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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준
오영준 ·

치료법으로써의 글쓰기, 그리고 AI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심리/정신 치료가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주기적으로 정신과(therapy)를 방문하는 것이 꽤나 흔한데 말이에요.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상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아직 개인적으로 명확하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이 뉴욕의 한 투자회사에서 일하는데, 그 친구의 회사에서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로 Calm을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쓰냐고 물어보니 실제로 많이 쓴다고 하더군요. 단, 한국인들은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라는 것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유난히 많이 의식하는 것인지, 애초에 정신 건강 문제에 둔감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멘탈이 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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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al Therapy

휴튼은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 등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무척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치료 기법이 있어서 소개드리려고 해요.

정신과 치료에는 다양한 기법들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journal therapy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기 치료법? 글쓰기 치료법?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Center for Journal Therapy라는 기관에 의하면, journal therapy란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 건강의 증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는 성찰적 글쓰기"입니다. 이것은 1960년대에 Ira Progoff라는 한 심리학자가 개발한 방법론인데요, 기존에는 글쓰기(일기)가 그저 특정 사건과 경험을 서술적으로 쓰는 것에 불과했다면, journal therapy는 구체적인 목적과 방법론에 입각하여 진행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journal therapy가 일반적인 글쓰기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프롬프트(가이드)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이 주제에 대해 써보세요."에 그치지 않고, 글의 구체적인 형식 또는 가이드를 정해준다는 것이죠.

간단한 예시로는 편지의 형태로 작성하기, 시간을 정해두고(5~10분) 몰입해서 쓰기, 주어진 문장 완성하기, XX에 대한 리스트 100개 쓰기 등이 있습니다.

💡 휴튼의 역할

아마 불안이나 고민이 있을 때 그걸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걸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고민이나 감정을 글로 쓰는 행위는 내가 당면한 문제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못하더라도요.

그래서 어쩌면 글쓰기라는 것이 다양한 치료 기법 중 우리가 가장 일상적으로 편하게, 하지만 효과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기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AI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각 개인에게 보다 맞춤화된, 1:1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와 같이 물리적 제약조건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사람들이 일종의 '낙인'의 두려움을 느끼는 분야에서는 이렇게 AI 기술을 활용하여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democratization을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고,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정신 건강 관리는 필요합니다. 실제로 휴튼의 유료 고객 중에는 일상에서 불안과 막막함, 공허함 등을 느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 분들의 공통된 피드백이 휴튼에서 제공하는 질문에 차분하게 답을 함으로써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보다 명확해졌고, 이를 통해 평소 불안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받을 때보다 가슴 벅찬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휴튼은 AI 기술과 인간의 철학, 그리고 다양한 치료 기법/방법론을 활용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며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우려 합니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

휴튼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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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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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beom
Hongbeom

"휴튼에서 제공하는 질문에 차분하게 답을 함으로써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보다 명확해졌고, 이를 통해 평소 불안이 많이 줄었다는 것" 멋진 프로덕트네요. 이거 읽곤 저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오영준
오영준

감사합니다 Kyle님! 멋진 프로덕트 만들어 보겠습니다 💪💪 + 메이커로그 매번 재밌게 읽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