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메이커가 되었나?
안녕하세요. 이번 메이커스 챌린지 2기로 활동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메이커로그를 남기는 것과 다르게 기획성으로 잘 쓰고 싶은 욕심이 뇌를 지배하니 생각이 너무 많아져 첫 삽을 이제야 뜨게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디스콰이엇의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어가는 계기가 되도록 뜨겁게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관심이 제일 힘들어요…ㅋㅋ
우리는 왜 메이커가 되었나?
글은 모든 영역에서 활용되는 필수적인 표현과 전승의 도구다. 글쓰기는 누구나 하는 화장실 낙서와 SNS처럼 단편적인 행위부터 의도와 목적을 가진 공식적인 글까지 매일 매일 쓰고 있다. 지금도 즐겨 읽는 무협지에서 무림의 고수가 비기를 전승할 때는 일타 강사가 없으면 이해 못할 아리송한 구절을 남겨 놓아 희소성을 보전하는데 쓰는 만큼 목적에 따라 글쓰기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표현의 자유를 글로 충족하기엔 장벽이 높으니 직접적이고 직관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인스타, 틱톡 등의 단편적이고 시각적인 매체가 현대 사회에서는 가치를 인정 받아 기존의 언론 매체를 뛰어넘은지는 오래 되었다.
하지만 디스콰이엇은 IT라는 가장 현대적이고 다른 세상의 언어를 활용하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기존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소셜 네트워킹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은 나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치 두 가지 언어를 한 번에 섭렵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그리고 IT 영역의 정보를 회사에서 제한된 몇 명을 통해서 얻는게 아니라 혼자서 감당 할 수 없는 새로운 지적인 희열을 메이커 활동이 채워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정보보안이라는 매우 폐쇄적인 분야라 프로덕트 공유로는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전혀 유발할 수 없으므로 디스콰이엇에 올라와 있는 게임, 헬스케어 분야의 프로덕트로 메이커로그를 작성할 계획이다. 흔히 남자들은 시장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나같은 40대를 바라보는 아저씨들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소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야는 매우 한정적이고 금액도 여러가지 외부적인 이유로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소비를 해오는 분야가 있었으니 게임과 헬스케어다.
민속놀이 스타크래프, 바람의 나라, 리지니로 조기교육을 받아온 나는 그 이후로도 게임을 잠시 쉰 적은 있어도 잊은 적은 없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모바일 게임을 가볍게 즐기기 시작했고 어릴 때 마음껏 지르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매달 소정의 금액을 결제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맥도날드 해피밀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점점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돈으로 메꾸어 보려했다. 탈모가 외계인 보다 못하는 말을 들을때는 약을 사먹고 건강검진을 보고 수치가 나빠지면 PT를 등록하고 어릴 때 키크는 한약을 안먹던 놈이 매일 아침 다섯 알의 건강기능 식품을 주는 대로 잘 먹고 약의 구성을 바꿔 달라라 제안하게 되었다.
이러한 영원의 소비영역에 근무한 경력은 없고 만약 사이드 프로젝트 창업 등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게임, 헬스케어가 가장 관심이 많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마음으로 해당 메이커 로그를 작성해볼 요량이다. 그리고 수 많은 스타트업 점검 툴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수단인 MVP만들기에 대한 여정을 들여다 보며 메이커로그를 작성할 예정이다.
MVP를 개발 쪽에서는 달갑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다. 극 보수파는 누군가를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처음에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된 업무를 보는 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지식을 쌓다 보니 사파(?)가 단기에 해결하는 절름발이식 운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제안과 거절을 경험하다 보니 MVP가 왜 합의의 기준이 되었는지 인정하게 되었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표현함으로 나는 좀 더 성장할 것이다.
아임코치라는 프로덕트가 디스콰이엇에 소개 되었다. 영양제 안전성 검색 서비스며 논문과 문진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건강기능 식품시장은 5조원대로 성장했으며 대기업들은 각종 규제 완화에 발맞추어 자회사를 설립하여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가이들이 뛰어 들 만큼 규모가 크다는 것의 이면은 경쟁자가 난립하는 춘추전국 시대와 같다는 뜻이다. 내가 작성하는 메이커로그가 작게는 나의 공부, 크게는 아임코치 성장의 영양식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메이커들의 마음 가짐이 아닐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정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메이커로그는 디스콰이엇 메이커 챌린지 2기 활동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기획성으로 잘 쓰고싶은 욕심이 뇌를 지배한다..."는 말 너무 공감됩니다. 그 생각 때문에 링크드인도, 브런치도, 디스콰이엇도 다 미뤄두고 있거든요ㅠㅠㅋㅋ 함께 생각 '덜' 하며 실제 글! 글! 로 잘 옮겨보아요 :)
미루다 보면 멀리 있더라구요... 일단 막 쓰시면 저도 관심있게 보겠습니다.
저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ㅎㅎ
도언님은 주제가 다양하시니 그나마 좀 부담이 덜 되실듯
표현력이 엄청 좋으신 것 같아요 ㅎㅎ 에세이 읽는 느낌이네요!
앗 이런 영광이... !! 무협지 좋아하시나 봅니다 ㅎㅎ
TGJ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61에 선정 되어서 알려드려요! https://stib.ee/11b6
느슨해진 글쓰기에 긴장감이 생기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