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서지우
서지우 ·

운영 체제(?)에 대하여.

처음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생각은 1도 없었습니다. 그건 내 성격상 너무 모험적인 시도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개발을 할 줄 알거나 혹은 디자인을 할 줄 알거나 혹은 개발을 리틀빗 할 줄 아는 디자이너거나 이 셋 중 하나라면 모험을 해보겠지만, 저는 셋 중 그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인스타그램을 선택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제 커뮤니티가 자라나는 것에 대해 제한점이 있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기록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1. 운영해보니 진도프렌들리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면 가장 좋을 것 같은 커뮤니티. 지금 현재 어떤 중대형견 가족이 어디에 여행을 가 있는지, 혹은 데이트를 가 있는지 아이와 어디에 나가있는지 어떤 사연으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 이런 정보를 저를 비롯한 진도프렌들리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없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진도프렌들리를 필요로 하는 반려견 가정은 인스타그램에 들어와 '진플_지역'으로 검색한 후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진도프렌들리 공간에만 방문할 수 밖에 없어요.
  2. 이 문제는 몇달 간 고민했던 주제이기도 한데, 업데이트 주체가 저 하나 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제가 부지런히 업로드하지 못한다면 이 정보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제가 부지런히 안하는 것도 아니지만 장소 특성상 제보가 몰릴 때는 엄청 몰리고 또 조용할 때는 굉장히 조용합니다.
  3. promptly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저를 도와 함께 운영진으로 있는 두 명의 반려견 보호자님들과 함께 나름 규칙도 상세하게 세우고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는데, 50여 명 중에서 제보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정해져 있고 체리피커가 대다수인 듯 합니다. 정보를 무상으로 취득하려고 생성한 방은 아니고, 많이 다녀본 보호자들끼리의 공감대 형성과 토론의 장, 그리고 2차 가공을 통한 인스타그램 콘텐츠 생성을 위해 만든 곳인데 취지와 약간 벗어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진도프렌들리는 과연 어떤 성격을 가진 곳일까요?

not too static, nor not too active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정보제공의 빈도수가 들쭉날쭉해도 상관이 없는지, 그냥 이걸 보호자들이 알아서 할 수는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아서 제보해주세요' 라는 의도로 네이버카페를 개설했으나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의 1/10 수준인 410여 명만이 가입을 했고 그 마저도 활동하시는 분들은 약 20명 내외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네이버카페는 실패했지요.


이 즈음 돼서 또 앱을 만들면 안되겠다,는 확신이 섰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는 앱이 필요할 때가 올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이나 조언을 줄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진도프렌들리

중대형견과 함께 하는 로컬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5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진도프렌들리 내에서 가장 핵심 액션이 '제보'인걸까요? 사람들이 제보를 했을 때 어떤 보상이 있는 걸까요?

서지우
서지우

안녕하세요. 네. 핵심 액션은 '제보'가 맞습니다. 제보가 없다면 콘텐츠를 만들 수 없으니 핵심 액션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보상은 따로 없지만 모두가 같은 페인포인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마음 한 뜻으로 제보를 해주고 있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진도프렌들리에 대해 자세한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제 생각엔 아래 2가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으나, 네이버 카페는 인스타 대비 모바일 친화적이지 않다보니 사람들이 가입하지 않음 - 굳이 제보까진 하고 싶지 않고, 좋은 정보만 필요할 때 받아보고 싶음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제보에 따른 어떤 보상이 없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상은 단순 금전적 보상 뿐만 아니라 심리적 보상도 포함한 것이에요. 가령 제보를 많이 해준 분은 어떤 칭호를 드린다던지, 일반 멤버는 가질 수 없는 굿즈를 받는 다던지 등을 통해 소속감을 줄 수도 있겠지요!

서지우
서지우

'칭호'는 있습니다! 제가 이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중대형견들에게 '직업을 선물하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보해주는 귀여운 친구들에게 '큐레이터'라는 소속감을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