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대한 Lemon과 Marketing Shot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 인생이 레몬(or 빅엿)을 주면 그걸 가지고 뭐라도 만들어라.
이번 주에 새겨가겠다고 다짐했던 격언이었다.
(여기부턴 TMI주의)
사실 나는 메이커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에만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세미 워킹맘이며
경영지도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파트타임 수험생이다.
이번 주 격언으로 저 레몬 이야기를 고른 것은,
지난 주말 신랑만 보낸 시골집에서 아이가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내가 일할 수 있는 5일중 3일이 날아가 버렸고
"내가 같이 갔어야 하는데..."
"엄마 역할만 하기도 힘든데 역시 나는 분수를 모르고 나대고 있는 것인가?"
라는 자책, 후회와 함께 멘탈도 사이좋게 날아가 버렸었기 때문이었다.
레모네이드는 커녕 눈에서 즙이 줄줄 흘러나올 것만 같았지만
어떻게든 한 주는 흘러갔다.
정말 힘들었지만, 모든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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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민트컨디션에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었다.
(1) 지금 사업자등록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 No로 결정했다. 사업자등록은 자유롭게 연구하고 시도하고 싶은 이 시기에 조금 무거운 절차처럼 느껴진다.
- 사용자 입장에서 프리랜서 세금처리(원천세 3.3%)가 번거로운 단점은 내가 원천세를 계산해주거나, 크*등 플랫폼 결제를 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나중에 좋은 지원사업이 나오고, 경영지도사 시험에 합격해 정식 '경영지도사무소'로 이름을 붙이고 싶다.
(2) 타겟 고객
기존에는 'SMB와 스타트업'을 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스타트업'은 걷어내기로 했다. SMB에 포함되기도 하고, 일부 스타트업들은 남다른 마케팅 감각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내 도움이 필요할지...의문이...ㅎㅎ)
- 'SMB' 중에서도 좀더 좁히자면
a. 품질 좋은 제품/서비스를 가지고 있음
b.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홍보/판매를 함.
c. 그런데 마케팅에 손을 못 대거나 거의 안 함.
이 3가지에 해당하면 바로 미래의 내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3) 업무 영역의 축소
프리랜서 관련 책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인하우스 마케터로서는 A도 하고 B도 하고 C도 하는 것이 장점일 수 있지만
고객은 '사람'이 아니라 A나 B 혹은 C 그 자체를 사러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팔 수 있는 아래 일들 -
- 시장조사 / 전략기획
- 랜딩 페이지 기획/웹분석
- 주요 온라인 채널 광고 집행
중에서 아래 2가지는 우선 과감히 빼고
컨설팅 영역과 직결되는 '시장조사/전략기획'상품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4) Marketing shot! 이라 부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컨설팅은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도대체 하면 뭐가 좋은지 알기 힘든 굉장히 두리뭉실한 개념처럼 보였다.
따라서 당장은 '저한테 컨설팅 받으세요!'가 아니라
'(경쟁자에게 밀리기 전에) 프로에게 마케팅 진단 받고 다음 플랜 준비하세요!'
라고 말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실용적으로 돈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짧고 강력한 마케팅 리포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앨런 딥(https://successwise.com/)의 '1페이지 마케팅 플랜' 을 참고하려 했지만...
이제 와 이 보고서를 다시 보니 SMB에는 어울리지 않았고,
최소 마케팅 전담 인력이 3-5명은 있어야 할 것 같은 구성이었다.
그래서 그냥 다 엎고 백지 위에 앉아
내가 생각하는 정말 중요한 5가지 포인트를 담은 리포트 양식을 만들었다.
- AS-IS : 현 상태 / 강점과 보완점 / 경쟁자들
- TO-BE : 마케팅 키워드 / 마케팅 액션
지인의 사업을 모델로 하나씩 내용을 얹어 보니
적어도 구성 면에서는 꽤 마음에 드는 형태가 되었다.
세부 요소와 디자인만 얹으면 판매하기 손색없는 상품이 될 것 같다.
앞에 어떤 수식어를 붙일지는 미정이지만
어쨌든 나는 일단 이것을 "Marketing Shot"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5) 어떻게 팔 거야?
- 항목별로 각각 다른 기업 데이터를 각색하여 홍보용 샘플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다.
- '고객에게 충분히 가치 있다'고 증명될 때까지 어쩌면 자극적인 100% 환불 정책을 쓸지도 모른다.
만들자 만들자.
부지런히 일하자.
어서 내가 만나고 싶은
운명의 그 고객을 만나야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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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도 제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야 화려하던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셨어요. 아이를 키우며 일하시는 부모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Maketing Shot 이라는 네이밍 정말 좋네요!
감사해요 :) 저도 요새 가장 대단해 보이는 분이 풀타임으로 육아 병행하시는 워킹맘 분들이시네요. 흑흑... 화이팅입니다!
어릴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제가 성인이 되고 출퇴근을 해보니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껴지더라고요...
공유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일하는 컨디션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커피챗 신청해도 될까요?
네! 커피챗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