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MVP 컨텐츠 4개를 발행하고 배운 것
지난 4주동안 메이커들의 제품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텐츠를 매주 1개씩 발행했다. 이런 액션을 한 이유는 '제품 중심 커뮤니티'라는 디스콰이엇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더 많은 MAU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어떤 유형의 컨텐츠를 작성해야할지 정하기 위해 MVP 컨텐츠를 4개 발행해봤다.
그리고 4주동안 배운 것을 정리했다.
1. 정량적 성과
MAU 25% 상승
조회수 총합 16,692회
컨텐츠 만족도 평균 4.29점
2. 배운 것
▶ 독자에 대한 이해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보다 직접 만드는 사람을 타겟했을 때 조회수, 레퍼럴, 댓글/업보트가 더 높다. 왜냐하면 제품을 직접 만드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몰입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관련된 정보를 찾고 학습하려는 욕구가 더 강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번 4주동안 작성한 컨텐츠 중에 Cursor와 Marblism을 큐레이션할 때는 이들이 집착하며 발전시키고 있는 하나의 기능/UX를 조명했는데, 이 두 컨텐츠는 도합 약 12,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컨텐츠와 비교했을 때 약 2배가량 조회수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이들은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액션을 할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의 액션을 넛징해볼 수 있다.
컨텐츠를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장치 삽입하기 - 희소성 있는 인사이트, 매력적인 비주얼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질문 던지기 - A와 B중 어떤 것이 나을까요?, OO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주실 분?
그래서 앞으로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두 가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정 제품/창업가가 집착하는 하나의 UX
특정 제품의 희소성있는 GTM 시행착오
▶ 컨텐츠 작성 프로세스 - Write, Measure, Learn
일반적으로 컨텐츠의 성과는 조회수로 판단하게 되는데, 대부분 조회수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우상향과 우하향이 반복되는 파도치는 그래프가 만들어진다. 때문에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높아 주기적인 컨텐츠 발행은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면, 과정을 통제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4주동안 나는 별도의 프로세스 없이 글을 작성했는데, 그래서 매주 발행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글은 매주 수요일에 5~6시간에 걸쳐 한 번에 작성했으나, 나머지 시간에는 주제를 선정하고 불안함을 느끼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꾸준히 글을 발행하는 해외 뉴스레터의 컨텐츠 작성 프로세스를 참고했는데, 크게 아래의 순서를 매주 반복하고 있었다.
매일 컨텐츠를 소비하고, 아이디어 포착하기 - DB에 저장하기
취합된 아이디어를 우선순위로 스코어링해 주제 선정하기 - 바이럴 가능성 + 주제에 대한 전문성으로 스코어링하기
작성하기 - 초안은 최대한 빠르게 작성하고, 천천히 편집하기
발행 및 유통 - 컨텐츠의 첫 3줄(훅) 신경쓰기
인게이지 유도하기 - 댓글/반응 또는 컨텐츠에 대한 피드백 요청하기
분석하기 - 가장 유입이 많은 채널 확인하기 / 댓글 분석하기
컨텐츠도 제품과 같이 Write-Measure-Learn의 이터레이션을 퀄리티 높게 반복할 수 있어야한다.
▶ 차별화
대다수의 컨텐츠는 높은 조회수/독자의 참여도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고민한다.
뉴스레터 시장이 먼저 확장된 미국에서는 기존의 뉴스레터를 언번들링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Strategy Breakdown'이라는 뉴스레터는 Not Boring이나 Digital Native 같은 뉴스레터는 내용이 정말 좋지만 길이가 너무 길어 사람들이 끝까지 읽지 않는다는 점을 포착해 길이를 짧게 줄여버린 뉴스레터가 빠르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내가 뉴스레터를 읽는 Matter라는 제품은 몇 달 전부터 '5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컨텐츠'를 따로 큐레이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언번들링이 일어나는 이유는, 특히 컨텐츠라는 포맷이 지루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읽을 때 최대한 빠르게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핵심만 남기고 최소화한다. 물론 모든 컨텐츠에 이런 포뮬러를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 90% 가 선택하지 않은 10%의 옵션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컨텐츠가 발행되고 있는데, 대다수가 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려해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유통
내가 컨텐츠 작성에 집중했다면, @Doeon Kwon 권도언 도언은 작성한 컨텐츠를 발행 전에 함께 리뷰하고 배포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때 도언이 유효한 타겟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유통채널을 관리하는 대시보드를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컨텐츠가 작성할 때마다 타겟 유저에 맞는 채널을 찾아 배포하는 것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채널을 발견하기도 했고, 유통할 때 주의해야하는 점을 배우는 등 많은 레슨런이 있었는데 아래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러 채널에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시간 이상)
타겟 별(개발자, PM 등)로 가장 유입이 많은 채널을 정의하자 - 긱뉴스, 페이스북 그룹 등
채널 별 성향을 잘 이해해야한다 - 예를 들어 보수적인 채널에 유통하고 싶다면 사전에 미리 warm-up을 해두면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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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유통채널관리라고 하셨는데 작성하신 컨텐츠를 노출하는 채널들(타깃이 모인 사이트, 커뮤 등?)인가여?
네 맞습니다 :)
윌리 메이커로그가 이번 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stib.ee/wR1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