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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통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똑똑한 B2B 세일즈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 팀, 페어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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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팀, 페어리

페어리 소개


  • 페어리는 B2B 영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도구 세일즈 클루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에요.

  • 작년 말 탑티어 VC인 스프링캠프와 스트롱벤처스에게 시드 투자를 유치했어요.

  • 창업자인 허수빈 대표님은 서울대학교를 사회복지학과 졸업하고, 바로 창업에 뛰어들었어요.

  • 페어리의 팀원은 6명이에요. 지금까지 한국의 B2B 영업은 소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대부분이 이었어요.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며 한 두명의 대기업 영업통에 의존했던 산업은 다른 방식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한두개의 대기업이 아닌 수 많은 고객사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생긴거죠. 페어리는 이런 영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 영업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도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고요.

대학을 졸업하시고 바로 창업을 하셨어요. 대학교 때 어떤 학생이었나요?

대치동이랑 압구정만 계속 돌아다녔어요. 과외를 엄청 많이 했었거든요. 거기가 수요도 많고, 제가 나름 개발(?)한 특별한 과외 상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국제학교에 다니거나 입학을 준비하는 친구 대상으로 수학을 영어로 가르치는게 진짜 인기가 많았어요. 미국 수학이 우리나라보다 쉬워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덕분에 대학생 때 엄청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지금보다 훨씬 돈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때 모은 돈으로 교환학생 가서 열심히 여행 많이 다녔어요.

대학 졸업 이후 바로 창업을 선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원래도 뭔가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서, 대학교 4학년 때 막연하게 방송국 PD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포트폴리오 만드는 셈치고 영어 뉴스레터를 만들었어요. 하다 보니까 제가 글을 쓰는 것보다는 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을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해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뉴스레터가 큰 다음에는 수익화 할 방법은 없을까로 머리가 자연스레 굴러가더라고요. 그 뒤로 방송국 PD는 사실 적당히 타협한(?) 진로였고,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건 창업인거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창업을 할거라면, 어렸을 때가 가장 창업에 헌신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어요. 가정도 없고, 체력도 좋고, 머리도 빨리 빨리 잘 돌아가는 시기이니까요.

커리어 시장에서 희소한 능력을 가진 레벨로 올라가려면 투자해야 하는 고통의 총합이 있다고 생각해요. 고통의 총합을 커리어 전체에 걸쳐서 균등하게 해치울 거냐, 아니면 20대 초반 빡세게 치울 거냐 이랬을 때 저는 20대 때 빡세게 치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그 일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비개발자 출신이다 보니까 혼자서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파급력 있는 비즈니스를 하기는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때 같은 학교에서 공동창업자 준웅님을 만났어요. 준웅님은 디자이너인데 개발도 하는 사람이라 혼자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덕분에 저같은 비개발자도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비즈니스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이랑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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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공동창업자 수빈님과 준웅님

창업 동아리에서 공동 창업자 분을 만나 두분이서 정말 여러 아이템을 만들어 오셨잖아요. 피봇을 하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계속 시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었나요?

"할 만큼 다 해봤으면 이제는 후회가 없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 이야기를 수험 생활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거든요. 수능 시험장 딱 들어갈 때 이걸 다시 하기가 너무 싫은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요. 그래서 나는 이거 뭐 망쳐도 재수 안해야겠다 생각 하면서 수능 시험장 들어갔었어요.

창업을 할 때도, 실패해도 후회 없을 때까지 해보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수능 시험장에서 제가 했던 그런 생각 같은 걸 다시 가져오는 것 같아요. 피봇을 했을 때는 아직 할 만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그 역치에 전혀 안 도달 했다고 생각한거죠. 에너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팀원들도 존경하는 분들로 잘 뽑았는데, 이런 상황과 조건을 내 인생에서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프로젝트가 잘 안되면 힘든 건 힘든 거지만 그래도 정말 감사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했어서, 포기한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프로덕트 테스트를 하고 피봇으로 넘어갈 때 원칙이 있었나요?

무조건 모든 프로젝트는 3개월 해보고 판단하자는 원칙이 있었어요. 런웨이 때문에라도 3개월 이상 실험을 할 수가 없었어요. 3개월 안에 달성할 목표 지표를 설정하고, 3개월 해본 뒤에 쇼부를 보자는 원칙을 가지고 일을 했어요. 지금 만들고 있는 세일즈 클루는 가설이 검증되어서 3개월이 넘어간 프로젝트죠.

그리고 저는 현재의 지표를 통해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라고 생각이 들면, 감정적 애착 없이 빠르게 피봇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의 세일즈클루를 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과 미래를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3개월 이후에도 계속 할 수 있었죠.


페어리가 만들고 있는 영업용 소프트웨어, 세일즈 클루

Sales SaaS가 글로벌 관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왜 영업용 SaaS가 많지 않았던 걸까요?

한국의 영업 환경은 B2C 위주로 많이 발전해 왔거든요. 보험, 카드, 자동차와 같은 개인 대상의 영업이요. B2C 영업에서는 사람들이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판매 하는 걸 생각하기보다는 화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를 매혹하는 것이죠. 실제로 그런 게 유효할 수 있어요. B2C는 감정으로부터 소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리드 타임이 짧고 객단가도 낮기도 하고요.

이제 B2B 비즈니스로 가면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구매 팀이 따로 있고 굉장히 신중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요. 견적서도 보내야 하고, 리드타임이 길어서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하니 CRM 도구도 필요한 거죠.

한국에도 이런 영업이 없었던 건 아녜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의 B2B 영업은 소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대부분이 이었어요.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발전해 온 방식을 보면 현대,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엄청 많은 하청업체들을 살려주고 있어요. 그럼 이 하청업체들은 현대 하나만 보고 영업을 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B2B 세일즈 전문가라는 게 필요 없고, 현대 통 1명만 있으면 되는 거에요. 당연히 CRM같은 소프트웨어도 필요없죠.

옛날에는 대기업 중심의 영업 구조였다면, 지금은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플랫폼 사업자들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요. 자연스레 B2B로 제휴하거나 B2B 세일즈를 해야 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고요.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스타트업 대상 HR SaaS가 많아지는 게 하나의 예시에요. 기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작은 기업들이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도 B2B 영업 도구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 같아요.

세일즈 클루가 만드는 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군은 어디인가요?

역시 IT 스타트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B2B HR 서비스, B2B SaaS 하는 회사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세요.

고객사들이 저희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보면서 가설이 되게 수정이 많이 되었어요.

원래는 광고 대행사처럼 아웃 바운드 영업을 많이 하는 분들이 쓰는 프로덕트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정작 저희 프로덕트를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E-Book이나 이런 백서 같은 콘텐츠 리포트 발간하는 분들이더라구요.

B2B에서는 백서 같은 잠재고객에게 유용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리드를 많이 수집하고 또 전환을 시키는 노력을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성과를 추적하고 어떤 사람에게 더 컨택을 해봐야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용도로 저희를 쓰시는 분들의 리텐션이 훨씬 높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도 아웃바운드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보다도 훨씬 빠르고 건실하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계시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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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클루를 사용하고 있는 SaaS 서비스들

초기 프로덕트는 아웃바운드 이메일 도구였는데, 지금은 콘텐츠를 통해 인바운드 리드를 만드는 회사를 위한 도구로 변하고 있는 건가요?

저희 고객사들을 봐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은 더 이상 아웃바운드에만 의존하지 않아요. 아웃바운드는 Target Revenue가 늘 때마다 사람을 더 뽑아야 하잖아요.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기업을 키울 수 없는 방식이에요. 지난 2-3년 간 아웃바운드로 커왔던 회사들도 이제 인바운드 퍼널을 함께 개발하고, 그 퍼널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잠재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유용하고 진정성있는 콘텐츠를 쌓는 데에 많은 자원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액션을 성공적으로 실행해본 b2b 회사들이 국내에 많지 않아요. 운이 좋게 세일즈클루 팀은 스스로 이 과정을 실행해서 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봤고, 세일즈클루 고객사 중에서도 국내에서 이 과정을 가장 성공적으로 하고 계신 분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성공방정식을 전세계 b2b 비즈니스들이 복제할 수 있는 프로덕트 (세일즈클루 2.0) 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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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로 들어오는 고객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B2B SaaS에게 컨텐츠 마케팅이 효과가 있나요?

그럼요. 저희는 대기업 고객사도 전부 블로그를 통해 만들었어요. 당연히 아무도 세일즈클루 라고 검색을 하지 않잖아요. 우리는 아직 듣보잡이니까.. 예를 들어 저희가 타겟 했던 키워드가 협업 제안 메일, 콜드 메일 작성법, 소개 자료 만드는 법과 같이 몇 개가 있었어요. 그런 키워드를 실무자분들이 검색을 하고 넘어오는 거죠.

이런 콘텐츠를 읽고 유입되면, 우리 팀이 본인들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객들과 대화를 진행해나가고 여러 계약을 진행할 때도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진행할 수 있어요. 무작정 문을 두드려서 “사주세요!” 하는 방식으로 시작되는 세일즈와는 속도 면에서나, 계약 조건 면에서나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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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일즈 클루의 고객사도 블로그 글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컨텐츠 마케팅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주의할 건, 콘텐츠를 찍어낸다고 갑자기 잡히는 미팅의 수가 우수수 늘어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렇게 되려면 콘텐츠를 둘러보던 방문자가 자연스럽게 리드로 전환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그냥 블로그 글에 “데모 신청 하세요” 같은 버튼을 박아버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별로 좋지 않은 방식이에요. 블로그 글 하나 읽은 사람이 바로 가입하거나 미팅을 신청할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그래서 인바운드 퍼널을 설계할 때는 바로 전환으로 넘겨버리는 걸 목표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읽은 콘텐츠보다 조금 더 제품 연관도가 높은 콘텐츠로 이동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지금 가장 핫한 인사관리용 소프트웨어 top 10” 같은 블로그 글 읽은 사람을 “HR 소식지” 뉴스레터의 구독시키고, 그 뉴스레터를 타고 우리 제품의 “고객 성공 사례”를 읽게 하고, 마침내 “데모 영상” 시청까지 나아가게 하는 것이죠.

구글 검색하다 우연히 “지금 가장 핫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top 10” 읽은 사람한테 갑자기 우리 제품 데모 영상 시청하라고 해봤자 시청 안하니까요.

저희는 이런 퍼널을 설계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글로벌 마켓을 타깃으로 만들고 있어요.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 1위 및 글로벌 기업들과 유료 Po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팀원은 몇명인가요?

팀원은 총 6명이에요. 저희 팀은 성향이 반대인 사람들이 한 5대 5 정도 비율로 있거든요. 그래서 생기는 좀 미묘한 긴장 관계 같은 게 있어요. 예를 들면 T랑 F, J 랑 P 이렇게 반반이 있어요. 그 안에서 오는 건강한 역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팀원들의 직제가 하나로 뾰족하게 정해져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여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마케터님은 블로그 컨텐츠를 쓰는 UX 라이터면서 프로덕트의 UX 라이터 역할도 해주세요.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명료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탤런트가 콘텐츠 마케터로만 제한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 역시 기획과 UX/UI 디자인에 함께 참여해주시고 있고요. 프론트 개발자 분들은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인데, 어떤 것을 만들지 기획하는 단계부터 같이 논의하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팀원을 더 키우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런 고민보단 앞으로도 계속 작은 팀을 유지하려면 뭐가 필요하지? 이런 걸 고민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요. 팀은 작을 수록 좋은 거 같아요. 인재 밀도 방어에도 유리하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추면서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인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이 팀에 함께 해주셨으면 하나요?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명확하고, 그에 맞춰 의사결정 하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뭔지를 알아야 그걸 줄 수 있잖아요. 성인과 성인끼리 만나가지고 어른답게 일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여기서 무엇을 얻고 나가고 싶다라는 게 명확히 있어야 즐겁게 할 수 있는 업무를 같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페어리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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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와 연애중인 서울대 컴공과 출신 창업자의 실시간 대용량 광고 추천 SaaS 스타트업, 코르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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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카가 만들고 있는 광고 최적화 시스템 ADCIO

코르카 소개


  • 코르카는 개인화 광고를 하고 싶은 이커머스 플랫폼에게 간단한 설치로 최적화 된 광고 노출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SaaS 스타트업입니다.

  • 올해 3월 본엔젤스와 KB, 라구나 인베스트먼트에게 70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했어요.

  • 창업자인 정영현 대표님은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시고, 뉴욕대학교에서 AI를 가르치셨어요.

  • 코르카 팀원 수는 20명 남짓으로 7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어요. 정말 짧은 시간에 수많은 연산을 처리해야 하는 광고 처리 시스템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 있고요.

Q. Corca는 범고래(Orca)에서 비롯된 회사명이라고요. 대표님이 범고래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범고래를 정말 좋아해요. 여담으로 요즘 소개팅에서는 인스타그램 탐색탭을 클릭해서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 서로 보여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인스타그램 탐색탭에 범고래 사진 뿐이에요. 범고래를 좋아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요. 우선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이면서, 지능이 높아요. 그렇지만 혼자 사냥하는게 아니고 다른 범고래와 협동해서 사냥하죠. 그리고 자연에서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 걸로 유명해요. 그런 맥락으로 코르카도 범고래처럼 팀워크를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다 때려잡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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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인스타그램 탐색탭 사진

Q. 코르카 창업 이전에는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셨어요. 어떤 여정을 보내셨나요?

서울대학교 컴공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를 공부하러 갔었어요. 당시에 저는 서울, 도쿄, 뉴욕에 살면서 최신 기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던 사람인데 Design for the Other 90%라는 전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요. 아이폰3가 나오던 시절인데, 제 3세계에 사는 분들은 물 하나 깨끗하게 못마신다는 것을 알리고 그것을 디자인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전시였어요. 그때 충격을 받고 기술을 이용해서 장애인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신체적인 제약이 있는 아이들이 각자의 신체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어요. 사진 촬영으로 자기 표현을 하며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서, 기술에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기술로 인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의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르카 직전에서 근무했던 상하이 뉴욕대학에서는 AI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방법, AI를 이용해 장애인을 도와주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했었어요. 돌이켜보면 뉴욕에서의 경험 이후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이게 곧 지금 코르카의 미션에 영향을 준 것 같아요.

머리 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가 전동휠체어를 움직이며 그 움직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프로젝트

Q. 코르카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거에요?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한 대형마트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AI로 해결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 주셨어요. 자연스럽게 그 문제가 코르카의 첫번째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보통 대형마트들은 2주에 한번씩 할인 행사 품목이 바뀌어요. 한국에서 TOP3 안에 드는 대형마트였는데, 할인 행사의 품목과 할인율을 MD 분들의 경험에 의존해서 선정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데이터 기반으로 모델링해서 최적화된 품목과 할인율을 찾는 작업을 했어요. 2주 동안 DID라는 기법을 활용해 AB테스트도 했고요. 모델링된 할인 행사의 성과가 더 좋은 것을 발견하면서, 세상에는 AI 발전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곳이 아직 많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던 것 같아요.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 예시(실제 프로젝트 사진은 아님). 코르카는 어떤 제품을 얼만큼 할인하는 것이 최적인지 AI로 모델링 했다.

그 뒤에도 감사하게 여러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겨주셨어요. 그래서 첫해부터 BEP 달성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스타트업이 꿈꾸는 J 커브를 그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였던 거죠.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도 실력 있는 팀원들이 모였어요. 마침 아이지에이웍스에서 기회를 주셔서 DSP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애드테크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하며 이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기회도 볼 수 있었죠.

RMP 시스템 예시.이마트몰과 같은 리테일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광고 노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에는 DSP만 하다가 저희가 리테일 AI 쪽 프로젝트도 해보았다 보니, 광고 AI와 리테일을 결합한 분야인 RMP를 알게 되었어요. 최근에서야 아마존, 월마트, 크리테오 등의 IR 보고서에 RMP(Retail Media Platform)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오기 시작했으니 꽤 초기였던 거죠. 글로벌 리테일들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올해 5월 EU DMA(Digital Markets Act)에서 3rd Party 데이터를 못 쓰게 되는 등의 법이 발효된 영향이 큽니다. 예전에는 3rd Party Data로 리타겟팅 광고를 했었는데 이제는 쓸 수 없게 된 거에요. 자사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만을 활용해서 광고 타겟팅을 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저희가 만들고 있는 RMP가 1st Party 데이터만 활용해서 최적화된 타겟팅 광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에요.

써드 파티 제한에 따라 자사몰 내에서의 광고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

Q. 광고 추천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상장사나 유니콘 경쟁사도 있는 것 같아요. 20명 남짓한 코르카가 이런 골리앗들과 비교해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우선 첫번째로 팀원들이에요. 저희는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소수의 인원이 밀도 있게 모여 있어요. 추천 시스템 쪽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단계에 있어요. 팀원인 소수라는 건 더 빠르게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거대 언어 모델 LLM을 활용해서 RMP에 적용하는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코르카는 현재 LLM 프로젝트를 다양한 각도로 진행할 LLM 엔지니어도 채용중에 있다.

두번째로는 사용자 UX에 높은 중요도를 두고 있다는 것이에요. 저희는 고객사가 아주 쉽게 코르카의 광고 추천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Q. 지금 팀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이제 막 25명이 넘은 팀이에요. 70% 이상이 엔지니어 분들이고요. 저는 저희가 하는 DSP와 RMP 추천 시스템이 컴퓨터 엔지니어링의 꽃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실시간 대용량 병렬 처리가 들어가고, 그 위에 머신러닝이 들어가고, 동시에 시장의 다른 DSP 업체들과 경쟁도 해야하는 거죠. 이런 엔지니어링 헤비한 것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저희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으실 거에요. 1초에 몇만건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그걸 저희 모델에서 10밀리세컨드마다 응답할 수 있어야 해요. 웬만한 주니어나 신입 분들이 다른 회사에서 써보기 어려운 기술스택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엔지니어 팀원분들을 모실 때도 러닝커브가 가파르고, 도전적이면서도 컴퓨터 사이언스 기본기가 있으신 분들을 모시려고 해요.

Q. 코르카가 가지고 있는 팀 문화 같은 게 있을까요?

진부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려고 하는 문화는 자유와 책임이에요. 최근에 새로 들어오신 팀원분이 매일 30분씩 간식 타임을 갖자는 제안을 해주셔서 1주일 동안 적용해보기도 했어요. 몰입해서 일을 하는 비중이 많다 보니 팀원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는 것이 배경이었어요. 구성원 각자가 문화를 제안하고 적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해요.

최근에 다녀온 워크샵에서 코르카 팀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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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카 팀 홈페이지에는 팀원들의 직무 이야기가 상세히 적혀 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좋아하는 여행지와 여행일자를 잡아두고, 그때를 고대하면서 열심히 달리는 것 같아요. 올해 초에는 김민재 경기 보러 나폴리 다녀왔어요. 최근에는 범고래를 보러 훗카이도에 다녀왔고요. 진짜 딱 범고래만 보고 돌아왔어요. 언젠가는 노르웨이에 가서 범고래 옆에서 수영하는 것이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에요.

코르카 채용 공고

조이너리에는 슈퍼스타 창업자, 최고의 VC가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공고가 모여져 있습니다.

채용 공고 : https://www.joinery.kr/

스타트업 창업자 인터뷰 뉴스레터 :   https://maily.so/jo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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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인 1직장 채용 구조로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구글 출신 창업자의 사이드잡 플랫폼, 번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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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소개


  • 번지는 경력직 인재분들이 파트타임으로 다른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 지난해 4월 카카오벤처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고, 패스트파이브, 교보생명 등을 고객사로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 창업자인 안찬봉 대표님은 BCG 전략 컨설턴트, 구글 코리아 어카운트 매니저로 일했었고, 플레이팅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했어요.

  • 최근 토스의 첫번째 디자이너였던 영철님이 번지의 프로덕트 리드로 함께해 주셨어요.

궁금했습니다


  • 화려한 회사들을 떠나 파트타임 인재 채용 시장에 뛰어드신 이유는 뭘까?

  • 구인자, 구직자를 모두 모아야 하는 2-side 플랫폼에서 초기 콜드 스타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 토스의 첫번째 디자이너가 다음 도전으로 번지를 선택하신 이유는 뭘까?

Q. 번지를 창업하기 이전에 플레이팅을 창업하기도 했고, 구글 코리아에서 근무하시기도 했어요. 어떤 여정을 거쳐 번지를 창업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2012년도에 첫 직장으로 BCG라는 컨설팅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BCG에 들어가서 한 2년 정도 하고 나니 약간 거만해졌던 것 같아요. 어떤 사업이든 성공시킬 수 있을 것 같았죠. 내가 잘하는 부분과 상관없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명확한 마켓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플레이팅이었어요.

당시 배민이 피자, 치킨, 짜장면만 배달하던 시기였는데, 셰프의 음식을 배달해 준다는 컨셉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오프라인 주방을 만들어서 하루에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했어요. 오퍼레이션이 엄청 헤비한 사업이었던 거죠. 4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하다가 수익성이 나기 쉽지 않겠다는 사업적인 판단과 동시에 제 개인적인 여러 상황(건강, 결혼 고려 등)을 고려해서 무작정 버티기보다는 우선 ‘비를 피하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구글에 들어갔습니다.

플레이팅 초기 쉐프님들과의 사진

첫 창업 플레이팅을 하면서 정말 중요하게 배운 게 있어요.  첫번째는 내가 잘하는 영역의 일을 해야 하는구나. 두번째는 사업에서 현금 흐름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구글을 선망하지만, 사실 구글도 대기업이에요. 다른 대기업들과 비슷하거든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 단위 시간당 성장이 가장 빨랐던 때는 창업했을 때이더라고요.

첫 창업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컨설턴트의 눈으로 수익성/ 성장성을 리서치와 숫자로만 판단하기 보다, 빠르게 프로덕트 내놓고 검증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번지를 시작하기까지 8개의 서비스를 빠르게 테스트 했던 것 같아요. Softr라는 노코드 툴로 랜딩페이지 만들고 구글, 페이스북에서 페이드 마케팅 돌려서 고객의 니즈가 있는지 확인했어요. 제가 구글에서 광고주들의 광고 컨설팅을 돕다보니, 광고 돌리는 건 전문이었죠. 그 중 실제로 제 기본 역량(컨설팅,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도 잘 맞고, 테스트 과정에서 벌써 현금 흐름이 창출되던 것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번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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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툴 Softr로 시작되었던 번지

Q. 번지 극초기에 어떻게 성장을 만드셨나요?


번지는 프로젝트성 파트타임 인재를 원하는 회사의 니즈와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하는 인재의 니즈가 균형이 맞아야 잘 돌아가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요. 초기에 콜드 스타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한 서비스인 거죠.

플랫폼의 콜드 스타트 문제는 닭과 달걀의 싸움이지만 결국 한쪽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극초기에 저희가 인재를 많이 데려오면 회사들은 알아서 프로젝트를 제안할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회사에서도 파트타임 인재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훌륭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회사의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요.

회사를 먼저 데려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략을 수정해 번지와 계약할 회사를 모셔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로쓰 플레이북을 찾았어요. 고객사들이 현재 절실하게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좋은 퀄리티의 컨텐츠 를 만들고 정교하게 타겟팅하면서 점차 회사 쪽에서 먼저 문의하시는 사례가 많아졌거든요.

좋은 컨텐츠를 통해 고객사를 유입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빠른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지금은 정말 다양한 연결이 발생하고 있어요. 저희 인재풀 중에 JYP에서 영상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버츄얼 아이돌을 키우는 회사에서 유튜브 계정을 키우려고 하셔서 해당 인재분을 연결시켜드렸어요. 너무 좋아해주셨죠.

Q. 사이드잡 매칭 서비스가 여러개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서 번지의 경쟁 우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고객사를 잘 이해한다는 거예요. 저희에게 퍼포먼스 마케터가 필요하다고 기업이 요청을 해주시면 질문 없이 바로 퍼포먼스 마케터를 연결해 주지 않아요. 왜 필요하신지, 현재 어떤 상황이신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요. 이야기 끝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보다 구독 서비스를 경험한 CRM 마케터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판단되면, 구독 서비스 경험한 CRM 마케터를 영입하시는 것에 대해 제안 드려요.

단순히 중간에서 연결만 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정말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연결에 대해 고민하고 컨설팅 하는 것이 저희의 강점이에요. 저희 직원들이 한명씩 모든 고객사의 슬랙 채널에 들어가요. 고객사와 인재분들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도와드려야 되는 부분은 없는지 계속해서 체크합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이 회사에게도, 인재분들에게도 아직 낯선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업무를 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떤 회사에는 파트타임 인재분들이 실무를 하는 것보다 회사의 주니어분들을 코칭해주는 것이 더 큰 임팩트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가령 저희가 대기업 프로젝트도 많이 하거든요. 대기업이 트렌드를 못 쫓아가는 영역이 분명 있고, 그 트렌드를 경험해 본 인재분들이 대기업에 가서 가이드를 드리는 것이 기업에게 더 좋은 임팩트를 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이드잡이 워킹하려면 어떤 구조가 최적일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고객사들에게 절대 파트타임 인재에게 오랫동안 기대시면 안된다고 말씀 드려요. 인재분들의 노하우를 빠르게 취득하고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시는 것이 더 오래갈 수 있는 구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단기적으로는 고객사들이 계속 저희에게 기대서 매달 재결제를 하는 것이 높은 매출을 만들겠지만, 영속적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공유드리자면, 고객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부분 중 하나는 저희가 굉장히 빠르게 매칭을 진행해드린다는 거였어요. 저희에게 매칭이 빨라 로켓배송 같다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

Q. 번지가 꿈꾸는 미래가 있나요?

통계를 보면 기업의 숫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인재의 숫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요. 굉장히 거시적인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1인-1직장의 채용 구조로는 오롯이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저희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서 살아남기 어려워지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저희와 함께 일한 회사에서 넥스트 삼성전자, 넥스트 아모레 퍼시픽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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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생산 가능 인구의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Q. 토스의 첫번째 디자이너였던 영철님이 번지에 풀타임 PO로 합류하셨다고 들었어요.

사실 처음에 영철님은 번지의 서비스를 이해하시지 못했어요. 토스에서 24시간을 몰입해도 문제 풀기가 어려운데, 파트타임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대해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영철님이 토스를 나오시고 여러 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파트타임으로 도움을 주시면서 번지와 같은 방식이 워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거죠.

당연히 제가 여러번 바지를 붙잡았죠. 번지 초기에 영철님을 소개받고, 부산에 계시다고 해서 직접 내려가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파트타임으로 도와주시는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풀타임으로 함께 해주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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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의 프로덕트 리더이자 토스의 첫번째 디자이너였던 영철님. 번지 채용 홈페이지에 왜 번지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다.

영철님 상세 인터뷰 링크

Q. 번지가 요즘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무엇인가요?

크게 2가지인데, 첫 번째는 그동안 많은 가설과 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프로젝트 기반 채용이 정규직 채용보다 더 큰 효능을 만들수 있는 최적의 업무/ 상황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에요. 이 문제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가설 검증을 해왔고, 또 남아있는 비장의 무기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실험과 검증만 남은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아직 많이 고민해보지 못했던 문제라서 더 많은 fresh idea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좋은 인재분들이 번지에 등록하시게 할 수 있을지” 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별다른 홍보 활동이 없었어도 꾸준히 지원해 주시는 인재분들이 많았어요. 이제 한단계 스케일업 하기 위한 과정에 있어요. 어떻게 지금보다 10배 많은 인재들의 유입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1천명의 좋은 인재분들을 번지 소속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 문제를 푸는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연락 주시면 좋겠어요.

Q. 어떤 분들이 번지에 지원해 주시면 좋겠나요?

저희가 풀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도미넌트한 플레이어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제로 투원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빠르게 배우고 시도하며, 문제를 해결해 갈 패스트 러너가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연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저희가 면접에서 매번 질문드리는 것이 있어요. 앞으로 2,3년 번지와 함께하게 될 텐데, 이 기간이 지원자님의 인생에서 어떤 기간이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여쭈어봐요. 번지에서 일하는 동안 무엇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명확한 분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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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패용 페이지에는 구성원들의 소개와 함께 번지에 함께한 이유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조이너리에는 슈퍼스타 창업자, 최고의 VC가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공고가 모여져 있습니다.

채용 공고 : https://www.joinery.kr/

스타트업 창업자 인터뷰 뉴스레터 :   https://maily.so/joinery

번지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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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조직, 두잇 이야기

안녕하세요. 초기 스타트업 채용공고를 운영하고 있는 조이너리입니다. 배달비 없는 배달앱 두잇을 만들고 있는 이윤석 대표님을인터뷰 했어요 :)

두잇의 메인 화면
두잇의 메인 화면

 

두잇 팀의 채 용공고를 보고, 이 팀은 정말 범상치 않은 팀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마지막 문장
마지막 문장 "새벽에 연락해도 됩니다" 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꿀 팀원들을 모으고 서비스를 만들고 게신지 궁금했어요.

인터뷰 전문

창업 동기


두잇 여정의 시작은 무엇이었나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요! 사실, 처음부터 창업으로 세상을 바꾸려 한 것은 아니었어요. 대학생 때는 창업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정치나 정당 활동, 학생 운동을 했었습니다. 28살까지 한 8년 정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지금 내 나이에 정치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말 유효한 방법인가?”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정치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꽉 잡고 있잖아요. 그 분들이 보시기에 20대는 너무 어린 나이였던 거죠. 당시에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정말 컸지만, 변화를 만들기 어려웠어요.

그러던 찰나에 쿠팡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쿠팡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스타트업이 세상을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후 쿠팡에서 병역 특례가 끝나면 무조건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창업 이전 - 토스 PO


두잇 창업 전에는 토스에서 PO로 일하셨어요. 왜 들어가셨고 무엇을 배우셨나요?

회사를 나와 백수 생활을 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사람도 많이 만났어요. 건강한 리듬을 만들어야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것 같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핸드폰을 집에 두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봤습니다. 저녁에는 술자리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고요. 그러면서 창업을 바로 시작할지, 아니면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조직에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중, 토스에서 일하던 정승진님을 소개 받게 되었어요. 승진님이 이승건 대표님이 좋은 분이니, 토스에서 먼저 배우고 창업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한번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토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토스에서는 실패한 기억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계속 실패하면서 ‘왜 이게 안 통했을까..’ 회고하며 배우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처음 토스에 들어갈 때, 이승건 대표님과 같이 성공한 기업가들은 내가 모르는 성공에 대해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치 ‘저 사람은 어디 꽁꽁 숨겨놓은 정답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같은 막연한 환상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승건 대표님과 주기적으로 이야기하고 피드백도 받으면서 느꼈던 건, 그런 정답지는 없다는 것이었어요. 성공을 위한 정답은 없다는 것. 막연한 환상에 대한 대답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나와 이승건 대표님의 차이점은 ‘이 분은 실패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계속 도전을 해온 거였구나!’ 였어요. 그게 유일한 차이라는 것을 느끼고 난 다음에는 바로 시작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잇의 시작


토스를 나오고 바로 두잇을 시작하신 건가요?

아니요. 창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막막하잖아요. 처음에는 해외에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 중 한국에 없는 아이템을 한국에 도입해보려고 했어요. 여러 아이템들을 하나씩 테스트 해보는 과정을 몇 달 동안 거쳤습니다. 간단한 랜딩페이지를 만들어서 전환율 테스트를 하거나, 간단한 제품을 만들고 리텐션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했어요. 지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생기더라고요. 세상의 큰 변화를 만들고 싶어 창업을 시작했는데, 해외 유니콘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정말 세상의 큰 변화를 만드는 일인가? 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방향이 맞는건가 싶었어요.

그래서 사고방식을 아예 바꿨어요. 더 이상 해외 사례를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시장에서 거대한 변화를 만들기로 했어요. 가장 큰 시장을 몇 개 선택하고, 그 시장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딱 3개의 축을 정의했어요. 그리고 그 축을 극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배달 음식이 포함된 커머스 시장이었어요. 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축은 셀렉션과 가격, 편의성이라고 생각했어요. 셀렉션과 편의성은 굉장히 좋아졌는데, 가격 구조가 너무 망가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가격의 축을 10배 이상 좋게 만들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커머스 시장에서 가격을 10배 이상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사고 실험하기 시작했고 근처 이웃의 협력적 소비를 떠올렸어요. 한국에서 걸어서 5분이면 3천명, 차 타고 5분이면 8만명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웃이 함께 소비하면 극단적으로 저렴해질 수 있죠. 이걸 시작하기에 배달음식 시장이 가장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배달 시장은 가격(배달비) 문제가 정말 심각했어요. 의식주 중에 식이기 때문에 유저의 구매빈도가 굉장히 높고요. 사람들이 매일 쓰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영역인거죠. 배달 음식으로 시작해서 근처 이웃이 매일 함께 소비하고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잇의 성과


두잇은 서서히 지역 확장을 하고 있잖아요. 리텐션 지표가 좋나요?

결제 리텐션이 정말 좋아요. 첫구매 이후 6달 뒤에도 계속 재구매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흔히 하는 얘기로 리텐션이 40%면 유니콘 스타트업이 생기고 60%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나온다고 하는데, 저희는 90% 이상입니다. 세상을 크게 바꿀 기업인거죠.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서울 절반 정도에 두잇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확장한 상태에서 내년 초까지 BEP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예요. 저는 세상을 바꾸려고 모인 창업팀에게 BEP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근원적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거죠.

 

두잇의 동기부여


팀원들이 두잇에 합류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더 좋은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는 선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그 자체만으로 가슴이 뛰고요. 선한 열망과 가슴 뛰는 열정을 가진 분들이 두잇에 합류해 주시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표님이 생각하기에 세상을 좋게 바꾼다는 건 어떤 건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행복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게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해서 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만드는 거죠.

제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아저씨가 30년 비전 이야기를 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인상 깊어요. 인간이 가장 괴로운 순간을 3가지 꼽으라면 첫번째는 죽음, 두번째는 고독과 외로움, 세번째는 절망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근처 이웃을 연결해서 점점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의 고독을 해결하고, 더 저렴한 소비를 만들어 절망(좌절)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가졌는지’인 것 같아서요.

물론 보상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함께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많이 드리고 있어요. 우리가 세상을 바꿨을 때 생기는 임팩트를 온전히 나누기 위해서는 스톡옵션이 더 합리적이고 유효한 보상 제도라고 생각해요.

저녁 8시 두잇  사무실 현장
저녁 8시 두잇 사무실 현장

 

두잇의 문화


두잇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있나요?

사람들이 살다 보면, 낯설고 해보지 않은 걸 두려워 하잖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잘 될 것 같은 일을 하기 위해 해외 리서치나 남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죠. 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가장 이상적인 세상, 최고의 고객 경험을 먼저 상상하고, 이걸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역산하는 방식으로 일해요. “최고의 경험을 상상하고, 이걸 되게 할 방법을 찾는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두잇이 만든 피쳐 중에 그런 문화가 그대로 드러났던 경험이 있나요?

창업 초기에 MVP로 두잇을 출시하다 보니까 사장님이 사용할 수 있는 포스용 프로그램이 없었어요. 문자 메시지로 주문을 확인하셔야 했죠. 출시하고 며칠 안 지나서 불편해서 더 이상 못 쓰겠다는 사장님의 불만이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이걸 해결하려면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했어요. 그런데 당시 저희 팀에는 웹 개발자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동창업자 기록님이 처음 해보는 거지만 한번 해볼게요 라고 하시더니, 2주만에 밤새서 포스용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셨어요. 이런 케이스들이 정말 많아요.

 

두잇의 채용


팀원분들은 몇명인가요?

25명 정도 되었어요.

 

두잇의 채용 공고에는 경력이 몇 년 이상인 분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경력 기간을 보지 않고 뽑는다는 철학이 있으신가요?

저희는 동료와의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면서 채용해요. 5년 정도는 함께 세상을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5년을 생각하다 보면 ‘이 동료는 이런 강점과 이런 성장의 궤적을 가진 동료인데, 이걸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의 경력보다, 간절함이나 팀의 비전에 대한 공감, 학습 속도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게 되었어요. 인간의 본질적 성장은 간절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광학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현재는 저희 팀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가기 전 잠시 저희 팀에 합류해서 도와주려다가 아예 붙잡혀서 지금은 데이터 분석 팀장을 하고 있어요. 데이터 분석 일을 한 지 10개월 정도 되는데 10년 차 데이터 분석가보다 뛰어나요.

두잇 채용 공고 일부
두잇 채용 공고 일부

지금 제일 채용이 시급한 포지션은 무엇인가요?

지금 운이 좋게도 정말 뛰어난 개발자 동료 분들을 많이 모실 수 있었는데요.

개발자 동료 분들도 계속 모시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 모시고 싶은 동료는 고객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 최고의 디자이너와 PO입니다.

 

마지막으로…


두잇 팀에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이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입니다. 이 여정을 걸어가며, 동료 모두가 결국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 같이 모험을 떠나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동료들이 모입니다.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사자도 있고, 심장을 얻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도 있고요. 스타트업도 오즈의 마법사 같은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여정의 성공을 만듦과 동시에, 각자 목표했던 것들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잇 채용 공고 : https://www.joinery.kr/companies/doeat


조이너리에는 슈퍼스타 창업자, 최고의 VC가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공고가 모여져 있습니다.
채용 공고 : 
https://www.joinery.kr/
창업자
인터뷰 뉴스레터 :  https://maily.so/jo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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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VC들에게 220억 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 2탄

안녕하세요. 초기 스타트업 채용공고를 운영하고 있는 조이너리입니다. 국내에서 시작한 AI 스타트업으로 창업 1년 만에 수백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트웰브랩스를 인터뷰했어요 :)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트웰브랩스는 어떤 회사죠?

● 동영상계의 Ctrl + F 기술을 만들고 있는 회사에요. '명함이 나온 동영상 장면을 찾아줘' 라고 검색하면, 자막이 없는 동영상에서도 정확히 명함이 나온 장면들을 찾아 줄 수 있는 기술인 거죠.

● 2021년 창업하고 1년 만에 Notion, Discord 등 9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기반 VC 인덱스 벤처스 주도로 약 60억 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작년 말 후속 시드 투자로 약 160억원를 추가 유치했어요. 시드 투자로 받은 총 금액이 한화로 약 220억 원.

● 컴퓨터비전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 ICCV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글로벌 AI 영상인식 대회의 영상 검색 부문 우승을 했어요. 텐센트, 카카오브레인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했어요.

● 화려한 스펙이라서 석박사 출신의 쟁쟁한 경력자 분들이 창업한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트웰브랩스의 공동창업자 분들은 모두 학부 출신이에요. 대표님은 13학번.

● 공동창업자 세 명은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부대원으로 처음 만났어요. 군대에서의 인연이 결국 창업까지 함께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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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동영상의 특정 장면을 찾을 수 있는 도구

인터뷰

2탄은 트웰브랩스 CEO인 Jae와 피플&컬쳐 리드 Jenny가 함께 했습니다!

현재 팀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현재 한국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멤버가 20명,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멤버는 5명인데요. 다음 주에 Research Scientist 2명, Research Intern 4명이 한국 오피스로 입사 예정이에요. 한국 팀은 프로덕트 개발과 머신러닝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팀 구조는 크게 Product/ ML Platform/ ML Modeling 으로 되어 있어요. 물론 People & Culture 와 Admin 도 있고요. US 팀은 프로덕트 세일즈, 비즈니스에 집중한 팀이라고 보시면 돼요. 전통적인 세일즈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보니, Lead Product Manager, Developer Experience, Solutions Architect 등 CS 백그라운드의 다양한 포지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 제품에 관심있는 개발자나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작동할 수 있는 기술에 특화된 비즈니스 로직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죠. 참고로 US 팀은 미국, 베트남, 인도까지 멤버들의 국적이 다양한데, 여러 국적의 동료들과 영어로 일하는 경험이 저희 트웰브랩스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A map featuring all of the AI 100 2023 winners by category.
2023년 CB Insights가 선정한 가장 유망한 AI 스타트업 100에 들어간 트웰브랩스

팀원분들을 모실 때 어떤 고민을 많이 하시나요? 

그 분들이 오시면 어떤 기여를 해주실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트웰브랩스 팀원 개개인이 회사에 기대하는 것과 그 분들이 가져갈 수 있는 베네핏은 뭘까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고민해요. 많은 스타트업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회사가 개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고려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 제품과 비전에 공감하고 합류해 주신 분들인 만큼, 함께 일하는 동안 그 분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되고 재밌게 일하실 수 있도록 회사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웰브랩스에서 함께 일했다는 그 자체로 팀원들이 어디에서나 인정 받으실 수 있도록 저희가 실력 있는 좋은 팀이 되는 게 목표에요. 

트웰브랩스는 면접 전에 지원자분을 피플&컬쳐 리드분이 직접 만나러 가신다고요..? 

Jenny

네, 가장 먼저 제가 지원자분을 직접 만나 뵈러 가요. 평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트웰브랩스가 어떤 회사인지 지원자분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드리고 궁금해 하시는 것도 편안하게 물어보실 수 있는 자리에요. 사내 추천 채용이 가장 효과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회사의 내부사정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지원한다는 점이 큰 것 같아요. 지원자분들이 마치 사내 추천을 통해 지원한 것처럼, 저희의 강점과 개선해 나갈 점 등 회사에 대한 정보가 많은 상태에서 인터뷰 프로세스를 진행하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지원자분들이 회사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된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했을 때 지원자분과 저희 서로가 더 편안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원자분에게 있어서 되도록 서프라이즈는 적을 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결국 회사와 지원자 서로 간에 기대치를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트웰브랩스에 어떤 분들이 지원해 주시길 기대하세요? 

0에서 1을 만들어 내는 경험을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지원해 주시면 좋겠어요. 

호기심이 많은 분들, WHY를 질문하는 것에 대해 주저함이 없으신 분들이면 좋겠어요. 

본인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명확히 알고 계신 분들, 혼자서도 그 목표를 이룰 수는 있지만 트웰브랩스에서 더욱 크게 잘 이루어 내고 싶은 분들이요. 

그 분들과 함께 영상 AI 시장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트웰브랩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언젠가 금요일 저녁 제법 퇴근시간이 지난 무렵이었어요. 이메일 회신 보낼 게 몇 개 남아서 사무실에 있었는데, 저쪽 반대편에 남아서 개발하고 계신 두 분이 계셨어요. 한 분이 퇴근하시려고 짐을 챙기시며 옆자리 동료분에게 인사를 건네시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며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두 분이 서로 몇 마디 주고 받으시더니, “오 그거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희 지금 바로 한번 해볼까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메고 있던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미친듯이 코딩을 하시더라고요. 금요일 저녁 사무실, 노트북 앞에서 저렇게 눈을 반짝이며 신나게 코딩하시는 모습을 보며,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이토록 진심인 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시구나 새삼 또 느꼈던 것 같아요. 

피플&컬쳐 리드분과 대표님은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Jae

지인분의 소개로 처음 제니(피플&컬쳐 리드분)를 만나 한 자리에서(그것도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앞에 두고) 세 시간 넘게 대화하며, 트웰브랩스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회사의 대표가 일을 온전히 맡기고, 진심으로 의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 본 제니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사람이면 의지해도 괜찮겠다, 의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Jenny

저도 초면에 그렇게까지 오래 이야기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본인이 모르는 부분, 어려워하는 부분 등 대표로서 어쩌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대표님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대표님들이 내심 원하는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일종의 테스트로 이야기를 꺼내시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날 대표님과의 미팅을 마치고서 대표님도 더 궁금해지고, 이런 분이 만들어 나갈 트웰브랩스의 앞으로가 굉장히 궁금해지더라고요.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설령 성공이 희박하더라도 함께하는 경험 그 자체로 의미있는 팀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상 해왔는데, 어쩌면 바로 이 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트웰브랩스가 조이너리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 

Jenny

많은 채용 플랫폼들이 비슷한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해서 보여준다는 인상을 종종 받곤 했어요. 조이너리는 저희가 만든 프로덕트를 먼저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들만의 관점과 문체를 담아 마치 저희가 채용 공고를 작성하듯 정성스럽게 작성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조이너리 팀이 궁금하기도 했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인터뷰에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무엇보다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던 인터뷰였습니다. 2시간의 대화를 통해 트웰브랩스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어요. AI 씬에서 글로벌리 인정받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회사에 호기심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트웰브랩스는 현재 ML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QA 엔지니어, ML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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