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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립
박근립 ·

아이디어를 향하여

얼마 전 한 캠프에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하기에 아이디어를 무작정 적어내렸다. 대다수는 아이디어를 위한 아이디어에 불가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아닌, 그저 단순히 아이디어 발표를 위해 억지로 짜낸 아이디어였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이디어를 구현하기에도 편하고, 아이디어를 구현 할 방안도 얼추 다 고안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아이디어 발표를 진행하기 위함이 아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더 나아가 창업을 통해 우리에게 이익을 가져 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는, 그저 발표만을 위한 아이디어는 절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생활 속의 불편함'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찾은 아이디어는 누군가 그 아이디어를 갈망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수요층을 사로잡을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아주 간단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애용하는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기록해두는 것이다. 때로는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 번거로운 일들을 매일 루틴처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편함까지 빠짐없이 느끼고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함이라면 불편 해소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매번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다시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불편함을 떠올리려 한다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핵심은 사소할지라도 불편함을 느끼는 즉시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때로는 그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이미 존재할 때도 있다. 그럼 우리는 다른 불편함과 아이디어를 찾아야 할까? 아니다. 이미 다른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는 분야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서비스를 쓰지 않는 이유에 집중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사회복지사 지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지적장애인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지적장애인은 '방금까지 요리를 했던 후라이팬은 뜨겁다'와 같은 아주 상식적인 것도 인지하지 못하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초등학생도 충분히 알만큼 기초적인 것이기에 AI등을 활용하여 시기적절하게 조언을 해준다면 지적장애인의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24시간 지적장애인의 상황을 분석하고 파악해야 하기에 아직은 상용화가 힘들다. 하지만 조금 관점을 바꾸어 보이스피싱에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 통화 내용을 분석하여 보이스피싱을 경고해주는 서비스를 제작해보았다. 예상보다 지금의 AI 기술은 괄목할 성능을 보여주었고, 24시간 지적장애인의 상황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만 해결된다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지적장애인의 안전한 삶 영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CREAI+IT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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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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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규
한진규

지적장애인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이걸 AI를 이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접근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애초에 그 needs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게 근립님의 강점이 되는거겠죠? 더불어 '나와 있는 서비스를 왜 쓰지 않을까?'에 포커스를 맞춘 것도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최민기
최민기

저도 지적장애인의 안전 문제 개선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구현만 된다면 정말 사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기획중이신지, 앞으로 많은 말씀 나눠보고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