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디자인 공부하기 - Daily UI 챌린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Daily UI 챌린지가 오늘부로 끝났다. Daily UI (Daily UI 챌린지)는 주말을 제외한 100일 동안 매일 이메일로 보내주는 주제를 디자인해 SNS에 올리는 챌린지다. 군대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싶기도 했고, 근본적으로는 내 디자인 경험의 폭을 넓히고 싶단 생각에서 시작했다.
일과, 근무와 병행하다 보니 규칙적으로 하루에 디자인 하나를 만들기 힘들었다. 보통 격일로 하는 근무가 끝나면 오후 9시 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자인을 올리지 못하는 날이 생기거나, 시간이 많은 날에는 미리 하루에 2개가 넘는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챌린지 룰을 완벽히 지킨 건 아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싶다.
환경의 문제와 의지의 문제가 섞여 보여주기 부끄러운 구린 디자인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올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냥 SNS에 올렸다. 그랬더니 댓글로 피드백을 달아주는 분들도 생기고,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마음에 들어 내 디자인을 코딩 연습에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런 순간엔 챌린지를 끝까지 완주해야겠다는 동기부여와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챌린지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투자한 것 같다. 개인정비 시간을 쪼개 디자인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삶의 일부가 된 듯 익숙해져 오히려 좋았다. 습관의 무서움과 중요성을 덤으로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투자한 시간 대비 많은 걸 얻었단 생각이 든다. 폭넓은 디자인 경험과 함께 디자인 기본기를 돌아보고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을 얻었고, 무엇보다 군 생활 156일을 이걸로 녹였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조만간 입대 1년이 깨지는데 앞으로 남은 군 생활 동안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i_stuff/
Dribbble: https://dribbble.com/Beomsoo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군 생활 중에 시간을 쪼개어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인스타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덤덤하게 써내려가셔서 깜빡 속았네요. 대단한 실력자셨어요!! 이 경험으로 앱도 연관되게 런칭하신 걸로 보이네요. 진짜 대단하세요. 👍🏻
고맙습니다!!
군대에서 위와 같은 일을 하시는 자체가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좋은 인사이트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