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다이아몬드는 어디에 있는가
2023년 1월 6일 금요일,
우리는 그 날을 그릿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최근 몰입하던 MVP 스프린트를 마치고
어김없이 좌절의 순간이 찾아왔다.
사실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좌절은 찾아왔다.
완성된 결과물을 가지고 철저하게 리뷰 하면서
모두가 안될 것임을 확인사살하는 순간,
그 때 진정한 좌절이 찾아왔다.
그 간의 많은 고생들이 '붕괴' 되어
처절하게 또 황망히 무너지는 순간.
고통은 쉽게 익숙해 지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바로 해결하지 못했고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쓴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멈추지 않고 생각하고
잠시 멈춰가면서도 몰입했다.
안젤라 더크워스가 주창한 그릿(;투지 혹은 기개)이었다.
과거의 실패 경험들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실마리가 되었고
우리는 마침내 또 다른 대안을 찾아냈다.
다시 또 0부터 시작, 하지만 같은 0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그리곤 밥을 먹으로 갔다.
눈여겨 본 새로운 밥집을 찾아 좀 멀리 갔다.
한참을 갔는데 안나와서 다른 데 갈까 싶어 물어봤는데
멈춰서 검색해서 찾아보자고, 그런데 찾아봐도 안나왔다.
몹시 배가 고팠지만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조금만 더 가보자고 했다.
그 식당 밥이 너무 맛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다.
조금만 더 가본 곳에, 조금만 더 갔으면 보였을 그 곳에서의
그 경험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하는 유난함의 해답이 아닐까.
다이아몬드는 멈추기로 마음 먹은 바로 그 다음 한 삽에 있다.
2023년 1월 6일 금요일,
우리는 그 날을 그릿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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