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와의 창업은 과연 좋은 선택일까? 프리랜서는 좋은 팀원이 될까?
사실 이건 케바케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명감과 어떤 목적으로 창업을 공동으로 했다면 다를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프리랜서 출신들과의 창업이나 프리랜서 경험만 있는 사람을 팀원으로 받아 드리는 건 좀 반대입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 부터 1년 반전에 있었던 일이었는데요.
제가 프리랜서였던 공동창업자와 겪었던 일을 한번 블로그에 적어본 적이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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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만약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직장 생활과는 차원이 다른 결정을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과 고통은 직장에서는 겪지 못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는 자유로운 생활과 함께 자신이 잘하는 일에 대해 여러 곳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리랜서이다.
그런 이들이 과연 좋은 창업 멤버일까? 이들이 과연 좋은 팀 멤버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든다.
어쨋든 스타트업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멤버인 거 같다.
엑셀러레이터를 만나건 VC를 만나건 항상 물어보는 게 팀이고, 투자 결정을 받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팀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팀은 위에 얘기한 투자를 위한 팀이 아니다.
같은 목표를 보고 같이 동기부여하고 함께 발을 맞출 팀이다.
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어려움도 함께 나눌 팀 말이다.
사실 나에겐 그런 팀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난 배려를 한다고 요구 사항들을 다 들어줬고, 개발이라는 업무에 지장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려운 일들은 공유하지 않았다.
또한 내가 얘기를 꺼내기 어려웠던 거리감으로 인한 관계는 이 글을 보고 향후 스타트업을 하려고 한다면 절대 나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공동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최소한 같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꼭 초기 출자의 일부는 지불할 수 있도록 하라.
출자금에 대한 부담이 없는 공동 창업자들은 개개인의 성향이 다르겠지만, 그냥 일반 직원과 다를 바가 없고,
또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이와의 공동 창업은 말리고 싶다.
프리랜서로 활동한 이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가 존재 하지만 공동 창업자로서는 단점이 많은 것 같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개개인의 성향은 다 다르니, 무조건 맞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프리랜서가 갖고 있는 특성은 비슷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첫 번째로 프리랜서를 하다 보면 대부분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하고 계약 기간까지 맡은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능동적이진 않는다. 해당 기간 내로만 완료하면 되기에 시간 분배도 본인이 알아서 한다.
이게 스타트업에는 무엇보다 좋지 않다. 스타트업은 다 같이 마차의 말과 같이 뛰어야 하는데, 난 이 정도로 하면 될 거 같아 라는 생각이 있는 말이 있다면 멀리 못 갈 것 같다.
두 번째로 프리랜서로 프로젝트 참여했던 사람들은 회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이 적어, 사내 규율과 규정에 대해 자유로웠다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게 작용한다.
1 on 1이나 리뷰 미팅과 같은 캐주얼한 미팅에서도 자유로웠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는데 매우 좋지 않게 작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프리랜서의 꿈은 프리다.
스타트업의 창업자라면 성공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필요 요소가 아닐까 싶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이들의 꿈은 자유롭게 일하는 환경이다.
물론 개인적인 상황이나 여건이 맞닿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리랜서의 꿈은 어떤 제재도 없이 자유로움이 꿈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들은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조직이라면 더욱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공동의 창업 목표라던지 이루고 싶은 꿈 또는 동기부여의 모든 것들이 잘 맞는다면 몰라도 상기와 같은 이유에서 프리랜서였던 이들과의 공동 창업은 가급적 말리고 싶다.
직원 채용이라는 것이 연예할 상대를 찾는 것이라면, 공동 창업자와의 만남은 결혼과도 같다.
정말 어떤 회사를 만들 것이지, 회사가 결국에는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프로덕트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와 같은 이야기는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재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향후에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와 같은 이야기와 하등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재밌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만난다면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창업자의 신념과 철학 그리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도 말이다.
다음엔 이런 얘기 말고 좀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와서 그런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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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건 케바케입니다.
제가 겪은 케이스로 인해 다른 분들이 선택할 때 참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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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도 프리랜서분을 초기 멤버로 모시고 싶었는데 그분들은 자유롭게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높은 수익과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포기하지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동적으로 일을 하게되고...
이게 업무의 단순 외주를 위한 프리랜서가 아니라 창업팀을 같이 할 사람을 찾게 되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높은 수익과 재택 근무를 원하실 수 있지만, Co-Founder라면 일반 직원들과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수동적이라면 진짜 공동창업자로는 굉장히 어려운거 같아요. 물론 그걸 알아보는 능력도 대표가 지녀야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Euny 이렇게 길고 수중하게 작성해주신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읽는 내내 많은 고민을 하시고 저의 생각을 위해 작성해 주셨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위에 글에 몇가지를 좀 덧붙여 드리오니, 위에 글을 다시 한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1. 저는 단순한 프리랜서를 고용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전직 프리랜서였던 분과 함께 공동 창업을 한 것 이었습니다. 저는 우선 공동창업자로써 프리랜서분과 있었던 이야기를 한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Co-Founder라는 분의 전직이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2. 동기부여를 못한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에도 적었긴 한데, 저는 Co-Founder들이라고 하지만 출자금을 제가 다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연봉을 맞춰주는 우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댓가없이 시간과 능력을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말씀드리며, 정확한건 제가 시작할 때 안정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우는 제가 범했다는 거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해주지 못한건 제 불찰이 맞는거 같습니다. 3. 소통부재 어쩌면 지인으로 만난 관계였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랬기에 제가 소통을 부재한 측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 on 1 을 등한시 한면도 저에게는 분명히 있었으니 말씀대로 모 아니면 도를 만든 게 저 자신 일 수도 있는게 맞습니다. 4. 그냥 단순 프리랜서를 고용했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분명 등기이사로 등재된 Co-Founder였는데, 제가 그의 능력을 너무 잘 몰랐던 게 사실 저의 문제였던거죠. 목표를 향하는 동안 속도를 생각한 자율을 부여한 것인데, 결국 제가 따라가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 자체는 지금 시점이 아닌 Co-Founder와 결별한 시점인 지난 1년 반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런 일 자체가 굉장히 감정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쓴거라 감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감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혹시라도 창업을 할 때, Co-Founder가 프리랜서만 하던 이였다면 조금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을 위해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저도 써주신 글 보면서 다시 한번 프리랜서와 작업을 할때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핀트 나가신거 없으십니다!
경우에 따라 환경에 따라 목적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프리랜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이 동행하면서 동일한 목표를 바라본다면 프리랜서든 팀원이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가 아닌 소위 정규직이라 할지라도 같은 길을 가더라도 핏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기에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종석님 말씀 맞습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도 있었지만 제가 좀 더 잘했다면 다를 수 있었겠지만, 정답을 못찾아서 실패한 탓을 그에게로 돌린 거 같다 생각도 드네요... 진짜 창업은 어렵습니다.. 아 오늘 이 얘기 어떤 창업자랑 이야기 했는데.. 진짜 창업은 어렵네요.
사실 저 글을 쓴 1년반전에는 그에게 화가나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와 제가 처음부터 맞지 않았던 걸 그냥 무시해서 갔던거 같습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게 달라서 그랬던 게 맞는거 같습니다. 주신 관점에 대해 저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소중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11
댓글들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 같습니다. 성철님 입장도 이해되고, 위에 다른 분들의 말씀도 다 맞는 말씀이네요. 어떻게 보면 제가 프리랜서 출신으로 스타트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시간적 자유를 원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무언가에 미쳤을 때 시간을 갈아 넣는 걸 보면.. 그래서 스타트업을 하나보다 싶은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회사 - 프리랜서 - 회사 이렇게 섞였어요 전 ㅋㅋ) 이 아픈 경험은 결국 다음 코파운더를 찾으실 때에 더 높은 안목을 갖게 해준 배움이었다고 생각하시고, 자책은 넣어두시길 바랍니다. 이미 말씀하셨지만, 같은 비전을 보고 이에 동의하는 파트너를 찾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기에... 스타트업을 하시면서 꾸준히 고민해야 하는 문제일테니까요. 아자아자 파이팅입니다!! 🙌🏻🙌🏻
대표님 댓글도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프리랜서였던 공동창업자에게 아파서 많은 프리랜서 출신들을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범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생각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사로 잡혔던게 지금 다시 보니 분명했는데, 어제 올리면서 검열이나 저의 생각을 한번 더 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어제 오늘 이 이야기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감정적으로 적은 글의 오류가 어떤 결과가 생기는 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반화 시킨 오류에 대해 얘기하려던게 아닌데,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보였다니 죄송할 따름이네요. 이 글 처음에 밝히셨듯이 경험담이었고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이미 오래전 경험을 공유해주신거니까 오류라고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전 힘들었던 경험을 공유 해주신거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검열이나 생각을 너무 하고 글을 쓰게 되면, 아예 안 써버리게 되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입장에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써주셨을거니까 너무 자책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 탓하는 것보다 내 탓을 하는게 분명히 멋지긴 한데, 잘못된 일들이 100% 온전히 나의 잘못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실패나 실수 없이 다 잘하는 무엇이 있다면 그건 컴퓨터지 사람이 아닐 거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하셨던 그 프리랜서 출신 코파운더 분은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였고, 책임감(자본 등)이 덜한 상태에서 시작하고, 잘 안되더라도 원래 하던 프리랜서로 돌아가면 된다는 보험이 든든했기 때문에 당시 그렇게 안좋게 끝났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표님께서 받으셨을거고, 그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타트업하면서 열 받는 일이 생겨서 블로그에 둘러서 욕하고 하는걸요!! ㅎㅎ 어디다 말 안하면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일 안당했으면 좋겠고 싶은 마음에... 대표님도 비슷한 마음으로 공유하셨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에 대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 ㅠㅠ 파이팅입니다!! 😉
아 대표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거 아니었는데 ㅠ,.ㅠ 제가 그렇게 오해하게 써버렸네요. 대표님께서 그런게 아니신데, 그렇게 써서 죄송합니다! 아 자책은 아닙니다. 제가 성장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름 기준같은게 생겨서 저에게는 비싼 돈들여서 사서 한 경험이었어서 그래도 자산이 되었네요. 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대표님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게 정말 아닙니다! 제가 어제 오늘 그렇게 느껴서 그런거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죄송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대표님 말씀이 저에게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