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1/
Value, Vision, idea 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사람(People)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이 4가지가 모두 충족되는 상황이라 인지되면 잠시동안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모두의 goal 향해 단합하여 달려가야한다. 왜냐 4가지가 모두 맞아 value, vision, idea가 realized되기 시작하면 market, money 부분은 따라온다.
2/
제품을 오랫동안 만들어야하는 이유 = 오랜 브랜드가 인정받고 사랑받는 이유
스타트업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build fast, lean startup 모두 좋아하는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어떤 framework도 거스를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시간"이다. 사람, 제품, 장소, 환경 모두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시간이 만들어내는 사람, 제품, 장소, 환경의 variation을 많이 cover할 수록 제품의 디테일과 그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발표한 MX(Mixed Reality) vision pro 는 project code를 잡고 6년 정도 비공개로 연구한 프로젝트라는 소식을 들었다. 데모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및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전해졌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6년" 이란 기간이었다.
그리고 이 6년이란 시간이 어쩌면 왜 그렇게 "애플매니아"라는 출시하면 그냥 믿고 사는 경험과 팬층을 만들어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애플이라는 초고인력층이 적당히 만든 제품 조차 스타트업이 이겨낼 수 있기가 상당히 어려울텐데 6년동안 열심히 iteration해서 만든 결과물이라니... 참 벽이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물론 나는 애플과 direct competiting을 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없이 인프라적인 부분에서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지하는게 fair risk evaluation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다시 제품이야기로 돌아와서 두 기업이 겨울에 입는 패딩을 만들고 출시한다고 예를 들어보자.
기업1은 패딩을 1년만에 만들어서 출시를 하였다.
기업2은 정식 출시까지 매년 클로즈 베타 테스팅을 돌리며 3-4년 정도 직접 입어보며 매년 조금씩 다른 겨울을 경험한 후에 정식 출시를 하였다.
나는 아무리 기업1이 좋은 인력을 가지고 수많은 simulation을 돌려서 제품을 만들었어도 기업2가 만든 제품을 구매하고 더 만족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매년 겨울이 오는 시기가 다를 수 있고 매년 비, 우박, 눈 등의 여러가지 환경적인 부분에서 variation이 있을 수 있다. 이 시간을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variation을 온전히 부딪치고 느끼며 제품에 그 디테일을 녹여냈을 때에야 비로소 "와. 어떻게 이런 디테일을 잡아냈지?"하는 감동의 쓰나미를 만들어내어 유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저 마음에 닿는 디테일들의 수가 늘어날 때 유저는 제품에 더 사랑을 느끼고 떠나가기가 싫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나는 내가 만드는 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 열심히 빠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시간을 정면에서 마주보고 충분히 경험하며 제품에 녹여내고 싶은 것이다.
마치 대를 이어오는 식당의 주인이 매일 아침 식당 앞 청소를 하듯 오늘도 다시 한 번 제품을 열어보며 제품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듬는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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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만들어야한다는 것 공감합니다 @Eric Kim 님. 오랫동안 만들지만 만드는 동안 실험하는 속도와 주기는 빠르면 좋을 때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자일하게 가야죠~
공감하는 글입니다!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업이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빠르게 인기를 얻으면 빠르게 식기 마련인것 같아요. 저도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제대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장 1-5년 보다는 10-20년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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