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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현
한석현 ·

되풀이된 행동 속 희망 찾기

호기롭던 지난 다짐은 어디 갔는지, 되풀이된 행동의 부끄러움은 마음에 새기고

그 중 내게 희망을 준 것을 나눠봅니다.


대중교통 이용시간, 자투리 휴식시간을 활용한 독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마라. 그냥해라

이 말의 실천 중 한가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게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종이책 읽는 지식인처럼 보이고 싶었습니다.

'아. 나 지하철에서 종이책 읽는 사람이야'


처음엔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잿밥에 관심이 많았으니까요.

다시 생각합니다.

' 매일 같은 쪽 읽으면 지식인이 아닌게 티가 날텐데 '


조금씩 책에 집중이 됩니다. 내 모습보다 책 내용에 집중이 되는 순간입니다.


종이책이 무겁습니다. 따로 챙기기 번거롭습니다.

어느새 내 책은 전자책으로 바뀝니다.

내가 휴대폰을 하는 사람인지, 책을 읽는 사람인지는 덜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전 책 조금 읽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책읽는 내가 아까워 지하철을 타면 전자책 어플을 열게 됩니다.


여전히 옆자리에서 다 볼 수 있게 핸드폰을 저 멀리두고 '나 책읽는거야' 라는 유치하고 알량한 겉멋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했지만, 그게 내게 책을 읽어주니 고마운 겉멋충입니다.


연말이네요. 많은 분이 해내지 못한 것에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으시겠죠.

채찍질 전에, 이유가 어떻든 여러분을 아름답게 만든 걸 찾아보고, 시시하다는 이유를 핑계로 깎아내리지 말고 온전히 칭찬하고,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해지는 시간을 가지시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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