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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uk Baek
Changuk Baek ·

열다컴퍼니가 설립된 지 2년이 되었다.

프로덕트

시작은 취미 시장을 겨냥한 통합 예약 관리 서비스 '프레츨'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한계를 깨닫고 피벗하던 중 공동창업자 한 명이 떠나면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규모의 패션 시장에서 문제를 찾던 중 의류는 여전히 디지털화 되지 않아 비효율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렇게 열다컴퍼니가 탄생했다.

'열다'라는 이름에는 모든 사람의 옷장을 열어 의류를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었다.

처음에는 옷장 정리 서비스를 통해 의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옷을 데이터화하는 것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정리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고객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우리는 정리 서비스를 빙자한 의류 커머스와 중고 마켓플레이스 PoC에 1년을 투자했다. 그러나 확신을 가질 정도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고, 올해 초 결국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정리 시장으로 완전히 피벗했다.

곧바로 서비스 범위를 옷장에서 집 전체로 확장했고 1천 건 이상의 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기존 정리 서비스 간의 차이를 발견했고,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우리는 고객의 공간 정보와 생활 패턴 정보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표준 정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팀

초창기 두 명이서 지지고 볶으며 많은 가설들을 검증했지만, 곧 두 사람의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이 왔다. 운이 좋게도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분들이 열다 팀에 합류했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우리가 더 빠르게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내가 내 일에 몰입하는 동안, 믿을 수 있는 팀원들이 각자 맡은 영역을 훌륭하게 해냈다.

조로는 킹을, 상디는 퀸을 맡은 덕분에 이들을 믿고 루피가 카이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났고, 또 누군가는 떠나보내야만 했다.

다시 둘이 되었을 때 약간의 허탈함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소 단위가 '두 명'이라는 것에 묘한 안정감도 느꼈다.

시간이 흘러 훌륭한 동료들이 다시 합류했고 열다 팀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 순항 중이다.

창업

사업을 오래 하다 보면 좋고 나쁜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감정의 진폭이 잔잔해진다고들 한다.

열다컴퍼니를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희망에 부풀었다가 어려움에 부딪히고,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이런 반복되는 상황에서 나는 감정의 파동에 절대값을 씌우는 방식을 택했다.

작은 성취를 이루거나 희망을 발견할 때는 여전히 기뻐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것을 해결한 뒤의 성장을 상상하며 힘을 얻는다.

요즘 출근길이 즐거운 이유다.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열다컴퍼니가 이렇게 기쁘게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문제를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며, 고객과 팀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성장할 것이니 안할 이유가 없다.

열다 공덕 사무실.jpeg

1년 전 열다 공덕 오피스

열다

내 옷장 속 숨겨진 공간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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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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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명
정종명

"좋고 나쁜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감정의 진폭이 잔잔해진다"는 말에 너무 공감되네요 🥲😂 피봇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지난 경험이 양분이 되어 더 뾰족하게 가설 검증할 수 있게 해주고,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Changuk Baek
Changuk Baek

네 수많은 실패들을 경험하면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응원 감사드리고 종명님도 항상 화이팅입니다!🔥🔥

최소정
최소정

감정의 파동에 절댓값응 씌운다니 표현이 시적이예요.. 설장할 것이니 안할 이유가 없다는 말도 너무 좋네요:) 묵묵히 할 일을 하다보면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Changuk Baek
Changuk Baek

감사합니다.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소정님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창의력부족
창의력부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