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스타텁의 한계와 일상
40대 끝자락 무일푼 중고 스타터입니다.
유령회원으로 반년만에 첫 로그를 남기게 됩니다.
창업기 경험들의 회고이자, 현재를 되짚는 창업기록으로써 혹은 어떤 메이커분에겐 뜻밖의 가치로 공유되길 바랍니다.
IT밥 20년차, 몇번의 창업멤버와 공동창업 경험에서의 각성으로 ‘오롯이 내 일’을 하겠다고 다늦게한 창업은 코로나로 우여곡절 지지부진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최근 모바일 청소중개 MVP 오픈을 통해 털린 멘탈 다잡고 재기 가능성에 노크! 여기까지 오긴 왔네요.
1년 넘게 이손 저손 거쳐 개발되다보니 너덜너덜이지만 일단 'GO' 합니다.
더 손 보다 아사할 것 같고, 혹시나 모를 예비 엔젤분들에게도 어필을 해야하죠. '저 살아있어요~’라고.
지역 무인상점에 청소관리를 중개하는 O2O 서비스인 ‘클링’은 사업 직전 몸 담던 스타트업에서 스케치된 아이템입니다.
당시 IoT 기반 객실관리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며 무인매장 원격관리분야를 관심있게 봤습니다.
마침 지역사업장 전문청소업을 하는 지인과 회사 투자사와의 소개과정 중 알게된 B2B청소시장이 새로웠고 시장 니즈의 존재와 파생서비스로의 여러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불가피한 퇴사 직후 시장성 타진과 몇번의 현장청취조사와 함께 사업기획을 시작하게 되고 개발을 준비합니다.
연으로 잡아둔 개발자와 종종걸음으로 달려보지만 비전은 약했고 자금은 부족했습니다.
8개월간의 답답하고 지리한 상황을 견뎌내던 차에 지인 관계분들에게 초기 시드를 유치했고, MVP개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서비스 개발은 대단할 기능이 없어 무난한 구성이지만, 상대할 시장은 잠재성이 수긍되나 단기 수익성 대비 현장인력관리 리스크의 우려가 있기에 초기 운용자금투자유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과정에서,
갖가지 지원사업과 투자제안 실패에 동력을 상실해갈 즈음의 초기시드 유치는 얘기치못은 운입니다. 그 어떤 사업성공법칙보다 강력한 법칙은 ‘운칠기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창업의 일상이란 불안의 연속이며 함께하는 파트너들도 내맘같지 않은, 늘 외롭지만 격렬해서 필승전략 따위에 눈돌릴 겨를조차 없습니다.
먹고살아야함은 본질불변이다보니 창업일과 생업을 겸업해야함은 고달픈 일이기도, 본업 지연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2월 중 사업대상지역의 현장 영업과 모객 프로모션 시작을 목표로 부분 보완과 홍보물 작업중입니다.
곧 바닥날 법인통장잔고로 인한 고해상도의 풍성한 상상력이 몰고오는 두통은 약발도 안먹히네요.
그래도 더 해보고 오겠습니다.
무인상점 청소방역구독서비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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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아 ~ 남 일 같지 않아서 10년 간 1인 창업자로 버티고 있고 해결 안될 것 같은 일도 오늘 해결될 것 같네요 ( 남들 1주일도 안 걸릴 것을 3주 걸려 해주는 개발자가 그래도 오늘은 고맙네요 ㅠ ) 저는 초기 투자는 싫어 하는 사람이지만 스타일에 따라 좋은 일일 수도 있으니 더 많은 운이 함께 하길 응원합니다.
뜨겁게 응원합니다 기성님!!
무인상점 (빨래방,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늘어나는걸 보면서, 오피스텔 관리 업체를 떠올린 적이 있습니다. 선릉역쪽 오피스텔에 살 때 소유주는 따로 있고 관리 업체에서 호당 월 10만원 정도에 호실 관리나 클레임 대응을 해줬었거든요. 무인 매장이 많은 지역을 타겟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사용자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면, 단가도 낮출 수 있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서비스는 물론 앱도 필요하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비즈니스랑 CS의 중요성이 훨씬 중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소식도 기대되네요!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1인 창업가, 개발자인데 동병상련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