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전 항상 무언갈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만든 멋진 무언갈 내보일 때 성취감이 있기 때문이겠죠.
겉으로는 볼품없어 보이는 결과물들도 제가 세운 기준에서 뿌듯할만한 기준점들이 있었죠.
운영 비용을 0원에 가깝게 최적화 시켰다던가, 하루 이틀 안에 완성을 시켜 배포를 했다던가 하는 것들이요.
그러나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결과물이 쓸모없던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미완성에 그친 결과물도 있었으며, 완성은 하였지만 형편없는 퀄리티였을 때도 있었죠.
차라리 제가 엄청난 실행 기계라도 되어서 생각나는 것마다 다 만들었더라면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실행하려고 할 때마다 자기 검열에 걸리곤 하였습니다.
어? 이건 이래서 안 되겠는데, 다 만들어도 유저들을 모을 때 꽤나 힘들겠네 라는 둥 여러 가지 핑계들로 도망쳤습니다.
그때는 마치 제가 논리적인이고 합리적인 사람인 양 시도하지 않았지만 그저 핑계일 뿐이었던 것이죠. 😥
간간이 만들어가는 결과물들에 스스로 취해 시간만 흘렀습니다.
제가 그렸던 미래의 모습은 다양하고 멋진 결과물들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문득 만들어왔던 결과물들을 보니 어디 하나 자랑스럽게 내세울 것 없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지금껏 살아왔던 대로 행동하면 앞으로도 똑같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저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거창한 신념은 없습니다만, 여전히 무언갈 만드는 기쁨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거기에 더해진 것은 내가 만든 무언가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서 그 무언가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마음이 있었습니다.
멋진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큰 변화 없이 나이만 먹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
그렇게 생각이 든 지금, 하던 대로 살아간다면 돌아봤을 때 후회만 가득하겠죠. 지금 드는 감정처럼요.
이번 시도도 별 성과 없이 끝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고 싶은 건 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요즘 느끼고 있는 불편함이 있을까요?
이제는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사랑 받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인기있는 제품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