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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완
최재완 ·

스타트업이 하고 싶은 건가요? 사업이 하고 싶은 건가요? | Textbook Club Week 5.2 스타트업이란? (final)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
어떤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하는가?
기존의 기업과는 무엇이 다른 분류인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어렴풋이 알 것도 같지만 스스로 생각에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스타트업에 입사하고 나서도 이 물음에 답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이 있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J커브를 그리는 폭발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

스타트업과 기존의 (중소)기업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J커브를 그리는 성장을 많이 꼽습니다. 

이 명제는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형이 아닌 J커브의 성장을 하려는 목적은 단기간에 큰 부를 창출하기 위함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든 시간을 단축시키는 행동은 부작용을 만들기 때문에 그것을 스타트업의 첫번째 독자적 차이점이라고 정의한다면 불안정한 부정적 사회적 현상이 번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큰 성장을 지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J커브라는 결과지표에 매몰되어 제대로 작동하는 BM 없이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모래성을 쌓는 것을 경계하고 지양해야 합니다.

기술을 활용해서 큰 문제를 해결한다?

스타트업은 기존의 회사들과는 다른 방식, 혁신적이고 기술 지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합니다. 앞서의 J커브보다는 좀 더 선행적인 이야기이고 의미 있는 지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 회사의 현재 활동이 우리 인류나 국가 또는 사회가 갖고 있고 또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맞는지에 대해서 의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송이 3일 걸리던 것이 1일로 단축되면 분명 편해진 것은 맞겠지만 과연 그것을 문제라고 정의한다면 문제가 해결된 후 사회적으로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강의 중 최혁재 대표님(스푼라디오)의 말씀이 가장 와 닿았고 공감되어서 그대로 옮겨서 기록해 봅니다.

그 막 되게 스타트업이 막 거창한 문제를 푼다고 외부나 여러 미디어에서 얘기를 너무 거창하게 하는 것 같아서 가끔 실무랑 좀 맞지 않는 그런 생각들을 하는데 자본주의에 있는 조직 형태 회사의 형태는 수익 창출이 목표거든요. 

그래서 스타트업이 문제를 푼다고 하면 고객의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한 다음에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고객이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거. 그래서 고객이 그 돈을 지불했을 때 지불한게 아깝지 않을 정도의 어떤 가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고객한테 제공해주는 업을 하는 곳.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음반사에서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음반을 설명하기 편하기 위해서 R&B, 컨트리, 메탈 등 음악의 '장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스타트업 역시 이러한 작위적 분류에 지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메탈리카를 좋아하는 이유는 메탈이라는 장르여서가 아니라 메탈리카이기 때문입니다. 메탈리카는 아마도 '자고로 메탈음악은 이러이러해야해' 라는 프레임을 쫓으며 음악활동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너무 쫓지 않아서 욕먹던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스타트업'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구분의 실익이 없다. 남들이 무엇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주변에서 만든 스타트업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혀서 허상을 쫓지 말자.


스타트업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거기에 맞추기 보다는 견고하고 단단한 BM으로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이라고 정의하든 말든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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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5주에 걸친 Textbook 수강을 모두 마칩니다.

강의 주제들부터 모두 좋았는데 그것을 현업의 대표님들 통해서 Case Study 형태로 전달하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처음 알게되어 몇 번을 다시 보며 기록했던 부분도 있고 또 공감되지 않아서 반대의 생각이 정리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모두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오다은 님께 글을 통해서나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extbook 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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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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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오다은

재완님~! 지난 5주 동안 Textbook 을 듣고, 알찬 내용들을 메이커로그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