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or Nothing 하지 않기
저는 All in or Nothing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한국어로 하면 '모 아니면 도' 정도일까요? 여러 노래 가사에 쓰이기도 했고 유명 스포츠웨어 그룹인 아디다스가 광고 문구로 사용하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던 문장인데요. 일단 늬앙스 부터가 있어빌리티 합니다. 한 발만 담그는 것 보단 뭔가 다 쏟아붓는 것이 멋져 보이니까요.
회사원일 때의 All in or Nothing
7년 넘게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저는 커리어에 All in or Nothing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내일이 없는 것처럼 일하고 성과를 내면 멋진 내일은 알아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그렇게 7년을 일하면서 몸담았던 여러 회사에서의 성과와 숫자는 제 포트폴리오의 한 줄이 될 뿐 다음 커리어를 위한 면접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짧은 경력이 있는 사람은 내규상 뽑지 못한다.', '이직이 여러번이었던 사람은 부담스럽다.'같은 말뿐이었습니다.
프리랜서로서의 All in or Nothing
그렇게 마지막 회사를 퇴사한 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지금 있는 공유오피스로 출근했습니다. 딱 3개월 동안 프리랜서로 일해보고 클라이언트가 충분히 생기지 않으면 제가 원하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회사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프리랜서를 시작했습니다. 수익이 끊긴 상황이기에 정말 간절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년 넘게 프리랜서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일이 늘어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쓸 수 있는 전체 시간의 120%를 돈을 버는 것에 쓰고 있더라고요.
8:2 법칙 정립
2023년 말이 되었을 때 이런 방식으로는 성장도 수익창출도 지속 가능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저녁 10시가 넘도록 클라이언트의 업무를 쳐내다가 집에 가는 일이 많아졌고 새로운 배움을 얻거나 기존 마케팅 프리랜서 업무 이외의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여유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2024년 초부터는 클라이언트를 줄이기 시작했고 제 시간의 8은 수익 창출에 쓰고 2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All in or Nothing 하지 않기
그렇게 지금은 전체 시간의 8을 프리랜서 업무에 쓰고 2는 신규 사업을 테스트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해서 사업이 되겠냐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의 시간을 사업에 쏟아붓는 것에 비하면 훨씬 속도도 느리고 성장도 폭발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천천히 발을 옮겨 가며 가능성이 확실히 보일 때 좀 더 몸을 깊이 담그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붙들고 있는 8을 할 수 있는 한 유지하며 2를 위한 시간과 돈을 벌어볼 생각입니다. All in or Nothing이 쿨해 보일 순 있지만 저지른 다음의 리스크는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법론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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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현님 메이커로그가 이번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dis.qa/lfRx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