같은 팀이었던 저도 답 없는 토론속에 지쳐 창업허브 입구 연석에 걸터 앉아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한 팀, 두 팀 퇴근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떠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새벽배송을 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번 더! 우리는 할 수 있다! 라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는 유진님을 보며, 기꺼이 하루 잠을 포기하고 부트캠프에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디어먼데이를 함께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 글을 나눴는데 상,하 로 나누지 않고 넘버링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커 챌린지 이후라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로그는 계속 작성하고자 합니다. 메이커 챌린지를 계기로 기록을 남기고자 했는데 목표를 달성하고 있네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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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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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와의 만남 그리고 앤틀러에서의 만남 (1)

새로운 업무문화, 워케이션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디어먼데이(Dear Monday)의 CBO 김성우입니다. (https://dearmonday.io/)


지난 12월 22일 저희 디어먼데이는 앤틀러코리아에서 진행한 Private demoday를 마쳤습니다. 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찐! 오픈 데모데이는 2023년 1월 16일에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 부탁드려요.(https://www.antlerkoreademoday.com/)


지금 저희 디어먼데이가 만들어가고 있는 워케이션 솔루션을 말하려다 보니 어떻게 현재의 팀을 만나고 이루어지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022년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그 시작은 앤틀러코리아에서 벌어졌기 때문이죠.


2022년이 새해였던 때에 저는 코파운더와 함께 기존의 Hub&Spoke 방식이 아닌 P2P형태의 새벽배송 물류시스템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던 MBA의 논문도 관련된 Business Project로 진행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네요. 사업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비공개 요청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전혀 다른 사업하고 있는데 그냥 공개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듭니다. 그럭저럭 논문을 완성하고(한줄입니다만... 엄청 고생했어요..) 이제는 정말 '새벽배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 라고 결심하고 코파운더와 함께 정부지원사업, VC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코파운더와 저는 각자 기존의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창업한지 제법 시간도 흘렀고 각자 플레이던 영역이 레드오션으로 바뀌며 새로운 분야의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서로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새벽배송 분야였죠. (지금 이 글을 쓰며 당시에 기록들을 보니 이것도 엄청난 고생이었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두드리던 와중에 링크드인에서 앤틀러코리아의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대체 이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지?' 였습니다. 앤틀러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결과가 좋으면 투자까지 하겠다는데 프로그램 요금을 받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창업지원금을 300만원을 준다니 이거 너무 수상한거 아닌가를 두고 코파운더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없어도, 팀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면서 20억원 밸류에 2억원 투자라는 규모 자체도 의심스럽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당시에 저희는 '아니다 싶으면 그냥 바로 때려치우자' 라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희는 프로그램 안에서만 팀을 만들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있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각자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지원서를 보내자마자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링크드인에서 제 프로필이 조회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가 6월인데 그 때는 '이 사람들 한가한가?' 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벌써 6개월을 함께 지내며 앤틀러코리아 안에서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속도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팀이면서 각자 개인으로 지원한 것도 곧 파악하고는 코파운더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더군요. 이것도 지금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인터뷰는 서면 인터뷰, 스크리닝 인터뷰 그리고 파트너 인터뷰 순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 코파운더와 저 둘 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인터뷰 때 너무 급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저희 둘은 1년 넘게 고민해온 문제이지만 상대방은 관련 문제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관심이 없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 경우들을 겪어 봤거든요.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설명할 기회와 시간도 충분히 주어졌고 중간중간 질문도 있었고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하려는 사업을 이해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인터뷰어와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앤틀러에 대한 의심(?)이 사라진 게 이 무렵이었던 것 같네요. 서로 진심인 인터뷰였습니다.


이후로는 스펙터를 통한 평판조회가 있었고 저와 당시의 코파운더가 조인하는 최종결정은 6월24일이었네요. 7월 11일부터 Cohort 1이 진행되었으니, 저희는 상당히 후반부에 결정된 멤버가 아닌가 싶네요. 화상으로 간단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지만 사실 여러 번 참여는 힘들었습니다. 풀타임으로 참석해야 하는 앤틀러 프로그램이기에 퇴직,휴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다들 마지막까지 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느라 시간이 잘 안 맞았죠. 저 또한 같은 이유로 사전 화상 미팅은 2번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왠지 많이 아쉽네요. 동기분들과 더 빨리 가까워지고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습니다. 그만큼 함께한 동기분들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편 정도로 나눠 쓸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분량조절에 실패할? 실패한? 것 같아 우선 1편으로 올립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내용들이지만 앤틀러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메이커로그를 작성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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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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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지만 첫 로그입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시기에 첫 로그를 남기게 됐습니다.

우연히 오픈채팅방에서 디스콰이엇에서 메이커챌린지 6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내심 고민했습니다. 디스콰이엇은 개발자 분들이 모인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개발자도 아니고, 딱히 메이커라고 불리울만한 사람도 아닌 내가 도전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주기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사람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어 도전을 하게 됐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의 끝자락 연말이다 보니, 한 해를 돌이켜보는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송나라 시절 문장가로 이름을 떨치던 구양수라는 사람은 글을 잘 쓰는 비법으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을 꼽았습니다.


다독은 많이 읽고, 다작은 많이 쓰고, 다상량은 많이 생각하다. 헤아리다.

이런 뜻으로 배웠습니다만, 혼자하는 삼다(三多)가 아닌 함께 하는 삼다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더 자주 찾아와 인사드리는 시간을 만들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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