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
어제 커피챗 겸 고민 상담으로 인플라이크의 임보훈 대표님을 뵙고 왔습니다.
편하게 회색 숏패딩에 검은 츄리닝 바지를 입고 갔었는데, 대표님도 똑같이 입고 나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본의 아닌 시밀러룩이 되어버렸어요 ㅋㅋㅋ 같은 건물(프론트원)에서 일을 하는데, 시밀러룩으로 같이 커피챗하고 돌아가는 과정이 꽤나 재밌었습니다.
커피챗을 통해 다양한 얘기가 오갔고, 저의 개인적인 고민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며칠 전 댓글로 '고민상담소 열까요?' 했는데 정말로 너무 고민을 잘 들어주셔서... 👍👍
같이 대화를 나눴던 주제 중 한 가지는 "투자자가 먼저일까 고객이 먼저일까?" 라는 고민이었습니다.
투자자와 고객은 둘 다 기업에게 돈을 주지만, 결국 투자자와 고객 중 우리에게 더 가까이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며 지은 결론은 결국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 지향적인 프로덕트를 만들며 성장하면 투자는 자연스레 뒤에 따라온다. 였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면 돈이 부족하진 않은가 생각해보자)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느끼듯이, 결국 그 고객 지향적인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과 인력이 필요하니, 그 돈을 위해서는 투자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생각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문제입니다.
또 다른 고민은 "복지가 먼저일까 성공이 먼저일까?" 라는 고민이었습니다.
초기부터 시리즈A 정도의 단계까지의 기업 대표님들이 가지는 복지에 대한 고민이 무엇이냐, 라고 여쭤봤을 때
"결국 팀의 빠른 성장과 성공이 복지이지 않겠나"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빠르게 성장해야 좋은 프로덕트를 으쌰으쌰 만들고, 그래야 고객이 생기고, 투자를 받고, 늘어난 돈으로 시니어를 채용하고, 더 좋은 복지를 도입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팀의 빠른 성장과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부적인 요소들이 곧 복지가 되죠.
즉 복지가 우리 기업의 밸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라는 대답에 확실한 답을 줄 수 있어야합니다.
저는 성장을 위한 세부 요소 중 하나가 '팀원이 지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링크드인에서 어떤 글을 봤는데, 이런 기사를 첨부하셨더라구요. 호기심이 들어 클릭해보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위해 밤새 일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의 댓글이 정말 웃기면서도 공감갔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전 여기서 아하! 했던 것이, 이 부분의 부족함을 채워주는게 결국 복지구나, 싶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공동 창업자도 많고, 대학 창업팀에서 함께한 부분이 많기도 하지만, 결국 아무 연관 없는 직원들도 함께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은 말할 것도 없죠.
스타트업도, 기업도 결국 대표는 1-2명이고, 직원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많은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며 조기 퇴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복지인 것이죠.
(금융치료가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그건 여건 상 쉽지 않으니까요)
성공을 위해서는 혼자서 갈 수 없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달려가고, 성공하고 싶다면 같이 가라"라는 말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팀 전체의 성공을 위해서는 직원 또한 생각해야 하고, 직원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이 결국은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기업블로그를 열심히 꾸미고 글을 쓰면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좋을까 계속 고민을 하다보니 '복지' '금융' 이러한 키워드로 계속 생각을 해나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런 건강한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블로그 글 쓰다가 환기하려고 디콰에 글 쓰고 있었어요)
팀 내부에서 회의를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외부의 시선에서 피드백을 받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민상담소와 인터뷰를 동시에 열어주신 임보훈 대표님 감사합니다!
어제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았어서 안광이 잔뜩 빠진 상태로 뵀었는데, 다음에는 맑은 눈의 光인으로 뵙고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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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투자자가 먼저일까요, 고객이 먼저일까요? 풀리지 않는 난제 같네요. 모든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cold start problem인 것 같습니다.
좋은 스토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