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회고] 다들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시나요?
극 초기 스타트업은 데이터가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인 또는 팀의 직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이런 기능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등의 의사결정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UX리서치, A/B 테스트 등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 회고하고 싶습니다. 알지만 제가 그러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회고’해보자면…
스타트업에서 생존이란 이유로 많은 것 허용되면 “빠른 속도”는 좋은 핑계거리가 될 수 있다.
유명한 구절인 ‘완벽보다 완결이 낫다’가 스타트업의 정답이 되어 우리 모두가 완벽에 대해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일단 만들어”. “일단 배포해”, 그리고 “측정하고 개선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줄이고, 일단 빠르게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린 개발, 고객 개발이 말하는 것처럼 배포 이후 개선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하지만 회고는 없이 또 다른 신규 기능 개발이 들어 가는 날들이 쌓여가네요…🥲 지금은 빠른 배포가 목적이 되어버린 느낌?! 이를 위해 빠른 기획이 전달되어야 하는데 고객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없으니 직감에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은 처음만 쉽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점진적 과부화라는 개념이 있듯이, 검증 또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 서비스를 원했을까. 그들이 원한 것이 이 서비스인지, 더 본질적인 욕구가 있는 것인지, 바로 앱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다르게 더욱 검증해볼 수 있지 않을까 등 점진적으로 고민하고 확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네요
스타트업엔 기술부채 뿐만 아니라 책임부채도 존재한다.
빠른 실행으로 인해 쌓인 기술 부채는 훗날의 기업에게 큰 영향을 미치듯 책임부채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댜. 극초기 스타트업의 대표님은 팀원들에 대한 크고 작은 책임을 짊어집니다.. 이러한 책임들은 이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돈’, ‘생존’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아직 PMF를 발견하지도 못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네트워킹, 자금조달에 시간을 쏟아버리는...? 이후 회사에 돌아오면 자기 기대에 맞지 않은 제품을 지적하며 마이크로매니징을 하게 되는 위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좋을까?
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기획, 디자인, 유저 리서치 등의 과도한 업무가 쌓여 있어 일을 완결 시키는 것도 벅찬 상황에 매몰 되어 있는 기분입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말하는 것처럼 더욱 일에 몰입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답이야 없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임팩트를 내는 것이 극초기 스타트업이 일단 버틸 수 있는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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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이 부분-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은 처음만 쉽다." 에 대한 사례나 부연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제가 아이템을 발굴할 때 자주 쓰는 기법이 '실제로 존재하는 서비스'처럼 인스타그램이나 웹페이지를 꾸며 놓고 베타테스트 신청을 받는 것입니다. '몇명이 보았고 그중 몇명이 신청했나'의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서비스를 개발할지 말지를 정합니다. 제가 느끼는 아쉬움은 꾸준히 검증에 검증이 이뤄져야하고 계속해서 심도 있게 검증을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00명 중 50명이 신청했으니, 50%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전환률을 보이니 개발해보자. 에서 데이터 검증이 끝난? 그리고 직감에 의존하여 기능개발이 들어갔었습니다.. 사실은 그럼 신청한 사람들은 어떠한 기능이 있을 것이라 상상했는지, 그들이 원하는 UXUI가 어떤 것인지 검증하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은 처음만 쉽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너무 장황한 제 설명이 이해가 안되시면 말씀해주세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되네요😂
🥲 화이팅입니다!
'책임부채' 정곡을 찌르는 단어입니다.
그래도 기술부채와의 차이점은... 책임부채는 열심히 하려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술부채, 책임부채... 너무 공감가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