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OOH 후기라 쓰고 내 이야기 하기.
저도 이런 글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색다르군요. 이래서 모든 경험은 값진건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가는 방향이 옳은지 의심하는 때를 겪는다고 합니다.
그 의심의 싹은 조금씩 조금씩. 콘트리트 같을 것만 같았던 내 확신에 금을 가게하더니 보기좋게 두동강 내더군요.
게으름과 부족한 사교성을 이겨내기 위해 가능한 많은 모임과 네트워킹에 참여했습니다. 미숙했던 제 언행은 잠들기 전 부끄러운 것 투성이였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뭔가 성장하는 기분이였기 때문이죠.
그러던 때는 10월 디스콰이엇 OOH 때 일이였죠.
오후 6:30분 시작이였던 그날, 전 역시나 게으름을 이겨내 6시에 역삼에 도착했었죠. 역을 나오는 순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안에 있던 의심의 싹이 확신을 부수는 순간인 것 같았습니다.
' 내 제품/서비스도 없는데 네트워킹을 가는게 맞는 걸까. 이 시간에 제품을 만들기위해 뛰어다녀야하는 거 아닌가.'
30분을 멍하니 앉아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30분간 전 스스로를 포기하는 놈이였다가. 옳은 선택을 하는 놈이였다가. 아픈놈이였다가. 별의별 놈이 다 되어봤습니다.
결국
'아 모르겠다. 그냥 거기 있는 사람들 전부한테 말 걸어보는걸 목표로 하자.'
발걸음이 가벼워 지더군요 :)
결과는 반도 말을 못 걸었습니다 ㅎㅎ
당시 처음 뵌 도언님께 말씀드렸더니, 서브미션하시는거에요? :)
저는 속으로 '엫? 전 중대한 미션인데요..ㅇ_ㅇㅎㅎㅎㅎㅎ'
1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 이걸 서브미션이라고 하면 되겠구나. 다음부터 복잡할땐 서브미션을 하면 되겠구나 ' 라고 생각했죠.
전 그렇게 앞으로 한 동안은 서브미션으로 몇몇 고비를 넘어가겠죠 ! 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에 막히면 새로운 걸 찾아내겠죠 ㅎ 전 이걸 우겨서 성장이라 생각할 겁니다.
혹시나 마음이 복잡하실 땐 서브미션 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 (화이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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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생에서 주인공은 결국 자기자신 아닐까요? 위대한 위인도 유명한 스타도 결국 나에게 있어선 그냥 지나가는 조연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저도 말을 걸어 본 1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연처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규일님 :) 그 날은 규일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날이겠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그리고 혹시 실례지만 서브미션이 뭔가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서브미션의 의미는 주요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하위임무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