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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빈
손유빈 ·

사회인은 언제 돈을 받는가?(부제: 돈은 없지만 슈퍼카는 타고 싶어…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욕심이 많았다. 숙제는 하지도 않으면서 아랫집 언니가 다니는 학원은 다 다녀야 했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가 내가 한 번도 안 신는 옷이나 신발을 친구에게 주려고 할 때는 울음을 터뜨리며 취향에 맞지 않아도 꾸역꾸역 입고 신어야 했다. 성인이 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부터는 내 욕심을 채워 줄 수 있는 수단이 돈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이에 대한 결핍이 큰 사람으로 자라났다.

그래서 고민했다. 언제 사람이 ‘돈’을 받는가.

고민에 대한 답은 이거였다. “사회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문제나 결핍을 해결하면 돈을 받는다.”

어떤 직종과 분야이든, 문제를 해결하면 그 댓가로 돈을 받는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모든 직업군들은 그랬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는 환자의 질병이나 미용 고민을 해결하고, 대학원생은 교수님의 문제,,, 아니 학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직장인은 회사가 정의한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받는다.

그런데 앞서 나열한 직업들은 모두 타인, 타의에 의해 정해진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이게 마음에 안 들었다. 나는 결핍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문제라고 느끼는 것들을 직접 찾고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무언가-시스템, 서비스 등-를 만들어가는 게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내가 정의한 문제나 결핍에 내놓은 솔루션이 시장의 관점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내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서 어렵게만 느껴진다.

Paul Graham의 How to get startup ideas을 읽으면서 이러한 현상황의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나와 비슷한 것에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을 찾아나서면서,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을 하자”는 것이다.

나와 비슷한 부분에서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람들은 내가 이에 대해 내놓은 솔루션을 활용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기에 수요 확인도 되고, 운이 좋다면 이 사람들 중 co-founder나 co-worker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야,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감각을 예리하게 제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이 많은 내가 지금 문제라고 느끼는 건, 이거다. 돈은 없지만 슈퍼카는 타고 싶어.

그래서, 슈퍼카 오너들이 본인이 차를 사용하지 않는 날에 차를 몰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하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약간 슈퍼카 Air - BnB 처럼.

물론, 현행법상 운전자 보험문제 때문에 실제로 서비스가 구현되려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쏘카나 그린카 같이 보험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아예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나와 해결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딱! 나타난다면 같이 달려보자!! 인생 한 번 사는 거 이런 서비스 출시하고 돈 많이 벌어서 진짜 슈퍼카 오너 돼야지~!

관심있는 분들 언제든 연락주세요,,, 제 번호는 010-2267-5….

CREAI+IT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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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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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규
한진규

슈퍼카 쉬는 날에 제가 빌려타면 반파될 거 같아서.... ^_^ 그래도 현대인들이 느끼는 '결핍'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결핍해결사 ON >_0

김호수
김호수

대전에 슈퍼카랑 클래식카를 타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곳이랑 협업하면 좋겠네요!

김영운
김영운

슈퍼카..저도ㅠ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인 만큼 신중함이 따를 수 있겠습니다!

Paul Na
Paul Na

슈퍼카 오너가 왜 자신의 애마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까요? 슈퍼카 오너라면 엄청 부자일텐데, 얼마되지도 않은 돈을 벌려고 자신의 차를 빌려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서 공동명의로 슈퍼카를 사고, 그 슈퍼카를 다른 사람에게도 빌려줘서 수익도 창출하는 거라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마치 콘도나 분양형 호텔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부동산과 달리 동산의 일종인 슈퍼카는 사고라도 나게되면 순식간에 적자로 전환되어 빚쟁이 될 위험성이 높죠.

손유빈
손유빈

맞습니다ㅠ 저도 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말씀해주신 것과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ㅠ 그래서 차를 빌려주는 사람의 타겟층을 조금 더 구체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총 자산 규모가 5-10억대 미만인 근로소득자 중에서, 포르쉐 박스터, 벤츠 C클래스 미만, BMW 3,5 시리즈 급을 소유한 ‘차에 대한 로망과 허영이 있는 사람들’로 잡는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차에 대한 로망과 허영으로 고급 차량을 모는 것이기에 소유한 차량으로 불로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이런 차량을 빌리는 사람또한, 차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기분전환으로 고급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러프한 아이디어여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ㅠ 그럼에도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예신
조예신

오 우리나라는 잘 모르겠는데 두바이 같은 나라에는 꽤 활성화 된 걸로 알아요!! 근데 1:1 매칭이 아니라 슈퍼카를 여러 개 갖고 있는 사람이 렌트해주는 것 같네요..ㅋㅋㅋ

명철
명철

수요는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과연 슈퍼카 오너 분들이 많이 공급을 해줄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되네요,,, 잘 되면 슈퍼카도 함 타보고 재밌을 것 같네요

김이삭
김이삭

오래된 비슷한 서비스들이 꽤 많으니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