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1] 일간 장영운, 책 Spent 리뷰
오늘은 예전에 읽은 책 내용의 일부를 짧게 공유하려고 한다.
제프리 밀러의 'Spent' 인간의 구매 행동을 진화 심리학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나는 항상 궁금했다. 람보르기니, 에르메스, 롤렉스,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기능에 비해 턱없이 비싼 제품들을 줄서서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제프리 밀러는 소비 행동을 "과시적 소비"와 "효용적 소비"로 구분했다. 명품은 그 효용이 아니라 명품을 소유한 것으로 얻는 사회적인 선망을 위해 구매하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것 없지만 저자는 뒤이어 독특한 설명을 덧붙인다.
인간은 집단에서 높은 위치를 점하고 더 좋은 반려자를 얻기 위해 다음 여섯가지 특성들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를 묶어 Central Six라고 부른다.)
지능 Intelligence
양심 Conscientiousness
유쾌함 Agreeableness
정신적 성숙 Emotional Stability
외향성 Extraversion
개방성 Openness to Experience
저자는 고급 스포츠카를 타는게 결국은 여섯가지 특성중 일부 혹은 전부를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예컨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으려면 지능이 높아야 하고, 성실(양심)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가 개방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저자의 이런 주장이 참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이 사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소비자가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과시할만한 일이 되게 구성을 할 수 있겠다. 특히 위에서 언급된 여섯가지 항목과 연결된 브랜딩을 형성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비자 심리학을 '과시 본능'에 집중해서 설명한 점은 재미있고, 더 나아가서 낭비적인 과시적 소비를 대신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시적 소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추천 지수 : 6/10
좋은 내용이지만 꽤 지루하다. 소비자 심리, 소비자 행동론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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