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란 배를 타고 떠나갈거야~
안녕하세요 기획파트장 조환입니다!
어휴 글 쓰자고 마음만 먹고, 실제로 자판을 두들기기 까지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던지 참 어렵네요.
이건 마치 아바타2 제작진의 마음이랄까요? 아바타 1이 워낙 초대박 히트를 쳤기에 2를 제작하는 제작진은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지... 파드 1기를 성황리에 마치고 나니, 2기는 이런 느슨한 부담감과 함께 시작한 것 같아요.

(2기의 파도 속으로 Deep Dive)
지난 주말에는 파드의 핵심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서핑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서핑데이는 파드가 추구하는 협업을 하기 위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쌓는 일종의 MT+워크샵 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이름을 지을 때는 서핑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서핑을 하지는 않습니다 50명이 다같이 서핑하면 그것도 장관일텐데..
저는 경주에서 열린 서핑데이를 하기 전에 제주도에서의 해커톤을 마치고 가던 길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피곤함과 상관없이 정말로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수상치료받았습니다헤헷
서핑데이는 운영진으로서 두 차례 경험하면서 PARD라는 공동체가 '협업'이라는 정체성 아래에 정말 더 단단해져가고 있구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어요.
어저께 디콰에서 행복의 3요소에 관한 글을 봤는데, 이 영상이 제가 파드에서 느낀 행복을 정확히 정의해주고 있는 것 같아 황급히 글을 휘날려 써봅니다.

영상 속 박사님은 행복에는 3가지 조건이 있고 그 조건들이 충족될 때 사람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세가지를 제가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는, 자율성이에요.
자율성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군대에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저는 몸이 힘들어서 군대가 힘들었다기보다는,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고,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칼질이 많이 늘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본인 취사병 출신)
두번째는 유능성입니다.
유능성은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얻는 만족감이라고 해요. 다른말로는 성취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 내용인데요. 저도 이번에 제주도 해커톤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을 경험하면서, 그 짜릿함이 있더라구요. 뭐랄까. '내 생각이 맞았다!' 라는 사실이 명백해지는 순간이랄까요? 창업도 그래서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여러 가설검증을 통해 PMF를 찾고, 내가 제안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 또한 열띈 공감을 보여줄 때? 시장이 반응할때? 생각만해도 짜릿하네요.
세번째는 연결성!
연결성은 Connectedness,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말해요. 즉 내가 아무리 잘해도 이걸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거나,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요? 사람은 혼자가 아니기에 행복한 것 같아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영상을 쭉 보는데, 결국 행복은 이 3가지 요소들의 교집합에 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고민했죠.
"나는 일상 속 어떤 지점에서 자율성과 유능성, 연결성을 느낄까?"
첫번째로 떠오르는게 파드였어요. 근데 진짜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하고싶어서 파드의 시작에 동참했어요. SOPT라는 수도권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보면서, '안되면 내가 만들면 되지!' 하고 시작한게 작년 10월 1기의 시작이었구요. 제가 만든 기회였기에 더 열정을 쏟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사람 모으고, 기획파트 커리큘럼을 세팅하고, 행사를 운영하고,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니까 어느새 유능해져 있었어요. 파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성장했고, 파드의 성장과 함께 저 또한 성장 했음을 매일 느껴요. 그리고 그 과정에는 우리 운영진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서로 성장시켜 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는 사람들이고, 서로가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수없이 갈고 닦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끈끈함이 행복감을 선사해줍니다.
서핑데이를 마치고 저희 운영진은 forward라는 경주의 아주 이쁜 카페에 갔어요. (이름을 보자마자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pay it 'forward')
압축적이었던 일정과 각자 할일이 있었기에 모두가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냥 그 공간에 모여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끈끈하지만 느슨한 연대감이 느껴지더군요.
거기서 저는 요즘 유행하는 "낭만이란 배를 타고 떠나갈거야~" 라는 노래를 활용한 릴스를 찍었어요. 아무 영상에다가 억지로 낭만을 끼워넣는 듯한 연출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궁금하면 제 인스타로~
서핑데이에서 한 분이 협업을 이렇게 정의해 주셨어요.
"협업은 노를 젓는 것과 같다. 앞에서 노를 너무 세게 저으면 뒤에 물이 튀기고하고, 앞 뒤의 속도가 맞지 않으면 배가 엄한 곳으로 향하기도 한다..."
저는 협업에도 낭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협업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어야할 것만 같지만, 낭만은 그와 반대거든요. '굳이' 싶은 일을 굳이굳이 하는 거에요. 근데 '굳이' 싶을 일을 함께하면 연대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연대감이 제대로된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어요.
우리, 낭만이라는 배를 타볼까요?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함께해요!! 굳이! 꿋꿋이!!! 레츠고~!
ㅋㅋㅋㅋ가끔 너무 킹받지만 그래도 늘 성장과 협업 그리고 드립에 진심인 환이가 동료라 즐겁습니다 ^__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