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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김주호

스타트업이 '큰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에 담긴 진짜 뜻 🤷‍♀️ (VC가 시니어테크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모두들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프로덕트에 대한 시장 규모 조사를 한 번쯤은 해보셨을텐데요. 스타트업이 이제 막 서비스를 구체화시키고 운영하고 있는 단계라고 하면, 들어갈 시장의 크기에 대한 정확한 감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커머스 시장이라고 하면, 국내 전체 이커머스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시장의 규모를 단순하게 추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가 "국내 이커머스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라고 물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국내 이커머스 규모는 200조 이상이고, 하고 있는 사업의 좋은 기술 혹은 노하우, 니치 마켓 공략등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1%만 점유해도,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시장이 2조라고 주장하곤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우리의 솔루션이 엄청 가치있다"는 생각에 시장의 크기는 단순히 '충분히 크다!' 정도로 인식이되면, 더 크게 고민은 안하는 게 대부분인 것같습니다.

그치만 여기서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형성된 시장의 규모가 절대적으로 큰 것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시장 규모가 큰 것과 성장성이 있는 것은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는 시장이 원하지 않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CB인사이트 서베이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원하는 프로덕트가 아니어서라고 합니다. 맞는 말인데요, 여기서의 중요한 전제는 '말하는 그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지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또, 스타트업이 망하는 두 번째 이유인 '투자 유치 실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프로덕트 자체의 완성도 측면보다도, 그 프로덕트가 속한 시장이 만약 하향세거나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면, 프로덕트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투자 유치가 힘들어집니다.

처음에 창업가들은 본인이 마주한 문제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을 기획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고객이모여 초기 투자도 유치하게 되죠. 그런데, 사업을 3년 이상 지속하다보면, 팀의 엄청난 기술력, 운영력보다도, 플레이하는 시장의 크기에 따라 사업성은 많이 좌우됩니다.

이건 사실 사업을 하다보면 더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큰 성패는 기업이 포지셔닝하고 있는 시장의 성장성과 정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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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성장 가능한 시장에서 올바르게 포지셔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아이디어와 제품이 시장과 시기에 적합한지, 그리고 그 시장이 성장 중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의 '시장성'을 느끼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시장'을 잘 정의했는지에 대한 중요한 바로미터로, '투자자의 관심도' 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본업은 투자입니다. 우리는 A주식을 왜 매수하나요? A주식이 매력적이라,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겠죠. 즉, 높아진 가격에도 적정가라고 판단하는 시장의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오늘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벤처투자의 본질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 가능하며, 이는 사업이 당장 다른 업종 대비 수익성이 떨어져도 투자 매력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시장의 규모 자체는 크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면, 하이리스크-미들/로우리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가 매력적으로 느끼는 스타트업이 돼야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우리 스타트업이 성장가능한 시장에서 올바르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말이 되니깐요..

벤처 후기 투자 시장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시장이 어디인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장성 있는 시장 = 회수가 가능한 시장

최근에 대규모 후기 투자가 몰리는 섹터를 분석해보면,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11월 7일, 모건스탠리에서 발간된 'Venture Vision: Risk Return'이라는 리포트에서 후기 벤처 투자 시장에서 회수 전망이 밝은 8개 섹터와 반대로 전망이 어두운 8개 섹터를 제시했습니다.

회수 전망이 밝음: AI, 기후테크, 사이버보안, 핀테크, 생명공학, 바이오, 우주개발, 농업

회수 전망이 낮음: B2B결제, 클라우드, 데브옵스, 크립토/블록체인, 모빌리티, 로보틱스, SaaS, 공급망테크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벤처투자의 기본 원칙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 가능합니다. 이는 사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수익성이 낮더라도 투자의 매력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성장세가 둔화된 시장에서는 동일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익률이 예상됩니다.

스타트업이 후기 투자 시장을 고려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에 있습니다.

최근 많은 투자자가 말하는 시장성있는 문제 - 시니어테크

image.png국내서 대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뽑히고 있는 것은 '시니어테크'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 기간이 불과 25년으로, 다른 나라(미국 - 88년 / 일본 - 35년)에 비교해서도 매우 빠른 편인데요.

그만큼 급속적인 변화는 스타트업에게는 기회로,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깊은 고민과 기술적 해결책을 만드는 기업은 큰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국내서 활발하게 투자중인 VC인 킹슬리벤처스와 디캠프에선 '시니어테크'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mage.png카드 바로 확인하기 ↙️

'액티브시니어의 즐거운 소비경험을 설계하는 스타트업'

시니어테크 시장에서 '액티브시니어'를 타깃한 소비 중심의 서비스 시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세대는 '나를 위한 소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10-20년전 시니어 세대와 다르게 취향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충분히 익숙한 시대입니다. 최근 시니어 여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의 성공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image.png카드 바로 확인하기 ↙️

말은 쉽다! 이렇게 말하는 우리도.. 깊은 고민중 🤿

VC 심사역이 직접 자신이 찾고 있는 창업가나 스타트업을 공개적으로 게시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인 'Seek'과 VC 심사역과 스타트업 간의 익명 커피챗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희 데카콘 팀은, 현재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시장인지, 해결을 통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저희처럼 '시장성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메일( julia@decacorn.team) 이나 디스콰이엇으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눠보아요..!

SEEK

VC가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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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김주호

🎊!!론칭!!🎊 VC가 찾고 있는 스타트업을 한데에 모아봤습니다.

VC 투자 과정은 종종 결혼으로 비유됩니다.

  • 👰🤵‍♂️결혼 주체: VC와 스타트업

  • 👨‍👨‍👦 부모님: 투자심의위원회

실제 결혼처럼, 투자 유치는 'VC와 스타트업이 서로를 사랑한다'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부모님(투심위원회)의 반대가 있는 경우는 더욱 어려워지죠.

진정 결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설득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배우자가 필요합니다.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밀어부칠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혼 주체는 부모님이 원하는 배우자상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처음부터 자신과 부모님 모두가 만족할 ‘이상형’과 연애하면, 결혼도 수월해지는 것 아닐까요?

다시 VC와 스타트업으로 돌아와, 만약 VC가 ‘이상형의 스타트업’을 공개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진짜 만들어봤습니다.

SEEK! VC가 찾고 있는 스타트업을 한 곳에 .. !

🥳 11명의 VC 심사역이 찾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Login (2) copy 6.png

Seek에서 VC는 '~이런 스타트업 찾고 있다'는 카드를 포스트 합니다. 업로드된 내용을 보고, 자신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창업가는 VC에게 바로 검토 요청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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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 “이런 문제 푸는 창업가 찾아요!” 🔍

🙌 스타트업: “그 문제 푸는 사람 여기 있어요!” 🙌

SEEK FOR THE ONE! ⭐️

'Seek'는 VC 심사역들이 찾고 있는 매력적인 스타트업(시장성 있는 문제를 해결) 목록을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스타트업은 자신에게 적합한 심사역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 VC 심사역은 자신이 검토하고 있는 섹터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을 네트워크를 넘어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아보니... 시장성있는 문제가 보인다

Seek에서 VC들이 ‘진짜’ 매력을 느끼는 스타트업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시장성 있는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세요!

SEEK

VC가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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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김주호

[📥 오피스아워] 2년 만에 기업가치 30배, 스타트업 초기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

법인 설립 4년 만에 예비 유니콘 등극.

2년 만에 기업가치 30배가 된 스타트업.

시드 투자자한테 물었습니다. “그때, 뭘 보고 투자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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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스타트업들도 ‘처음’인 시절이 있습니다.

불확실만 가득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손을 내민 투자자들.

투자 이후 급성장한 스타트업의 ‘초기’ 모습은 어땠으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데카콘에서 [2년 만에 기업가치 30배, 스타트업 초기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제로 성공한 스타트업의 ‘처음' 모습을 기억하는 투자자가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투자자가 기억하는 스타트업의 ‘처음’

투자 집행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

빠른 시간 안에 급성장하는 스타트업과 함께한 이야기

오피스아워에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초기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해 보세요!

👇 오피스아워 참여 신청하기



이전 오피스아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면?

>> 👉 제 1회 오피스아워 보러가기

>> 👉 제 2회 오피스아워 보러가기

오피스아워 개요

  • 주제 : 2년 만에 기업가치 30배, 스타트업 초기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

  • 날짜 :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 시간 : 18:00 - 21:00 (3시간)

  • 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68 팁스타운 S6 1층

  • 참가비 : 무료

  • ※ 체크인 시간 (오후 5시 30분 ~ 6시)동안 간단한 식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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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김주호

['리디'가 유니콘이 된 이야기] '리디광공'을 아시나요?

🧐 지금은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처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혁신의 숲 2023년 10월 30일 데이터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현재 21개의 유니콘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 유니콘 기업은 국내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해외 기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에게 '유니콘'이란 아직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지금 유니콘 기업들도 우리와 같은 처음이 있었겠죠! 데카콘은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들의 초창기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1편 무신사에 이어, 2편의 주인공은 '리디'입니다.

리디주식회사 RIDI Corporation

2008년 법인 설립인 리디는 2022년 3월에 10년 넘게 '리디북스'라는 사명으로 운영되다가, '북스'라는 단어를 없앤 '리디'로 리브랜딩을 했는데요. '당근마켓'이 '당근'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에서 많이 확장되다 보니, 사업 영역을 커버하기 위한 더 큰 그릇이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요? 흥미롭게도, 기존 리디북스에서 리디로의 사명 변경은 '리디'가 유니콘이 될 수 있게 된 이유와 연결됩니다.

시작은 전자책, 끝은 광공으로! 리디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1. 도전의 시작: 전자책 시장에 베팅

리디는 2008년 리디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년 후인 2009년 '리디북스'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2007년 아마존닷컴이 공개한 전자책 서비스와 단말기인 킨들(kindle) 이 세상에 나오고, 전자책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국의 '킨들'을 노리고 리디는 탄생했습니다.

전자책은 디지털로 된 책을 담을 디바이스가 있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아이폰의 첫 출시가 2007년 6월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와 전자책 사용성은 어느 정도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11년도부터 14년 사이에 리디북스에 다룬 기사를 검색해 보면 '전자책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자책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기사의 주제나 흐름을 보면, 전자책을 읽는 것이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읽는 것처럼 묘사되는 데, 이는 전자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리디가 당시 사용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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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확보를 위한 노력: 두려워하는 출판사를 설득하다.

리디는 보수적인 출판업계를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많은 고군분투를 합니다.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책은 안 사게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 속에 쉽사리 설득되지 않았는데요. 창업주는 정말 열심히 발품을 뛰며 현장에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이야기일 것 같아 아래 3줄 요약으로 대체해 보았습니다.

📑 3줄 요약 📑

  • 전자책 읽으면 종이책은 안 사는 거 아닐까?

  • 데이터는 말했다. 전자책 독자와 실물 책 독자는 다르다.

  • 단기간에 출판사를 설득하고, 전자책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다.

3. 고객 경험 개선: 매일 전사가 함께한 '고객의 눈물(TOC)' & 자체 단말기 론칭

리디는 창업 초기 전 직원 5명일 때부터 몇 년 전까지만해도 매일 전사가 모여 고객의 눈물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고객의 소리를 듣는 미팅을 Voice of Customer(VOC)라고 명칭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리디는 여기서 voice를 tears로 바꾼 Tears of Customer(TOC)라는 이름으로 미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최근엔 인원이 많아지면서 전사가 매번 한공간에서 모이지는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주 1회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TOC 메일을 발송하며, 매월 진행되는 전사 단위의 화상 타운홀 미팅에서도 TOC 내용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무실 곳곳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는 매주 새로운 고객의 의견을 원문 그대로 노출시켜 언제나 고객의 의견을 듣는 데에 적극적입니다.

실제로 리디가 고객 경험 개선에 들인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는 2015년 리디 전자책 단말기인 리디북스 페이퍼 론칭을 기다린 사람들이 정말 많았던 사실로도 설명되는데요. 당시 다른 업체의 전용 리더기를 사다가 루팅 하여 리디 앱을 깔아 쓰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리디북스 페이퍼 단말기도 기존 팬층의 큰 지지를 받고 론칭할 수 있었죠. 저도 당시 단말기 출시 후 바로 구매한 유저 중 한 명이라 기억이 생생합니다!

4. 스케일링에 대한 의심

리디북스는 초반엔 소설책, 인문, 교양 등의 서적을 입점시켰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만료가 된 책을 무료로 업로드하면서, 소비자들을 모았는데요.

하지만 오늘날 OTT 전쟁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과 같은 맥락으로, '양질의 콘텐츠 수급'과 이를 마진을 남기면서 유료화해나가는 구조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OTT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드는 것과 같이 리디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중적으로 화제가 높은 사건, 인물 등에 대해 전자책을 빠르게 출간하는 등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정말 품이 많이 들고, 노동집약적인 작업들입니다.

또 리디에서 자체 제작한 책들은 대부분 지식형 콘텐츠로, 직장인들이 이동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보다는 가볍고, 기사보다는 알찬 정도의 포지셔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본능을 건드리는 재미가 있는 콘텐츠는 아닌 것입니다.

5. "광공"의 시작: 장르물을 섭렵

리디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다가, 출판 업계의 롱테일에 위치한 장르물을 입점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잭팟이 터집니다. 🎉

리디는 오늘날의 리디가 유니콘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히로인은 '여성향 장르물'인데요. 대표적인 여성향 장르물에는 로맨스 소설, BL 등이 있습니다. ‘리디광공(리디 BL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집착형 주인공)’이란 밈이 퍼진 것만 봐도, 연관 장르는 리디가 선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디는 201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소설을 이북으로 제공하기 시작해서 마니아층을 확보하다가, 2017년도 1월 본격적으로 '상수리나무 아래'를 시작으로 웹소설 연재를 시작합니다. 저자가 기존에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두고 있었던 세계관을 재정비하여 플랫폼에 선보인 작품인 만큼 인기를 모으며, 웹소설 연재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됩니다.

그 후로, 웹소설 시장에서의 리디의 입지는 점점 굳건해지며, 2030 여성 팬층을 확실하게 확보합니다. 리디가 얼마나 여성 유저층이 탄탄한지는 아래 그래프만 봐도 설명이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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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돈 되는' , '바이럴 확실한' 여성향 웹소설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우게 된 계기는 또다시 리디의 TOC와도 연결됩니다. 철저히 고객을 중심에 둔 데이터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리디의 사업 전략이 당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 속에서 '여성향 콘텐츠'의 잠재성이 포착되었고, 팀은 이렇게 포착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나갑니다.

6. 확장되는 서비스

  •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인 만타(Manta)를 북미 시장에 런칭

  • 창업 이래 첫 흑자 전환 성공

  • 컨텐츠 IP화 (OSMU, 웹툰 OST)

리디는 웹소설 연재 서비스를 시작 이후, 웹툰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으며, 웹소설이나 도서를 원작으로 활용해 웹툰을 만들고,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연재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리디 오리지널 콘텐츠가 쌓이다 보니 IP 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2차 창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는 OSMU(One Source Multi Use)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맨틱 에러’는 동명의 웹툰과 라프텔 스페셜 애니로 제작됐고, 2022년 1분기에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웹소설, 웹툰, 드라마로 만들어진 인기 BL '시맨틱 에러'. 사진 리디, 왓챠

또, 리디에서 연재되는 웹툰이 자체 OST를 제작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대표적으로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OST로 소유의 'breath'와 진영의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 '한양 다이어리' OST 문별X가호의 '반의 반'등이 있습니다.

이제 리디는 전자책 단말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기반으로, 웹소설 + 웹툰 콘텐츠 확보를 하며 콘텐츠 IP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웹소설에서 웹툰으로의 확장을 하면서, 그림이 위주가되는 웹툰의 특성상 해외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검증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출시된 만타(manta)가 대표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6년 유저로서 유니콘이 된 리디를 바라보며 🥹

저는 리디북스 페이퍼를 사용하던 유저 중 한 명이었는데요. 17년도부터 개인적으로 ‘리디’를 사용하면서 ‘와우!' 모먼트를 발견했어요.

그 뭐라고 콕 찝어 설명할 순 없지만 ‘아 이 회사 더 잘 되겠다!’는 느낌. 이 제품이 pmf 도달했다는 것이 유저에게까지도 느껴지는 것만 같은 순간인데요. 제가 느낀 3가지 모먼트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웹소설을 양지로, 마이너를 메이저 취급

첫번째 와우는 중학교 시절때 푹 빠졌있던 ‘인소’의 카테고리를 ‘웹소설’이라는 리브랜딩과 함께 양지로 끌어올린 점입니다. 혹시 저와 동시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신 분들중에 인소 좋아하셨다면 아실텐데요.. 그때는 말이죠. 블로그에 첨부파일로 txt 포맷으로 인소가 업로드되고, 이를 서로서로 퍼가고, usb에 담아주고 하면서 웹소설을 읽었습니다. 인소가 도대체 뭐냐!? 할 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가장 유명한 인소 중에 하나가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입니다. 강동원이 우산들고 등장한 그 영화! 인소가 영화로 제작된 케이스인데요!


당시 꽤나 알음알음 읽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어디 가서 대놓고 "나 인소 읽는다!" 이렇게 말하기 참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리디북스에서 꽤나 많은 양의 인소를 e북 형태로 업로드해 줍니다. 인소를 읽는 입장에서도 이 시장을 정말 마이너하게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서비스화했다는 측면에서 정말 큰 와우를 느꼈습니다.

  1. 리디 셀렉트 - 도서 구독제

두번째 와우는 넷플릭스 구독 모델과 같은 월별 구독제가 생긴 시점입니다. 당시 제 주변 지인들도 리디 셀렉트를 많이 구독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리디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른 데에는 잘 없는 책도 리디 셀렉트에서 읽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저 입장에서의 행동양식을 크게 바꿔줬다고 생각합니다.

  1. 리디광공 대중화

세 번째는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던 드라마의 네이버tv 댓글창, 100만 뷰가 넘는 유투브 댓글창 등에서 '광공'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되고, 설명 없이 서로 용어를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인데요. 특히, 김수현-서예지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 라는 드라마에서 서예지가 연기한 캐릭터를 사라들이 '여자 광공'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며 2차 창작되는 걸 보며. 리디가 이제는 정말 거대 콘텐츠 기업으로서, 대중 문화를 리드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유니콘 중 하나인 리디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았는데요. 다음은 '직방'을 더 알아볼 예정입니다.

  • 1편 - 무신사

Decacorn

스타트업 IR Deck을 전현직 VC에게 리뷰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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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무신사'가 유니콘이 된 이야기] 신발 커뮤니티에서 '무탠다드'를 만들기까지

🧐 지금은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처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혁신의 숲 2023년 10월 30일 데이터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현재 21개의 유니콘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 유니콘 기업은 국내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해외 기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에게 '유니콘'이란 아직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지금 유니콘 기업들도 우리와 같은 처음이 있었겠죠! 데카콘은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들의 초창기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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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첫 번째, 대표 패션 커머스 플랫폼 ‘무신사’입니다.

2001년 고3이 만든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까지.

1. 무신사는 어떻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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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23년 7월 시리즈 C 2000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하며 기업가치 약 3.5조원을 평가 받았습니다. 연 매출 7,000억원, 누적 투자유치금액 5,200억을 달성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스타트업입니다.

무신사는 어떻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요?

한 줄 요약하자면 ‘커뮤니티 → 콘텐츠 → 커머스’ 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선 먼저 무신사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2. 무신사의 시작 :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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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챌 무신사 닷컴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NIKE STREET]

무신사는 커뮤니티로 시작했습니다.

2001년 무신사 대표가 고3일 때, 신발 관련 패션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좋아하는 신발 사진을 모아두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름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줄이면 무신사가 됩니다. 당시에는 커머스 기능은 없었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던 이들은 무신사 커뮤니티를 통해 한정판 운동화, 패션 스타일, 할인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무신사는 다른 패션 커뮤니티와 달리 신발 하나에만 집중하면서 빠르게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무신사에서 커뮤니티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놀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축구 게임, 네트워킹 행사, 운동화 전시회, 파티 등 패션과 관련없는 행사더라도 사람들이 즐기고 놀 수 있을만한 행사들을 진행했습니다. 이익은 남지 않았지만, 커뮤니티, 충성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하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3. 무신사의 컨텐츠

2003년, 무신사 커뮤니티가 커지자, 별도 사이트 무신사 닷컴을 오픈합니다.

무신사 닷컴은 패션 웹진입니다. 처음엔 무신사 대표가 길에서 옷을 잘 입은 사람의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올리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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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매거진 캡쳐]

2005년, 무신사의 잡지, ‘무신사 매거진’을 런칭하며 콘텐츠 전문성을 강화합니다.

무신사에서는 길에서 찍은 패션 피플들의 사진과 인터뷰를 넘어 더 전문적인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패션 전문 에디터와 촬영작가를 섭외해 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콘텐츠 제작팀의 역량이 쌓였고, 브랜드 SNS 홍보 대행 서비스 회사로 자리하게 됩니다.

4. 무신사의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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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토어]

2009년,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를 런칭합니다.

기존 커뮤니티에 커머스를 얹은 것인데요. 소규모 브랜드를 하나 둘 입점시키기 시작했고, 기존에 미리 구축해놓았던 커뮤니티 기반으로 거래액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다양한 신규 스트릿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선순환을 그리면서 성장해나갑니다.

‘무신사 스토어’엔 디자이너 브랜드만 입점시켜 퀄리티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브랜드 중 디자이너가 있는 곳만 입점을 시켜, 단순 사입이나 택갈이 브랜드는 제외시켜 입점 브랜드의 퀄리티를 유지했습니다. 소규모 브랜드는 좋은 옷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산, 판매, 마케팅, 물류 등은 무신사에서 제공했습니다.

사람들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상품 뿐만 아니라, 룩북, 스타일링 방법, 각종 한정판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 쇼핑몰을 넘어서 패션 미디어 역할까지 하게 된 셈입니다. 모든 정보와 사람들의 의견까지 한 데 모아 볼 수 있는 점은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고, 무신사는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5. 무신사스토어 이후 유니콘기업 까지.

무신사, 브랜드 뮤즈 정호연의 FW 모노톤 화보 공개

‘무신사’는 고객군은 다양화하고, 브랜드는 더 넓히고 있습니다.

기존 MZ 세대 남자 위주의 고객군을 넓히기 위해 우신사 스토어를 런칭하고, 여성 패션 플랫폼인 스타일 쉐어와 29cm를 3,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기존 스트릿 패션 뿐만 아니라 명품,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패션의 모든 영역으로 발을 뻗고 있습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를 대상 자체 주문관리 및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무탠다드를 제조하여 2020년 매출 1,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판매중입니다.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해 신규 브랜드 발굴 및 투자, 사업 파트너 역할까지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커뮤니티→ 컨텐츠 → 커머스 로 이어 가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무신사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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