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이번주 '작은 승리' 3개
며칠 전 만난 디스콰이엇 @Hyunsol Park 님의 질문.
제일 최근에 겪은 '작은 승리'가 무엇이 있냐.
그 자리에서는 머릿속으로 '작은 승리'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대답이 바로 잘 나오지 못했는데,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번주에 작은 승리라고 생각되는 것이 3가지 있어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디스콰이엇에서 프로덕트 메이커들끼리 매일 작은 승리 1가지씩, 혹은 매주 작은 승리 3가지씩을 기록해보는 챌린지를 진행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권도언 님 어때요?! ㅎㅎ)
작은 승리1. Referral
우리의 중요한 고객 중 하나가 '대학원생'인데, 대학원생은 보통 교수님 연구실에 속하여 논문을 쓰기 때문에, 어떤 연구실 하나에서 입소문이 도는 것을 중요한 마케팅 지표라고 생각해왔다. ➡️ 월요일에 눈에 익은 연구실에서 처음 뵙는 대학원생 고객이 설문을 의뢰해왔길래 유입 경로를 여쭤봤는데, "교수님"이라고 하셨다. 작년에 그 교수님 밑에 계시던 대학원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그 분이 교수님께 추천을 했었나보다. 우리는 해당 연구실은 이제 "뚫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X개 더 뚫자는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작은 승리2. Social Impact
우리의 사회적 가치는 대학(원)생 연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 오늘밤, 작년에 우리를 6번이나 재방문해주셨던 대학원생이 발표한 논문을 발견했다! 논문 내용을 읽어봤는데, 우리의 설문 응답 서비스가 해당 연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가 정말 많이 느껴졌다. 설문 응답 퀄리티를 컨트롤해야한다는 책임감은 더 커졌지만, 어쨌튼 기분 좋은 일이었다.
작은 승리3. HRD
(이건 팀보다는 나에 대한 이야기. 작은 승리라고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대표/팀장으로서, 후배이자 팀원들에게 건설적인 피드백, 좋은 방향성, 장기적인 관점을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양성'할 수 있는 실력을 내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도 내가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마케팅팀에서 요즘 고군분투해주고 있는 고마운 21살 후배를 위해, 4시간에 걸쳐 마케팅 진로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담은 노션 문서를 작성했다. 마케팅팀에서 일하며 어떤 것들을 염두에 두면 좋은지, 무엇을 기록해두면 좋은지, 추후 진로 탐색에는 어떻게 써먹으면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말 몇달만에 HR 관점에서 스스로가 너무 기특한 순간이었다. 당연한 HR 업무를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 HR을 플러스알파로 하였고, 정말 그 팀원에게 장기적으로 큰 관점이자 도움을 주었다고 자신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현솔님 말씀대로 창업하는 게 재밌게 느껴진다. 당연한 듯 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작은 승리' 들을 감사히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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