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웍스 극한현장협업 런칭로그

1인스타텁 5년차지만 중간잠행으로 3년차 세번의 피봇.
40대 후반 비자발 스타터로, 15년의 웹디자인 & 일부 서비스기획 경력을 바탕해
모바일 디자인 에이전시를 표방했으나 미력한 영업력으로 낭패,
잠행 이후 '무인매장 청소O2O'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는 초반 영업허들을 넘지못해 개점휴업,
이대로 이생망이 두려워 고심 끝에 '현장작업협업툴' 아이템으로 SaaS 장르에 진입합니다.
다만, '무인매장시장'은 가까운 미래창궐영역이란 믿음이 있어 연쇄창업기회 때
하이퍼로컬 컨셉으로 재도전을 예약합니다.
마지막 'DX' 불모지 협업툴로 진입해보자!
23년 초, 중견FM사업을 경영하는 파트너사의 제안으로 사내 '청소관리툴'로 아이템을 다집니다.
처음 6개월 여간 지자체 입찰청소와 시설관리 등 현장경험누적을 통한 어설픈 초기 설계로
고마우신(!) 헤더 개발자와 입씨름하며 개발 진행 와중에 ‘페인포인트’ 배경으로 ‘가설검증’까지
어찌 해냅니다.
이때는 v0.1 수준이었지만, 당시 타겟시장의 현장직무특성인
평균연령 40대 ~ 60대의 사용성 최대화
프로젝트 특성, 노무유형 등 분별력 다각화
소통일원화로 파편적 디지털 혼재화 해소
직무평가 기반 현장직군 가치보장
최우선 반영을 기준했고, 또한 미래 사업비전인
인적자원(파트너풀) 정량화 고려 설계
AI모델 적용 HR 플랫폼 스케일업
을 품고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파일럿과 시범테스트 기간 중 지자체 장기 공공시설관리 현장시스템으로 운용되어 담당자와
현장파트너에 현실적 피드백과 호응을 얻어내는 결과도 확인되버리죠.
본인 딴엔 뭔가 잡았다싶은 확신에 차 브랜드를 내걸고 몰빵해 덤비게 됩니다.
덤빈단 말이 무색한것이, 시드유치 실패와 현실 잔고 바닥에서 자발적 빚투로 진입한 것이지요.
정부지원프로그램은 해당분야도, 지원자금도 협소했고 초창 시절 기억에 에너지 낭비이지 싶어
머리에서 지웠답니다.
연말에 외주 뛴 자금으로 개발자 쉐어하고 숨통 트이나 싶었지만 팔릴만한 서비스로써는
불만족스러워 고민 차에 한번 더 저지릅니다.
프리개발친구를 영입해 유료화 목표 v0.5를 향해 연말연초를 더 달리고 말았지요.

서비스완성, 다~ 된거다?
그 사이 파트너사의 의로운(!) 지원으로 초기 ‘시장적합성(PMF)’도 확인해 버립니다.
24년 1월 말, 무리스럽지만 정기구독형 현장작업협업서비스 '원팀웍스 v 0.8'의 런칭을
경험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탄력 붙여 짧지만 파트너사 찬스를 활용한 관계기업방문과 버즈리서칭 등의 초기영업을
해보고 시드 유치를 재시도 해봅니다.
기존 초창기 IR Deck을 투자자가 선호한다는 플롯으로 전면 수정해 콜드메일링도 시도합니다.
그간 굴지(?)의 VC AC 심사역분들의 부정적 평가에 위축된터라 몇 조각 안남은 멘탈만이라도
보존코차 미루고만 있었죠. 물론 결과물도 보잘것 없기에 더더욱!
허나... 첫 달은 PG 연동문제로 보완에, 둘째달은 투자협의가 진전없어 확 꺾이고,
단 2건의 정기결제만 건져옵니다.
1분기를 넘겨 투자로 유입계획되던 자금이 매출로 잡혀 뒤늦게나마 동력을 찾을듯 싶었지만
빨대 콜라병 꽂아 빨리듯 놀랍도록 순삭됩니다.
연이은 사업대출로 자금 구멍이 겉잡을수 없이 커진 상태였죠.
현장사용자들의 실사용에 따른 온도차도 꽤 커보였던 것이, 있으면 편리할 거라는 긍정 의견과는
달리 '일이 더 느는 느낌이다.' '기능이 많아 복잡하다' '기존 수기가 빠른거 같다' 등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현장을 확인하고 충격적으로 황망스러웠습니다.
모 AC 심사역분의 의견이 되뇌어 지더군요.
'디지털전환이 효용성을 발휘할 시장이 있고 아닌 시장도 있다~'
당시 내겐 절대 동의되지 않은 평가였지만 이제와서 이렇게 검증각이라니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왜지? 왤까? 뭐가 문제일까? 확신 있었는데….
본인의 히스토리를 아는 IT업계 지인들에게 '이젠 빛 볼때다, 곧 시작이네' 등 응원의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같아 더없이 허망하고 추리해지는 나를 확인해 버립니다.
존버 가능할까?
본인을 제외한 팀멤버들은 스탤스로 협업중이며, 특별한 상황 아니면 쭈욱 '노마드 팀경영'을
고수하려 합니다. 초반 소통안착이 어렵지, 심플 조직력에 최적의 개인화로 서로 기분좋게
일하는 모습이 상상되는 기업이고 싶어서요.
하지만 최근의 현실이 장기전이라면, 강요된 선택에 놓일까싶은 묵직한 눌림에
식은땀도 나고 머릿속이 혼미해 질때가 자주 있답니다.
더 이상의 빚투는 기존 엔젤투자자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타격이 미칠테고 말이죠.
그러함에도 오늘 역시 디스콰이엇에 피봇 경험기를 써내리며 어떻게하면,
'존버 가능할까'
에 무리수 두고 고민해 봅니다.
곧 다가올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PS. 놀랍도록 고립된 상황에서 성공적 그림을 그려낸 스타트업씬 분들, 진정 리스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