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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김주호 ·

VC 심사역과 커피챗을 하면서 들은 피치덱 작성 팁

피치덱 작성,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저에게 일하는 동안 가장 부담스러운 업무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고민 없이 덱(deck) 작성이라고 대답합니다. 개인적으로 덱 업무를 많이 담당해왔는데, 익숙해질법도 되었지만, 매번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를 정의한 배경과 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 규모, 우리 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이유 등 팀의 모든 핵심을 담아내는 중요한 문서라, 작성하면서 설레기도 합니다만... 약간 설레서 죽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최근에는 제가 존경하는 투자 심사 역할을 하는 분과 커피챗하다가 피치덱을 주제로 이야기가 흐르게되어서 이참에 심사역분들은 어떤 피치덱을 선호하는지 궁금해져서 여쭤봤습니다. 말씀주신 내용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되어, 디스콰이엇 내에서도 피치덱 작성하고계신 팀들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공유드립니다.

먼저, 많은 스타트업들로부터 피치덱을 받는 입장에서 심사역님이 느끼는 공통적인 생각으로는,

  • 스타트업들이 피치 덱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경향이 있다.

  • 피치덱의 가장 큰 goal은 다음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것이라서, 모든 정보를 다 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궁금증 유발을 유도하는게 영리한 선택이다.

  • 하지만, 피치덱은 깔끔한것이 가장 좋다. 흐름이 중요하고, 디자인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 정 모르겠으면 차라리 YC 템플릿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YC 템플릿 따르는게 생각보다 진짜 괜찮다.

실제로 VC들은 하루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덱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심사역님은,

  • VC들은 정말 덱을 많이본다.

  • 하나의 피치 덱을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15 페이지 분량의 피치 덱을 약 3분 정도로 본다는 통계를 들은 적이 있다.

  • 경험상 이 통계 결과와 유사하며, 실제로 글자 많으면 진짜 자세히 못본다.(안보는것보다 못본다는 표현이 맞다고합니다)

    • 쓱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수있는 피치덱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한페이지에 하나의 내용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 각 페이지별 타이틀만 따서 읽어도 다 이해가 되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 팀 내에서 피치덱의 라이트한 버전과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긴 버전을 나눠서 대비해두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라이트한 버전은 스르륵 봐도 알 수 있는 정도로 간결하게 작성되어 콜드 메일에 첨부할 수 있는 피치덱, 디테일한 버전의 피치덱은 회사의 재무 현황이나 검증하고 있는 가설과 이를 설명할 지표 등을 담은 피치덱. 이렇게 버전을 두가지로 만들어서 대비해두면, 나중에 대응도 쉽고, 피치덱 만드는데 두번일 안해도되서 시간절약할 수 있다고 말씀주셨어요.


심사역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타트업 어떤 문제를 어떤 각도에서 풀고 있는지가 쉽게 잘 이해가되는 피치덱이야말로 좋은 피치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피치덱 작성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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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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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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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공유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