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로서 어떤 애티튜드를 가졌나요?
제 얘기가 하고 싶어졌어요.(갑자기?)
안녕하세요, 저는 그리디브 팀에서 Draw Hatha라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디자이너 이주연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팀원이 아닌 저 개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오랜 사회생활 덕분에 외향적인 내향인(?)이 되었지만, 은근 관종력이 또 있기도 해서요 ^_^
퇴사한 지 3개월 반이 되었어요. 요즘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터닝포인트가 자주 오는 것 같은건 저뿐인가요? 아마도 제 삶에 변화가 많아서 그런 걸까요?

제 머리를 떠다니는 물음표들은요-
"좋은 디자이너는 뭐고, 그럼 좋은 디자이너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뭐에요?"
흠, 요즘 제 가장 큰 고민은, 좀 고루할 수도 있어요😅
좋은 디자이너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나는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을까요? 이 두가지 입니다.
(아 물론 TMI지만, 이제 뭐먹고 살아야되지?도 있습니다!)
제 커리어 패스는 좀 독특해요. 7년 동안 북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브랜드 & 콘텐츠 디자이너를 거쳐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여러번 옷을 갈아입었죠.
신이 저를 만들 때 남들보다 조금 더 넣은 재료가 있다면, 아마도 '무모함'과 '호기심'일 거예요.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아니고, 단지 호기심이 두려움을 앞선 아주 작은 한 끗 차이일 뿐입니다.
현재 옷을 입고 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본질은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이죠.(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UX의 핵심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일을 정말 잘하는 디자이너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에 더해 비주얼까지 잘하면 천하무적일까요? 요즘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역량이 너무 많아서 가끔 막막할 때도 있어요.. ㅠ (이것도 나만 그런건가...)
'나'라는 본질과 나의 '핏'
하지만 점점 '나'라는 본질로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껴요.
부끄럽지만, 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특히 전쟁과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뱅크시처럼 대담하게 자신의 메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담대한 재주도 없고요.
그런데 ! 좀 전에 링크드인에서 본 글이 제 마음을 움직였어요. 제가 속으로만 자꾸 집어넣는 말들을 적어주셨더라고요. 자극이 많이 되었어요! (글의 일부만 캡쳐했습니다!)
물론,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의미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의 의견으로서 존중했고, 전 많이 공감했거든요.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애티튜드를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근데 뭘 어떻게 해야하지? 1🤔)
데이터를 트래킹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내러티브를 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근데 뭘 어떻게 해야하지? 2😩)
더 넓은 시야로 당연한 것에 창의적인 시각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깊이 고민해보고 작게나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배우고 실천해보려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뭔지 모르겠네요 ㅠ_ㅠ)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이나 꿈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사실 공감받고 싶어요,,) 언제든 커피챗은 환영입니다 ^_^
두서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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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모하게 1인개발 시작하면서 애티튜드를 가진 개발자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는데…아직은 못된것 같아 슬프네요…같이 목표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저도 갈길이 머네요🙂↔️ ㅎㅎ 같이 힘내봐요!!!
이런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늘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는 주연님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에요. 감사해요 😌🕊️
에이 제가 감사하죠. 저는 지금껏 드하를 만들때는 크게 깨닫지 못했는데, 이 프로덕트와 저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걸 알고는 저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