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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피셔 ·

이윤 vs 만족

저는 망상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자주 가는 샌드 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샌드 위치 사장님은 친절하고 가게에 단골이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아침에는 무료로 커피도 챙겨주십니다. 매일매일요.


그런데 갑자기 가게가 망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상상을 했는데요. 혹시 적자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망상에 빠졌죠 (ㅋㅋ)

여느 VC 나 기업들은 소비자의 만족, 소비자 중심 경영을 말하는데, 저렇게 고객들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샌드위치 사장님은 소비자의 만족에 너무 치우치진 않았을까, 이윤을 제대로 남기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죠. (어느 날 갑자기 망하면 곤란하거든요. 😱)

소비자의 만족이 먼저일까 아니면 기업의 본질인 이윤추구가 먼저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비자 만족만을 추구한다면 봉사활동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럼 정말 특수한 경우가 있어서 소비자에게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윤이 꾸준히 발생하는 기업이 있다면 완벽한 기업이려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대다수 스타트업은 초기에 흑자를 내기보단, 오히려 적자에 가깝게 움직이고 투자를 통해 이걸 넘어섭니다.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은 미래에 이윤이 남는다는 믿음을 투자자에게 제시하고 투자자는 그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혹 투자를 받았음에도, 회사가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망하는 스타트업도 종종 보이는데, 아마 미래에 이럴 것이라고 정해놨던 어떤 가설의 증명에 실패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렇게 혼자 망상을 하다 보니 많은 기업이 고객 만족을 주로 말하지만 이윤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당연한 말 같은가요? 아니면 소비자 만족이 가장 중요한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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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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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
채채

소비자 만족을 추구하다 보면 기업의 이윤도 따라오게 되지 않을까요? :) 그렇지만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 같아요. 기업의 가치관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한쪽에 과하게 치중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오래 지속가능한 서비스들의 공통점을 보면 중간 지점을 잘 찾아나간 느낌이 듭니다. 저도 피셔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서 댓글 남겨봅니다ㅎㅎ 글 잘 읽었어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Pricing은 어떻게 보면 과학과 예술이 적당히 섞인(?) 영역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쿠팡은 모든 물건을 최대한 저렴하고 빠르게 전달하는게 가치인 반면, 명품은 가격이 비싸고 얻기 어려울 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것처럼요. 우리의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에 따라 pricing의 기준점이 매우 달라지는 것 같아요.

Yeun Kim
Yeun Kim

저는 비록 성공한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작은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 경험과 생각으로 감히 말씀드리자면, 사업자가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든 소비자를 계속 유지 유입하기 위해서 퍼주는 경향도 있습니다.. 사실 저 또한 사업 초기에 제 경험과 실력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을 높이지 못했었죠. 어느 순간 경험과 실력이 쌓이다 보니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간혹 돈을 더 받기가 두려워 질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서비스와 제품이 탄탄하고 퍼주지 않아도 고객이 구매할 정도로 사업을 키우는 것을 저도 목표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에 자신이 없어서 실패하거나 적자를 내는 것은 아니고 그런 경우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피셔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39에 선정되었어요 :) https://stib.ee/HAf8

이인철
이인철

저는 초기에 집중한다면 결국 "생존"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게 생각이 드네요. 생존을 위해서는 소비자 만족과 기업 이윤 그 중간 (묘한) 지점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만큼 어려우니까 모두들 힘들어하겠지만.. 그래도 생존을 따라가다보면 당장 우리 기업에 맞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 샌드위치 가게는 어디인지 너무 궁금하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