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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 Kim
Jae Kim ·

스크롤 폼 개발, 글리츄, 그리고 만 22살 야매 팀장의 창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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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2022 (인인년 호랑이)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겨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죠.

스티브 잡스나 일론처럼 세상을 바꾸는 이름을 남기지 못할바에야 저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어줄 글을 남겨서 제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건 일주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유학을 준비했기에 고등학생 때부터 글로 쓰는 공부보다는 대외활동을 주로 했는데, 대회에 나가 상을 받는게 아니라면 내가 글로 쓰는 기록을 남기라고 주변에서 닥달을 그렇게 했지만, 그 누가 저의 열반에 오른 귀차니즘을  꺽을 수 있었을까요 ㅎㅎㅎ.

 

창업이라는게, 남의 지갑에서 돈을 빼간가는게, 많은 사람에게 으레 그렇듯 정말 힘들다는걸 느끼게 된 몇 달 이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되는 것 보다 안 되는걸 많이 보면서 주눅드는 시간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만약 이 여정이 실패로 끝이 난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이 그저 경험의 시간이기 보다, 나중을 위한 씨앗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글로 남겨져 이 과정이 누군가에게 저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타공인 무비 러버로서 인생의 드라마에 대한 엄청난 로망도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구요 ㅎㅎㅎ)

 

그래서 저의 귀차니즘은 지금 쓰는 이 글을 시작으로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초라하지만 끝은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이야기, 누가 궁금해 할지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시작해봅니다.

 

(나에게만) 발칙한 상상

해군사관학교 통해관 전경

 

2022.01.02 (월) – 약 1년 8개월 전, 코로나로 미국을 가보지도 못한채로 휴학을 때리고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해군 전산병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의 가호 덕분인지… 해군 생도들을 위한 책과 컴퓨터가 가득한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멀티미디어자료운용병’이라는 특이한 (보통은 특이한 직종이 꿀이라는…) 직별로 근무를 하게 되었답니다.

 

근무시간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까웠어요.

만약 미국에 있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지 않았을 한시간 한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어떻게든 부여잡고자 컴퓨터에 우분투를 깔고, npm을 깔고, 파이썬을 깔고… 매일같이 코딩을 해댔답니다.

 

식사당번 교체 프로그램, 해사 사료 자료 저장하는 미디어 아카이브 체계… 그렇게 동접자가 한명 미만인 프로그램만 개발하다보면 높은 트래픽을 배고파(?) 하게 되는것 같애요. 누구는 서버가 터져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데, 아마 유저 0명인 상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그건 행복한 스트레스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네필인 저에게는 그런 높은 트래픽을 가진 콘텐츠 플랫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콘텐츠 형식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서비스를 꿈꾸게 되었어요.

(아니, 재미있는걸로 돈을 번다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2022년 크리스마스 쯤, 아침산책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봤어요.

// 콘텐츠 형식의 흐름
'글' => '사진' => '동영상' => '숏폼' => x

 

여러분은 x가 뭐가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런 상상은 어떨까요.

// 기기 혁신의 흐름
'종이 문서' => '퍼스널 컴퓨터' => '스마트폰' => y

 

y자리에 뭐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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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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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x는 메타버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자연스럽게 y는 xr기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ㅎㅎ

Jae Kim
Jae Kim

ㅎㅎㅎ y는 맞는데요! x는 제가 생각한거랑은 좀 다르지만 맥락상 또 맞는 답인거 같애요 ㅇ0ㅇ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Jae님이 생각한 x는 무엇인가요?

Jae Kim
Jae Kim

🤫 그건 다음 로그를 위한 비밀~

정한 Rycont
정한 Rycont

필승! 해군사관학교 학술정보원 멀티미디어교육실 멀티미디어자료운용병 상병 박정한입니다. 실장님께 말로만 듣던 분을 디스콰이엇에서 뵙게 될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