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디어가 또 실패한 이유 1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서비스가 배포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소리 소문 없이 여러 서비스가 사라지고 있다. VOC를 통해 페인포인트와 니즈를 파악하고 뛰어난 팀원들과 열정을 다해 솔루션을 만들었음에도 완벽했던 우리의 아이디어는 왜 처참하게 실패했을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에서는 위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으로 나아갈 나침반을 선사한다.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들과 핵심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
1.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어라."
대부분의 신제품이 실패하는 것은 설계나 개발, 마케팅이 허술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제품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만, ‘될 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해당 제품의 개발을 정당화해줄 만큼 충분히 많은 사람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닌 것이다. (p.58)
1장부터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이때까지 기획자로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가 핑곗거리 삼았던 실패의 이유들이 진짜가 아님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실패에는 세 가지 뚜렷한 패턴이 있다.
📌 출시(Launch)
훌륭한 제품이라도 표적 시장에 제품을 잘 내놓지 못하여 사람들이 제품을 접할 수 없는 경우
📌 운영(Operation)
제품의 완성도. 즉 디자인, 기능, 안정성이 이용자들의 최저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해서.
📌 전제(Premise)
사람들이 당신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제'다. 출시나 운영의 문제는 사실 실패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 실패의 원인을 가리우고 있는 많은 안개들을 걷어내다 보면 애초에 '될 놈'이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는 머릿속에서 옳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가정 하기에 실제로 시장에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혀질 제품에 엄청난 리소스를 들인다. 실제로 나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10명이 넘는 팀원들과 합숙을 진행하면서 한 달가량 리소스를 꼬박 들여본 경험이 있다. "그래도 나는 기획적으로 많이 성장했어." 과연 이 성장은 내가 쏟은 유무형의 비용과 맞바꾸었을 때 납득할만한 가치라 할 수 있는가? 이런 핑계마저 어쩌면 본질적인 제품의 성장은 애써 외면한 채 개인으로의 성장을 과장하여 뒤덮은 꼴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여기서 '될 놈'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될 놈은 유능하게 실행할 경우 시장에서 성공할 신제품 아이디어다. (p.60)
저자는 유능하게 실행할 경우를 '출시'와 '운영', 성공할 신제품 아이디어를 '전제'에 빗대어 표현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될 놈'인 아이디어라도 유능하게 실행하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될 놈'인 아이디어가 시장에 증명되면 남들도 이를 깨닫고 더 빨리 실행할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으며, 이는 항상 벌어지는 일이다. 실제로 우리의 실행이 어설프고 경쟁자가 더 잘 실행에 옮긴다면 먹히고 먹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실패하는 케이스는 적어도 '안 될 놈'을 끈질기게 쥐고 있을 때의 실패할 확률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비교 우위라 볼 수 있겠다. 즉, 유능한 팀을 짜서 번번이 '안 될 놈'의 희생양은 되지 말자는 것이다. 이때, '안 될 놈'은 더 많은 리소스를 투자할수록 더 오래, 더 크게, 더 고통스럽게 실패한다.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그 프로젝트 또한 실패를 외치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워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생각랜드에서 탈출하라."
여기서 의문이 드는 지점이 있다.
필드 위의 노련한 팀들이 제품 성공을 위해서는 '전제'가 옳아야 한다는 사실을 과연 모르고 있을까?
사실 충분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잘못됐을 확률이 높다.
해당 제품에 대한 소위 시장 조사라는 것들은 대부분 실제 시장을 조사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랜드(Thoughtland)'라고 부르는 허구의 환경을 조사한 것이었다. (p.65)
바로 허구의 환경에서 시장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허구의 환경에서는 고객들이 실제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없다.
즉,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객의 상상 속에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제품의 미래를 판단하는 것이 현실이다.
어제도 듣지 않았는가. "오, 좋은 아이디어다! 이거 나오면 나도 쓸래!"
이제 어떤 것이 허구 환경의 '생각랜드'인지 좀 감이 잡힐 것이다.
아래에서 생각랜드가 지니는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 아이디어 전달 문제
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지인에게 공유할 때 몇 번이고 전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들이 상상하는 내용과 여러분이 기획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아이디어 평가는 본인의 선호, 편견, 신념 등에 좌지우지될 뿐이다.
그러니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형태가 되기 전에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설득하려 애쓰지 말자.
📌 예측력 문제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향후 내가 원하게 될지,
좋아하게 될지에 대해 형편없는 예측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 적극적 투자가 없다는 문제
적극적 투자란 무엇인가. 결과에 분명한 이해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견이나 조언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행위가 낳은 결과를 그들이 감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즉, 우리의 아이디어에 열띤 반응을 내놓았지만 정작 서비스가 실패했을 때
고객은 잃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 확증 편향 문제
위 세 가지 문제는 '유효성'에 대한 것이나 해당 문제는 수집한 정보를 해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확증 편향으로 인해 찾아낸 정보조차 기존 신념과 상반되는 증거들은 모두 회피하고
무시하는 경향을 지닌다. 반대로 본인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는다면
가설의 가능성을 극도로 부풀려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줄곧 믿고 싶었던 사항을 재확인할 뿐이다.
그럼 위 문제들을 우리는 어떻게 피해 갈 수 있을까?
바로 외부의 데이터와 생각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이것이 '프리토타이핑 기법'이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프리토타이핑에 대해 다뤄보자.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