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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

리틀피카소 팀, 2022년 회고록


새해 된지 두 달만에 시작하는 2022년 회고.


우리 팀에게 지난 2022년은 뜻 깊은 해였다.


경희대 캠타 데모데이 우승, 법인 설립과 동시에 이뤄진 시드 투자 그리고 이어진 브릿지 투자와 팁스,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떠난 사람들


창업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러 스타트업을 다니던 내가, 설립한 법인과 함께 한 1년은 내 기대만큼 멋지진 않았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1.팀


처음 나와 함께한 샘은 3년차 개발자였다. 샘과는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서 알게 되었는데, 개발자로 꽤 오랜 시간을 보낸 내가 느꼈을 때 샘은 연차 대비 엄청 잘하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 뭔가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걸 모른체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랄까.


이 사람은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스터디카페에서 만나서 몇 차례 설득했었다. 함께 해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보자고. 마침 샘은 이직 준비 중이였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었고, 그 이후로 쭉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샘을 시작으로 내 사이드 프로젝트를 자주 참여해줬던 엘렌, 로켓펀치에서 만나 엄청난 열정으로 지금은 운영 이사가 된 클레어, 자신의 대한 기준이 엄청 엄격한 초실력파 디자이너 비비, 샘과 견줄만큼의 재능과 미친듯한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일본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는 한까지.


이렇게 꾸려진 초기 6명의 팀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난 참 인복이 많았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인복도 그렇지만 우리 팀원들 인터뷰를 하다보면 다들 사람에 대해 스트레스 안받는 팀이라며 신기해 하는데, 이게 우리 팀원들이 모두 인복이 많기에 그렇지 않나 싶다.


지금은 함께하는 팀원이 12명이나 됐고, 팀원들을 지키는 채용으로 앞으로도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 없는 팀, 그래서 너무 신기한 팀. 으로 계속 남고 싶다.



2. 제품


우리 팀이 만들고 있는 리틀피카소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관하고 여기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리틀피카소가 처음으로 아이디어 리스트에 올라오고,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서 만들다 사업으로 시작하고, 벌써 리틀피카소도 1년 반 넘게 만들고 있다.

리틀피카소는 2022년, 52주 동안 30번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크고 작은 기능들이 추가되기도 했고, 단순 버그 수정을 하기도 했었다.


평균 업데이트 주기는 12일로, 내가 원했던 정도의 속도감을 가졌던 것 같다. 난 앱이라면 필히 2주에 한 번씩은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 팀은 그 미션을 훌륭하게 수행해줬다.


심지어 우린 팔레트라는 미술학원 관리 서비스도 동시에 만들면서 30번의 업데이트를 완료한 것이기에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개발하는 개발자가 아닌 운영하는 대표로써 앱 업데이트에는 다양한 상황들이 있고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팀에게 어떤 요청을 해야하는지 배우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2022년 동안 업데이트된 기능들



3. 데이터


우리 팀, 특히 나는 제품을 데이터로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을 개선 해야 하지만, 여기에 살짝의 숫자가 더해지는 순간 팀이 똑똑한 의사결정..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수를 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했던 2021년 과 비교하며, 주요한 데이터들 위주로 간추려 봤다.


  1. 가입자

작년 대비 가입한 사람은 20배 정도 늘었다.

많은 메이커분들이 아시겠지만, 사실 가입자는 마케팅 비용과 직결 되어 있어서 의미가 없는 데이터라고 여기기도 한다.


다만 우리 제품을 믿고 가입까지 해준 유저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고, 우리가 더 리피의 유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팀에선 처음 리피를 만들곤, 우리 슬랙 봇은 “가입자” 를 알려줬다. 실시간으로 한 명씩 가입하는게 너무 신기해서 가입자 알림 봇이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하루에 100명 단위로 가입해주고 계시다.


2.주간 그림 등록 건수

2022년 연초에만 해도 한 주에 300개 정도 등록되던 그림들이, 지금은 한 주에 평균 4천개 이상 등록되고 있다.


1년 간 그림 등록 건수가 10배 정도 늘었는데, 사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2022년 가장 아쉬운 지점 중 하나다.


팀에서 목표한 주간 그림 등록 건수는 만 건이였다. 무조건 달성하자라는 마음이였는데, 우리가 목표했던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리틀피카소가 글로벌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 숫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3.사용자 한 명당 그림 보관 개수

우리 서비스는 사용자 한 명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용자가 한 장이라도 그림을 등록했냐이다.

이유는 현재 리틀피카소는 스토리지로 사용자들에게 보여지고 있고, 비어있는 스토리지는 방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명당 평균 등록하는 그림의 개수가 많아져야하고, 더 앞서서는 일단 가입하고 첫 번째 등록까지의 플로우를 단순화해야한다.


단순하게 많은 그림을 등록하면서도 그 그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보관하게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위 그래프는 “많은” 그림에 해당하는 지표로 1.7.0 업데이트 이후로 유저당 등록하는 개수가 많아졌는데, 우리가 많은 그림을 등록하기 편하게 하는 업데이트들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단순히 지표를 위해서는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야 하지만, 그림에 담긴 가치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앱이 복잡해진다.


아직까지도 고민인 부분이고, 2022년에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으라하면 아마 이 문제를 더 날카롭게 해결하지 못한 것을 꼽을거 같다.


4.월간 그림 등록 건수

2022년은 감사하게도 추세적으로 그림이 많이 등록되기 시작했다.

물론 마케팅이라는 퍼널의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이 존재했지만, 마케팅 비용의 문제가 아닌 제품의 개선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 말한것처럼 우리 팀이 목표한 바에는 한참 모잘랐던 것 같다.


올해는 우리의 데이터가 좀 더 자랑스러워지길 기대해본다.


끝으로


2022년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감사한 한 해이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작년의 우리 팀의 키워드는 “확장” 이였다.

어떤 면에선 확장을 상당히 잘했다고도 생각한다. 팀이 커지고, 서비스의 규모도 커지고 투자금도 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선택과 집중” 이라는 키워드로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4가지 핵심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1. 팔레트 개발 중단
  2. 심리 서비스
  3. 글로벌 진출
  4. 비즈니스 모델 변경


위에 대한 내용은 다음 2023년 목표 설정하는 글에서 적어보겠다.


2023년이 40여일이 지난 2월 8일, 작년을 돌아보며.


리틀피카소

우리 집 아티스트 그림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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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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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읽으면서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올해 핵심 변화들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ㅎㅎㅎ

박천명
박천명

다음 메이커 로그로 만들어볼게요!

박천명
박천명

ㅋㅋㅋㅋ최경희 이사님..항상 감사합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