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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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은 언제 Seed를 받으면 되나요?"

최근에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를 도와주는 팀에 합류했다.

덕분에 투자를 준비 중이거나, 실제로 라운드를 돌고 있는 창업팀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창업가 (특히 아직 Seed도 받지 않은 팀)들은 주로 "언제 투자받으면 되나요...?"라고 묻는다.

나는 "남의 돈으로 사업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을 때 받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첫 사업을 했을 때 엔젤 투자를 받았고, 이후 시드 투자를 받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투자를 받은 게 정말 위험했다고 생각이 든다.

남의 돈을 투자받고, 다른 사람을 고용하고,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정말 큰 각오와 책임감이 필요하구나.

그전에는 얼마나 유아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어서 너무 부끄러웠다.

2023.08.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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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꼭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요?

스타트업은 반드시 'Problem - Solution' 이라는 프레임을 사용해야 하는가


최근에 스타트업 미디어 EO의 Fireside Chat에 참여하였는데, 함께 이야기한 주제 중 하나가 “스타트업은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하나요?” 였다.

내 생각에는 스타트업이라면 풀고자하는 문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필요하다.”

페이스북에서 좋은 글을 자주 써주는 홀릭스의 박태영 대표님의 글을 인용해보자면,

창업자들이 시장의 문제를 푼다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의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PMF 이후의 Fit 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편인데 그것만큼이나 PMF 이전의 fit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갖다 붙인 말이지만 ‘my problem - market fit’이 그것이다.

나는 Problem이라는 것은 지표가 무너졌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창업가가 느끼는 문제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다시 말해 버틸 수 있는 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스타트업을 기본적으로 0에서 1을 만드는 여정이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제품을 사회에 녹여내는 과정이다.

그런 고행을 버티기 위해선 목적과 이루어내고 싶은 것이 확실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모든 기업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모든 기업이 스타트업처럼 문제 해결을 위해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비즈니스를 Problem-Solution 프레임으로 정의하는 것은 시간을 가장 낭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생각을 열심히 쓰려고 합니다. 계속 궁금하시다면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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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앱에서 캐치테이블이 1위가 된 이유

오늘 부모님과 자주 가는 식당에 갔습니다.

테이블링vs캐치테이블-001.png원래 이 식당은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받았는데요. 오늘 갔더니 어느샌가 캐치테이블로 바뀌어 있더군요!

와드 월트래픽.png궁금해져서 혁신의 숲에서 두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봤는데, 비교가 무색하게 캐치테이블이 압도적으로 컸습니다.

두 기업 모두 2016년에 외식앱으로 시작하였는데,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는지 궁금해져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테이블링과 캐치테이블

테이블링 아웃스탠딩.png

테이블링은 줄 서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앱입니다.

예약 신청뿐 아니라, 대기 순서 미루기 기능도 제공하는 등 줄 서기에 정말 최적화된 앱이라는 것을 보여주죠.

캐치테이블 아웃스탠딩.png캐치테이블은 줄 서기 앱이라기보단 미식 큐레이션 서비스에 더 가깝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식사 컨텍스트를 고려한 식당을 추천해주고, 줄 서기 기능보단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죠.

캐치테이블에서는 동행자가 누구인지, 식사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같은 메뉴라고 하더라도 목적에 맞는 식당을 추천해줍니다.

캐치테이블과 테이블링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달랐다

그렇다면 테이블링은 비교적 저렴한 식당 줄서기에 집중해서 패배했고, 캐치테이블은 고급 레스토랑 예약 앱이어서 성공한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애초에 테이블링이 패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캐치테이블과 테이블링을 풀고자 하는 문제가 처음부터 달랐습니다.

캐치테이블의 경우 고급스럽고 트랜디한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자주 겪는 문제가 ‘예약’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이러한 식당 예약을 편하게 해주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캐치테이블이 경쟁사를 이긴 가장 큰 이유는 캐치테이블의 B2B 네트워크 입니다.

기존 레스토랑을 대상으로하는 B2B 서비스를 통해 쌓은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B2C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휠.png이 플라이휠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다른 고급 레스토랑이 합류하게 되고, 소비자들의 이용 경험을 더욱 높이게 되는 플라이휠이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플라이휠 덕분에 캐치테이블은 외식업계 1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참고 : 캐치테이블의 수익 모델은 B2B다. 레스토랑에서 예약 건 당 금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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