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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l Park
Hyunsol Park ·

프로덕트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프로덕트 성공 확률에는 2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칩니다. 메이커의 무엇이든 빠르게 배우는 역량과 운입니다. 유명한 창업자들의 다수가 대학교때 창업하거나 아니면 큰 조직생활을 해보지 않고 창업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도 없고 창업에 필요한 영업, 회계, 마케팅, 운영 등 다수의 영역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지만 빠른 학습 역량을 바탕으로 모르는 영역을 채워나가면서 프로덕트를 성공시켜나갔습니다. 드랍박스의 창업자 Drew Houston은 대학시절때부터 여러번 창업을 시도했고 졸업 후 2년 뒤에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 회사인 세콰이어 캐피탈로부터 1.2M 시리즈 A 투자 제안[1]을 받았을때 돈 송금을 어떻게 받아야 되는지 몰라 은행에 가서 은행직원에게 은행계좌에 보통 돈을 얼마나 넣어놀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합니다.[2] 그만큼 코딩하는 것 외에 창업에 필요한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사회 경험도 없고 아는 것이 없었지만 책, 멘토, 인터넷, 그리고 부딪혀 보면서 배우는 것을 통해 빠르게 배워나갔다고 합니다. 운은 정말 곳곳에 필요합니다. 우리가 프로덕트의 성공에서 운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할때 대부분은 프로덕트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뜻밖의 인연을 만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에 대한 일화도 무수히 많습니다. 트위터가 언제부터 임계점을 넘기고 급성장을 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이 있는데요, 오프라 윈프리가 트윗을 하고나서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트윗하기 이전 SWSX(South by Southwest)에서 이미 임계점을 넘겼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이야기의 요점은 어째든 오프라 윈프리가 트윗을 시작하는 "운"이 생겨서 120만명의 가입자를 순식간에 얻는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3] 빠르게 배우는 역량과 뜻밖의 인연을 만나는 운 이 두가지 변수를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도하고 배운점에 대해 글을 쓰고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것입니다. 저또한 디스콰이엇을 만들면서 이를 경험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는 방법으로 많이 인용되는 것 중 하나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이 사용했다는 파인먼 테크닉[4]입니다. 파인먼 테크닉은 4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한다. 2) 어린아이에게 주제에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설명하고 싶은 것에 대해 종이에 적는다. 3) 적으면서 쉽게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학습한다. 4) 위 1, 2, 3을 바탕으로 정리하고 스토리텔링한다. 여기서 핵심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개념을 어린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노트에 정리를 하면서 내가 배운 것을 구조적으로 재창조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뉴런에 정보를 저장하고 이 뉴런들의 연결망을 촘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뉴런을 촘촘하게 하는데 필요한 행위는 뉴런에 저장된 정보를 다시 가져오는 행위인데요, 우리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이 정보를 가져오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5] 그리고 우리 뇌는 이미 배운 것을 또다시 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학의 정석 집합과 교집합만 수도없이 본 경험은 모두가 다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뉴런들의 연결을 만들때는 모르는 것을 배울때입니다. 글을 적다보면 내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뚜렷해집니다. 저 또한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이를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하고 이를 제품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 배웠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수없이 접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를 글로 적어보려하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그를 통해 얻은 정보를 어떻게 제품 결정에 반영하는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막막한 부분만 다시 조사를 통해 채워나가면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부분만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단순히 내 개인 노트에 남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은 뜻밖의 인연을 만날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줍니다. 메이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배운점 그리고 과정을 기록한 노트는 단순히 지식을 정리한 것이 아닌 그 메이커를 정의하는 아이덴티티입니다. 메이커가 만든 결과물보다 그 과정을 담은 노트가 훨씬 메이커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많이 알려줍니다. 이런 노트를 통해 자신이 어떤 메이커인지 온라인 공간에 알리는 것은 사람들이 내 프로젝트에 감정적으로 투자하게끔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스콰이엇 초창기때부터 디스콰이엇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면서 저는 이를 경험했습니다. 초창기때 IT 종사자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만들건데 같이 하자고 주변 개발자들에게 이야기를 해봤는데 설득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어떻게든 개발해서 혼자서라도 진행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시도를 하고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를 기록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를 하고나니 개발자, 투자자,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 잠재 사용자들에게 먼저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네트워크가 쌓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디스콰이엇 스토리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들의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은 사람들은 제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면서 아이디어, 관심사, 생각들에 대해서 공유하는 만남으로 이어졌고 읽지 않고 디스콰이엇 사이트만 본 사람들과의 만남은 좀 더 평가 혹은 피드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교류하는 디렉토리 형태의 인터넷보다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드러나는 소셜네트워크 형태의 인터넷이 훨씬 강력한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결과물보다 그 결과물을 창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갈때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영감을 얻습니다. 특히 우리는 투자를 받거나 같이 협업할 팀원을 구할때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공동 창업자는 이전에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하라고 조언하고 회사들이 채용할때 추천형식을 선호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같이 일해본 사람 중에서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고 특히 나랑 맞으면서 비슷한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결국 나와 맞는 팀원들을 찾아나가야 되는데 이때 서로의 가치관,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잘 표현하는 것이 글입니다. 우리 모두가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노트를 공유하면서 디지털 메이커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교류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면서도 상호보완되는 역량을 가진 메이커들끼리 네트워킹을 하면서 우리 모두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가 더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실현하고자 메이커로그를 개발하였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1] 드랍박스 시리즈 A 투자 - https://www.sequoiacap.com/companies/dropbox/ [2] Drew Houston 창업스토리 - https://www.youtube.com/watch?v=YmPCy_SXuuQ [3] 오프라 윈프리가 트위터에 미친 영향 - https://techcrunch.com/2009/04/20/how-many-new-twitter-users-post-oprah-a-lot-maybe-over-a-million/ [4] 파인먼 테크닉 - https://medium.com/taking-note/learning-from-the-feynman-technique-5373014ad230 [5] Testing Effect - https://en.wikipedia.org/wiki/Testing_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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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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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Hyup Lee
Sang Hyup Lee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product을 만들면서 기록해봐야겠네요

Hyunsol Park
Hyunsol Park

좋습니다 ㅎㅎ 어떤 프로덕트를 만드시는지 궁금하네요!

Junehye Park
Junehye Park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소개할 때 메이커로그도 같이 남겨보면 좋을 것 같네요 곧 한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Hyunsol Park
Hyunsol Park

네 나중에는 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David Bang
David Bang

이루어졌네요 ㅎㅎㅎ

Hyunsol Park
Hyunsol Park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ㅋㅋ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현솔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61에 선정 되어서 알려드려요! https://stib.ee/11b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