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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규
박은규 ·

[소소한문제풀기] 필요한 커뮤니티 스스로 만들어보기 (+ 예창준비클럽 운영기)

오늘 제가 나눌 소소한문제풀기 경험은 바로 이 예창준비클럽을 만들게 된 이유와 경험에 대해서입니다!

예비창업자분들 중 온라인 기반 지식서비스를 런칭하려는 분들은 특히 초기 마케팅과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고민이 있으실 텐데요. 제가 예창클럽을 빡세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매우 널널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의 운영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볍게 나누면 도움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나눠보려 합니다~

(공지에도 이미 써놨지만 번개 등 오프라인 모임은 오픈카톡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 오픈카톡과 여러 모임 플랫폼(문토, 소모임 등)등장 이후 커뮤니티 런칭은 너무 쉬워졌다

제가 예창준비클럽에서 만난 몇몇 분들에게도 말씀 드렸던 부분인데요. 이제는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를 만들기에는 너무 쉬워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 예창준비클럽은 제가 아직 회사를 다닐 때 시간을 진짜 조금만 써서 사람을 모았는데요. 이후로도 여러 이유로 처음 목표보다 오프라인 모임 진행을 자주 못하는 등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는데도 나름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본업과 관리 이슈로 커뮤니티 운영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작게라도 시작해서 노하우를 쌓아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다음은 제가 실제로 예창 오픈톡방 사람을 모을 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 외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가 홍보하기 (특히 오픈카톡방)
    사실 이 방법만 사용해도 사람 모으기는 너무 쉽습니다. 외부 커뮤니티에서 평소에 활동하다가 해당 커뮤니티의 방식에 맞게 적절히 홍보만 해줘도 몇십명 규모의 톡방은 아주 간단히 만들어집니다. 다만 어떤 부분에서 우리 커뮤니티가 차별점을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작게 오프라인 모임 열기
    정확히 말하자면 예창준비모임은 오프라인 피드백 자체가 큰 목적이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을 연 것에 가깝습니다. 온라인 전용 커뮤니티나 제품 중심 커뮤니티를 운영하려는 분과는 조금 안맞을 수 있지만, 운영진의 부담이 적은 소규모의 오프라인 모임은 온라인에서'만' 운영되는 커뮤니티와 큰 차별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문토, 소모임, 디콰 등의 플랫폼에 클럽과 오프라인 모임 개최하기
    모임이 중심인 플랫폼들은 아무래도 모임이 잘 되야 플랫폼의 리텐션이 올라가므로 여러 방식으로 운영이나 홍보를 돕는 기능들을 제공하기 마련입니다. 쉽게 규모를 키우는 면에서는 오픈카톡만한 것이 없는데요. 오픈카톡을 활용해서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은근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플랫폼마다 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운영할 커뮤니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보조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을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2. 커뮤니티 운영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 규모를 키울지 미리 생각해보자

예창준비클럽을 처음 만들때의 주 목적은 '피드백모임 진행'이였는데요. 일단 이 피드백모임 자체가 많은 인원을 모아둘 필요가 없고, 사람이 많아지면 오히려 방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클럽도 그렇고 톡방도 그렇고 의도적으로 모임의 규모를 크게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 의도가 다르시겠지만, 커뮤니티의 존재 목적이 큰 규모와 상충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규모를 고민하면서 멤버를 모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오프라인 모임 진행 시에는 항상 노쇼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몇번 열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노쇼는 절대적으로 생긴다고 봐야합니다. 아무리 매너가 좋은 멤버라고 해도 다양한 이유로 참여 결정 시점에서 예상할 수 없는 이슈가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항상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할 때는 노쇼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시나리오를 짜보시는게 좋습니다.

다음은 예창모임에서 제가 활용했던 노쇼 대처 방식입니다~

  • 노쇼 혹은 늦을시 사전 연락은 필수
    이 부분은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할 때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해보시면 알겠지만, 누군가가 언제쯤 올지만 파악이 되도 진행에 큰 도움이 되며, 역으로 늦는 분이 언제 올지 파악이 안되면 진행에 차질이 상당히 생기고요. 이 부분을 참여자의 기본 매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꼭 이 부분을 명확히 안하면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명확하게 공지를 해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장소 대여가 필요한 경우)사전에 노쇼비/취소비를 포함해서 참여비용 책정하기
    유료로 스터디룸을 빌려야 하는 경우에는 이미 예약한 후에 예약 변경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고 장소를 대여했다가 취소자가 많아지면 난감한 경우가 꽤 생기는데요. 노쇼/참여취소의 경우에도 운영진이 추가로 비용을 전액 부담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적당한 노쇼비/취소비를 책정해둬야 추후 예산이 비는 일이 없습니다.

  • 노쇼자가 많더라도 운영자가 큰 부담이 없도록 구조 짜기
    이건 번개모임을 가볍게 열 때 사용해보시면 좋은 방식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혼자 작업을 할 건데, 다른 사람이 와서 같이 얘기를 나누거나 작업을 해도 좋겠다'는 방식으로 말이죠.

4. 작은 커뮤니티일수록 운영진의 개입이 활성화에 필수적이다

이 부분은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가 적용되는 대부분의 프로덕트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오픈톡방과 커뮤니티에 참여중이지만, 수백명 규모의 오픈톡방도 운영진이 개입을 안하면 확 죽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예창준비클럽도 제가 4~5월 건강 문제로 리소스를 거의 투입 못하던 시점은 확 죽었다가 리소스를 조금씩 투입하고 있는 최근에는 적당히 활성화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혹시나 적은 규모부터 자동화되서 운영되는 모임을 기대하신다면 그 부분은 진짜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작은 커뮤니티여도 적당한 규율은 도움이 된다

커뮤니티의 '규율'이라는 주제는 워낙 복잡해서 오늘 또 별도로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사실 작은 커뮤니티라면 사실 의사결정을 운영자 본인이 다 해도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가므로 복잡한 규율 까지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규율 자체가 아예 없는 것과 있는 것은 차이가 있죠. 규율이라는 것은 커뮤니티의 진입장벽이자 동시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효과도 있고, 운영에 여러모로 편의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율이 우리 커뮤니티에서 필요할지 생각해볼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창준비클럽을 예시로 들자면, 저희는 오픈카톡을 메인으로 운영하면서 1) 닉네임 or 실명프로필 의무, 2) 노쇼시 사전연락 필수 정도의 가벼운 룰만 유지하고 있죠. 규모가 작더라도 활성화를 위해서 이보다 더 빡세게 운영할 수도 있고, 이정도의 규율도 없이 더 자유롭게 운영할 수도 있는데요. 초기 단계에서는 없던 규율을 만드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가 생각하는대로 일단 만들어보시되, 크게 커뮤니티를 키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규율을 체계화하지?'라는 부분을 더 고민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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