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quiet 은 왜 무거워졌을까?
본의 아니게 제 글이 Disquiet을 돌덩이로 만들어 버렸네요 ㅎㅎㅎ
그렇지만 저는 Disquiet이 매우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Disquiet 처럼 스타트업 중심의 커뮤니티가 부족한 상황에서 Disquiet에서 영감도 얻어가고, 좋은 분들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Product 출시를 제일 빨리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커피챗도 하고 오프라인 미팅도 하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Disquiet을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으로 몇 가지 건의드리고 싶습니다.
심적 무거움
프로필이 너무 공개가 되어 있다 보니 가볍게 글을 쓰거나 의견을 달기가 어렵습니다. 글이나 댓글 작성시 본인의 프로필을 오픈할 것인지, 대화명이나 익명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썼다 지운 글과 댓글만 해도....ㅠㅠ
스타트업이라면 너무 좋은 의견보다는 비판적인 의견들도 과감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또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Disquiet은 그런 의견을 내놓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누구나 그런 자신의 의견을 지금보다 쉽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본의 아니게 글을 길게, 영양가 있게, 알차게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보시면 갈수록 글의 퀄리티가 올라 갑니다. 좋은 현상일 수 있지만, 그런 글 한 번 쓰려면 정말 마음 먹고 쓰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짧은 푸념이라도 다들 쉽게쉽게 내뱉을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그 외
Disquiet 운영진이 너무 커뮤니티 참여를 많이 합니다. 타 커뮤니티는 운영진이 최소한의 참여만 하는 반면에 Disquiet 은 글도 많이 쓰시고, upvote도 1등인 경우가 많은데...솔직히 저는 이건 재고를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커뮤니티는 운영진이 끌고 싶은 방향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요? 물길을 억지로 바꾸려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물길이 놔두도록 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요?
새창에서 글보기 기능 좀 해주세요 ㅠㅠ Product 보기나 글 읽었다가 돌아가는게 너무 불편해요.
읽은 메시지가 아직도 며칠 때 읽지 않음으로 되거나 종종 글이 안 올라가거나 혹은 이미지가 두 번 붙여넣기가 되는 자잘한 오류가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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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내용 중, 3번의 경우 쓰다 만 클럽에 남기시는 건 어떨까요?? 😊
앗 모르는 사이 생겼네요 ㅎㅎㅎ
토픽 카테고리 섹션을 변경해서 몰 좀 개선 할 수 있지 않을까요?(토픽 카테고리 한번도 눌러본적 없는 1인...)
팩폭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운영진이 커뮤니티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소외 되어있는 유저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저도 그랬구요
이대표님 의견에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단, 프로필을 숨기고 익명성이 더 강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 이게 아시다시피 장단점이 있는데, 디콰같은 커뮤니티에선 익명성강화보다는 약화가 더 잇점이 있다고 봅니다. 익명성과 관련하여, 모순된 내용이긴 한데, 비판적인 의견을 쓰기 어렵다는 점에 절대동감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걸 가지고 팀을 꾸리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봐선 그건 그냥 필망으로 이미 뻔히 보인다는 거죠. 그런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와 같은 영혼없는 덕담 댓글로 마무리한다는 거죠. 실제론, '접어. 지금이라도 접어!'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죠. 아마 이대표님은 이런 심정 때문에 답답해서 익명성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뭐, 저도 최근에 AI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서 좀 썼는데, 그 의도는 직접적으로 말하기 곤란해서 우회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AI 관련 프로덕트가 정말 넘치고 넘칩니다. ㅎ 비판적인 의견은 2개 정도 본 것 같습니다. AI가 그렇게 찬양일색의 기술이고, 사업적으로 환상적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런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건강한 커뮤니티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 모랑스에서 출시한 클릭베스트 많이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원래 목적인 이거였음 ㅎ)
저는 디스콰이엇에서 알림 버튼을 통해 새로운 알림을 확인하고 해당 알림 링크를 통해 이동하거나, 메인 피드를 스르륵 3~4번 정도를 최대로 내려보는 것 이외의 액션은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게을러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또, 제가 디스콰이엇을 홍보나 PR 목적으로 점점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좋고 나쁘고의 판단이 될 수는 없겠지만. 홍보나 PR 목적이라면 링크드인이나 다른 채널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글 쓰는 것이 무거워 진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쓴 글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조회수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무겁게 쓰는 것이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빌딩인 퍼블릭! 이 제가 생각하는 디스콰이엇의 어떤 차별성인 것 같은데 빌딩인 퍼블릭이 더 좋아 질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되네요
이렇게 주제를 꺼내주신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저희도 팀 내에서 '디스콰이엇에 글을 쓰기 어렵다' 는 주제로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익명 이야기도 어제 제니님 도언님이랑 밥먹고 나오면서 한참 했는데, 어려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메이커 분들이 익명 활동으로 했을때의 이점과 단점이 둘다 너무 명확해서, 잘 다듬어서 적용해 볼만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뭐가 됐든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찬성합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아니면 그냥 나랑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활발하게 공유되는 게 커뮤니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기 위해서 Disquiet 을 방문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