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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

프로덕트 3배 빨리 만드는 아주 간단한 방법

You don't learn until you launch.


최근에 읽은 "7 Day Startup"이라는 책의 핵심 문장이다.


출시하지 않으면 Build - Measure - Learn 사이클을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배울 수 없고 전부 뇌피셜로 프로덕트를 개선시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Build를 해야한다.

말처럼 쉽지 않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뭐든지 엄청나게 빠르게 하는 형에게 물어봤다.

형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해?


"일단 시작 단계에서 필요한 부분만 만들고 시작을 해버려."


"응?"


1. 출시해버리기


비유를 하자면, 다리를 100m 만 짓고 톨비를 받고 차를 들여보내기 시작한 다음에 차가 오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나머지 다리를 짓는 것이다.



미친 짓 같지만, 신호등을 여러 개 만들어놔서 차가 오는 속도를 어느정도 조절하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서비스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유저들을 온보딩 시켰다.(체중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몸무게를 입력하면 유용한 정보와 함께 그래프를 그려주는 것인데, 그 기능을 다 만들기 전에 온보딩을 시켰다.


그리고 그 기능은 먼저 다른 미션을 수행하면 3일 후인 수요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난 그 기능을 어떻게든 수요일까지 만들어야한다.


2. 레이스 시작!


이제 레이스는 시작됐다. 차들이 먼저 오냐 아니면 내가 다리를 더 빨리 짓냐.


아주 타이트한 긴박감 아래서 능률은 58000%까지 오른다.


3. 추가로 좋은 점: 필요 없는 걸 다 빼게 된다.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보니, 중요하지 않은 것을 끊임없이 덜어내게 된다. 덜어내지 않으면 시간 내에 끝낼 수 없다.


구글 로그인으로 할까 카카오 로그인으로 할까?

-> 일단 전화번호로 가입하게 하자.


흠.. 몸무게를 에측하는 최적의 방정식은 SMA(Simple Moving Average)일까 EWMA(Exponentially Weighted Moving Average)일까?

-> 됐고, 일단 그래프부터 만들자.


지금 만들고 있는 매우 허접한 그래프 현황. 과연 수요일까지 완성 될 것인가.


부작용: 밤을 많이 샐 수 있다.


그럼 즐거운 메이킹 되세요 :)

100일챌린지#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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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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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ang
David Bang

스펀지밥 짤 완벽한 예시인 것 같습니다 ㅎㅎ

강민구
강민구

와..이거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다만 빌드 기간 단축이 수명 단축을 동반하지 않을지 걱정은 됩니다

신가인
신가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아드네랄린과 함께 개발할 수 있습니다!! (+QA는 유저가 대신 해주는 건 덤ㅋㅋㅋㅋㅋ)

Bohan Yoon
Bohan Yoon

너무 좋습니다요~!! :) 응원하겠습니다!

신가인
신가인

하하 감사합니다 보한님!! 디안트보르트의 소식도 기대하겠습니다!

한원석
한원석

터널 효과를 역이용한 방법이네요~ 신선했습니다~! 부작용만 잘 경계하면 지속 가능하겠네요! 응원합니다!! ㅎ

신가인
신가인

맞아요 너무 자주 써먹으면 안되는 거 같은.. ㅋㅋㅋ 근데 터널 효과는 뭔가요??

한원석
한원석

행동경제학에서 쓰는 개념으로, 《결핍의 경제학》에서 단기적인 과제에 집중한 나머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필요한 요소를 놓치는 인지적 한계를 말합니다. 깜깜한 터널 속에서 출구를 향해 달려 가는 모습을 처럼요 ㅎ

steve kim
steve kim

저도 현재 개인프로젝트가 시험날짜딜레마(제가 그냥 지은 이름)에 빠져서 출시 날짜를 매일매일 미루고 있는데 좋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시험날짜 딜레마는 피시험자가 시험날짜를 정하는 상황을 프로젝트에 비유한것입니다..ㅎㅎㅎ )

신가인
신가인

'시험날짜딜레마' ㅋㅋㅋㅋ 이름 너무 적절한데요?? 그 비유로 이어가자면 일단 응시료부터 내는 거겠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