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effect 1회차 세션 후기] 당신의 고객은 당신의 제품을 사랑하고 있나요?
알라미 대표님과 그리팅 대표님 강연 후기
🍩참가 계기
어느샌가 강연을 잘 가지 않게 되었다. 프로덕트를 메이킹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연사에 대한 존경심만 느끼고 그다음이 없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개발 백그라운드로 창업을 하는 것과 나처럼 비개발자가 제품 창업을 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참여해 보니 오랜만에 좋은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다. 강연을 듣는 도중 약간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걸 느끼며 그래도 아직 대학생이구나(?) 하는 풋풋함을 느끼기도 했다.
🍩가장 큰 배움
무엇보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보니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액션아이템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고객을 만족시키는 걸 넘어 고객이 제품을 사랑하도록 만들기 위해선 일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에 대해 탐구하고 나와 고객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과연 고객들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하는 반성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강연 요약
두들린 이태규 대표님
부모님이 두 분 다 공무원 출신이셔서 창업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을 하신 케이스.
대표님께서도 창업을 하셨지만 창업이란 것이 신경 쓸 게 너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가족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별로 행복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창업 기숙사에 살며 간접적으로 입주하신 다른 창업가분들을 보며 창업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공감이 갔다.
중국어 전공을 하시다 중국어를 너무 잘하는 친구를 보고 전공에 흥미를 잃으셨다고 한다.
그러다 친구를 따라서 멋사에 들어갔다 it개발에 눈을 뜨고, 여러 제품을 거쳐 현재의 그리팅을 만드셨다.
그리팅의 성공한 방법은 마치 SI업체처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바로 제품에 반영하는 식으로 한 명의 고객을 완전히 만족시켜 그 고객이 다른 고객들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SI업체라는 말이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지만, 이탈한 핵심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셨는지 의견을 구하고 최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노력했다는 의미이다.
스타트업과 SI는 어찌 보면 정반대 업계처럼 보이지만, 초기 창업팀에서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처음엔 후자의 방식이 더 잘 먹혔던 것 같다.
고객은 24시간 일한다.
고객 문의는 투자금보다 귀하다.
당장 고객 문제해결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카톡보다 빠르게 답장해야 문의를 이어가 준다
그리고 좀 인상깊었던 대표님의 의견 2가지가 있었다.
(2) 더이상 페이스북, 틴더처럼 광고비를 1도 안태우고 고객을 끌어 모으기는 쉽지 않다는 것.
(3) B2B도 결국은 고객 만족으로 귀결된다는 것.
(4) 고객 인터뷰나 설문조사의 내용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
결국 엉성하더라도 제품을 낸 후의 반응. 사람들이 이 제품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고 있는지를 듣는 게 중요하다.
사실 이전 창업팀에서 기업고객으로부터 매출을 발생하는 B2B 비즈니스를 할 땐 기업 고객을 잡기 위해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어떠한 맥락으로 제품을 구매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팅의 사례를 들으며, 기업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려면, 결국은 자신의 신용을 걸고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더 높아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지했다.
(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세금계산서 발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가 없는 경우 거래처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질문 중에 우리 제품이 과연 마케팅 예산이 없어서 안뜨는 건지, 정말 필요없는 제품이라 안뜨는 건지 어떻게 파악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대표님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알 수 있다'라는 말을 하셨다.
조금만 더 솔직해지면 우리팀이 창업놀이를 하고 있는 건지, 진짜 돈을 벌기 위한(고객을 만들기 위한) 액션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은 강연을 들으며 완전 ISTJ 같다고 궁예질 했지만 완전히 정반대였던 ENFP 알라미를 만들고 계신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 강연 요약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
대학생 졸업할 나이즈음 은퇴가 가능할 정도의 돈을 알라미로로 만드신 분
알람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쓰임의 본질에 대해 깊게 고민하다보면 고객이 만족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
알라미의 경쟁 서비스를 잠깐 언급하실 때 '수면 유도 서비스'를 예시로 들으셨는데, 웰니스의 관점에서 비전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하시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강연을 듣기 전 알라미의 제품 자체가 섹시하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알라미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고도화된 서비스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정말 정말 섹시하다.알라미의 차별화는 '기술 장벽'과 고객에 집착하는 문화 (대표님이 VoC 회의 때 항상 참석하시고, 알라미 헤비유저의 별명으로 회의실 이름을 만들기도 하신다.)
무료고객(광고BM)과 유료고객(구독료BM)이 시너지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개인적인 감상 : 인도인 개발자랑 친해지고 싶다.
제일 인상깊었던 건 아래의 이야기. 괜히 멋있어 보이는 걸 만들기 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순 명쾌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라모스 알람시계 - 40만원짜리 하드웨어 알람시계에 대한 해외 기사를 보았다. 화장실 키패드를 설치해서 화장실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만 알람이 꺼지는 방식이었다.
이 기사를 보고 알라미의 솔루션과 방식만 다르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알라미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무료다 라는 것을 그 기사를 쓴 기자에게 알리고,
그 신문사가 메이저했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서비스가 알려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연 듣고 제품에 적용하기 (액션아이템)
✅ 현재 습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습관 서비스를 재정의해보자면 고객의 라이프에 함께 따라갈 수 있는 것. 좀 더 유의미한 BM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보기
✅ 서비스를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한다면, 이 서비스의 글로벌 스텐다드는 무엇일까? 고민해보기
✅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아예 제품을 빌딩하는 과정에서부터 고객을 참여시키는 건 어떨까?
설문조사를 하며 정말 감사하게도 30분 정도가 연락처를 주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좋은 강연 열어주신 임원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OPT에서 2회차 세션도 진행한다고 하니
많관부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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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세션이었어요. 인사이트 공유 감사합니다 :)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인사이트 정말 많이 얻어갔네요! 좋은 강연 열어주신 SOPT 회장단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리뷰로 같이 공유해주신 민정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