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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현

김예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데이터 수집의 시작, Measured

안녕하세요.

Measured는 누구나 개발 없이도 '내 고객이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수집/분석하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써둔 위 문장이 좀 거창한 것 같지만..
바쁜 개발자를 붙잡지 않아도, 외주비로 수천만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심지어 개발자가 없어도 ‘유저’가 우리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수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장 쉽게 데이터 수집을 돕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요]
- 방문 채널, 클릭 수, 유입 검색어 등을 알고 싶은 분, 누구나
- 팀 개발 리소스는 부족한데, 어떤 방식이든 데이터 수집 환경 세팅이 필요한 대표님
- 데이터 잘 찍히고 있겠지..? 제품 성장을 위해 지표 수집이 꼭 필요한 PO/데이터분석가
- 더이상 귀찮고 반복적인 로깅 작업 없이, 우선순위 높은 업무에만 집중하고 싶은 개발자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데이터 수집 관련해 겪고 계신 어려움과 고민이 있으시다면,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
무료 커피챗 GO 👉 https://tally.so/r/wLbKpv

*24년 3월 도입가능한 고객사는 마감되었습니다.
Form은 열려있으니, 도입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설문 남겨주시면 서비스 사용가능 시기에 순차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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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GA, Amplitude 등 기존 분석서비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 GA, Amplitude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기존에 GA, Amplitude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을 쉽게 도와드립니다. 토스를 통해 여러 은행에 송금/계좌조회를 공인인증서 없이 하게 됬듯이, Measured를 통해 여러 분석툴을 향한 이벤트 수집을 개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Q. GA 태그매니저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이 GA 태그매니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Measured는 개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알고 싶은 사용자 행동을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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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현

김예현

[Antler 3기 회고 3] 팀 빌딩 3번 실패 후 얻은 오답노트

결론적으로, 저는 공동창업자를 찾았습니다. 제 공동창업자는 앤틀러 3기에서 만난 분은 아니에요. 그러나 제가 세 번의 팀빌딩 실패를 하지 않았다면, ‘누구’와 창업할지 & ‘어떤 문제’를 전념해서 풀어나갈지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공동창업자’와 ‘풀고 싶은 문제’를 찾아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시간을 주신 Antler Korea에 감사하며ㅎㅎ, 제가 겪은 세 가지 실패와 각 실패마다 답했던 질문들을 남겨봅니다.

  1. 첫 번째 실패: 내가 관심을 가지고 최소 5년 이상 전념할 수 있는 주제인가? (내적 동기)


처음에는 마음이 잘 통하는 공동창업자를 만나면, 둘 다 함께 열정을 태울 수 있는 ‘풀고 싶은 문제’를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그렇게 쉬운 건 아니었어요 ㅎㅎ


1) 나와 파트너가 잘하는 강점은 무엇인지, 2) 각자 삶을 살아오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문제는 무엇인지, 3) 그냥 사회적으로 지금 문제가 있는 영역은 어디인지 등… 여러 아이템과 문제를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장/기회가 커보여도, 좋은 문제라고 생각이 되어도,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 문제들은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많아보여서 몰입하려고 노력해 본 아이디어/문제들의 리스트들이에요. 각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스스로 관심이 있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이 문제를 위해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게 되었어요. 내가 진짜 몰입하는 문제는 ‘실행의 수준’과 ‘이거 안되도 하고싶다는 마인드셋’이 달라진다는 걸 여러 아이템을 실행해보며 느꼈습니다. (혹시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기회가 있고 매력적이라고 느낀 이 아이템들을 언제든지 가져가셔서 실행해보셔도 좋습니다)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해, 액티브 시니어 시장 기회에 대해서 Antler에서 피칭하고 함께 창업하자 호소했던 PPT 일부

  • 액티브 시니어: 세대 교체가 되는 5060 시니어가 (과거 중년과는 달리) 제 2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cf. 청소연구소의 ‘우리클래스’, 오뉴, 시놀이 풀고 있는 문제)

  • 외국인 노동자 문제 : 한국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을까? (cf. 앱 Morago)

  • 한류의 흐름을 타고 늘어난 외국인의 한국어 공부 니즈 (cf. ‘트이다’, Antler 1기 포폴이었던 ‘Woozo’가 풀고자 했던 문제)

  • 빈티지 가구 플랫폼 (한정판인 빈티지 가구를 Kream처럼 팔 수 없을까?)


혹시 ‘내가 정말 이 문제를 풀고 싶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책 <승려와 수수께끼> 를 추천합니다. 여튼 그렇게 ‘함께 공동으로 몰입할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어려웠고, 각자 내적 동기를 가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첫 번째 팀을 깨게 됩니다.


2. 두 번째 실패: 내가 공감할 수 있고 / 잘 설득할 수 있는 고객이 타겟인가? (돕고 싶은 고객)

(사람마다 다 좋아하는게 다른 것처럼…)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사실 모르겠지만…ㅎㅎ, 아래 리스트에 적은 아이템들은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잘 되었던 문제들입니다.

  •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cf. Too good to go, Tabete, Karma, Olio)

  • 최대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배출하는 건축 시장 내에서 ‘친환경 건축으로’ 전환을 돕는 일 (ZEST)

  • 영상 과다 시청으로 인해 망가진 아이들의 집중력을 진단하고 돕는 사업 아이템

  • 기존에 나왔던 ‘노코드’라고 하는 툴들이 사실 비개발자에게는 너무나 어렵다고 느끼는 문제


이 중, 약 2달간의 실행을 함께 했던 ‘건축 시장 내 친환경 건축으로 전환’을 돕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창업을 마음 먹기 전, 저는 ‘멋지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CQR이라는 신사업을 담당했었습니다. 고루하고 재미 없어 보이는 환경보호도 멋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팀원들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깨닫게 되었고,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통해 돈을 버는 경험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아직 시장은 그렇게까지 반응해주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속가능성’이라는 비전을 가지면서도, 실제로 정부 규제 등으로 빠르게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녹색 건축’이라는 주제가 제게 꼭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돈도 벌 수 있고ㅎㅎ (모든 사업가에겐 중요한 지점이죠), 진심으로 지속가능성을 가치로 두는 사업 아이템인 ZEST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건축 업계에 4050 남성 업계인들이 주된 고객이며 건축이라는 특별한 도메인을 가지고 있었던 사업 아이템은 B2C 사업과 주로 2544 여성 타겟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멋진 회사 제스트 그냥 한번 링크해보기 (https://www.linkedin.com/company/zest-im/)


즉,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고객’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게는 사업이 내가 돕고 싶은 고객을 찾아나가는 여정으로 시작되는 것 같았기에, 내가 공감할 수 있고 설득이 잘 되는 고객일수록 더 많은 임팩트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사업개발로 전향한 9년차 사업개발/전략 업무 담당자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떤 고객을 잘 설득할 수 있는지’ 였겠지만, 개발자에게는 ‘어떤 고객을 위한 제품을 잘 만들 수 있을지?’ 등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2달 간의 도전을 끝으로, 여전히 너무나 필요하고 공감되는 비전을 가진 ZEST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ZEST의 남은 두 공동창업자분들께서 훨씬 더 팀과 아이템을 잘 디벨롭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응원합니다)

3.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길 원하는가? 어떤 조직 문화를 만들고 속하고 싶은가? (조직과 나의 방향성)


마지막 질문은 앞서 설명한 두팀을 포함해 여러 팀을 거치며 아직 깨닫는 과정에 있는 질문입니다. 사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것이 앞으로 창업을 이어나가면서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일단 지금까지로는 저는 세일즈/고객개발/마케팅/IR 등 ‘어떻게 하면 고객의 피드백을 더 잘 받고, 이해관계자에게 우리의 사업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제가 성장하길 원하는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초기 팀 내에 비슷한 Biz를 논의할 코파운더가 있기보다는 제품에 대해서 고민하는 코파운더와 더 좋은 Fit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성장하려면 팀 내에 누군가가 있기보다는 스스로 부딪히며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또한 저는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게 돕는 제품이(여러가지를 품는 플랫폼보다는 뾰족한 문제를 깊게 푸는 제품) 초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스토리텔링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느끼며, 상호 소통이 많은 팀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즉, 1번과 2번 질문에서 Okay!가 난 팀이라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나갈 팀을 만들고 싶은 것 같습니다.이 외에도 여러 기준들이 있었겠지만, 종합적으로 스스로 기여하고 싶은 / 조직이 향해야 할 방향성이 다르다고 느낀다면 그 팀을 떠나는 선택을 했습니다.

— 앤틀러 회고를 마치며

이 세가지 질문들은 제가 공동창업자를 찾는 여정의 시작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누구’와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Gabriel (Sa-Eun) Jung님께서 많이 조언해주셨던 것이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꼭 활용할 수 있는 문제와 팀을 선택하라는 조언을 여러 방면으로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앤틀러 3기에 대한 회고를 마칩니다. 너무 긴 글이라는 피드백도 있는데요. 혹 공동창업자와 아이템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느라고.. 다음 글부터는 분량을 조절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ㅎㅎ

다음 글에서 제가 현재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 공유하고, 이 문제를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서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어보려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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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 회고 1: 결혼한 지 6개월?! 퇴사하고 창업하기 https://bit.ly/3ThEjMC

앤틀러 회고 2: 고시원 살면서, 공동창업자 찾기 https://bit.ly/4abxP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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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현

김예현

[Antler 3기 회고 2] 고시원 살면서, 공동창업자 찾기

앤틀러는 10주간 크게 아래 3가지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 앤틀러 VC분들 및 외부 창업자/전문가 분들의 강의 시간 (약 25% 비중)

  2. 내가 원하는 공동창업자 후보와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디벨롭하는 시간 (약 60% 비중)

  3. 2번 시간을 통해 논의하여 만들어낸 각 팀의 사업 아이디어를 놓고, 80여명의 앤틀러 참여자들과 앤틀러 VC분들이 제공하는 피드백 시간(약 15% 비중)

창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들은 각기 다른 stage의 회사들을 지원하고, 장단점이 각기 다릅니다. 앤틀러의 경우, 타 프로그램들과 특히 차별화되는 강점은 2,3번의 비중이 75%에 육박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며 아직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이 적습니다ㅎㅎ) 그냥 한번 해보는 것이 그냥 듣는 것보다 낫고, 여러 번 해볼 수 있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프로그램 특성상 아직 팀이 없고 창업여정뿐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지원자들도 배려하고자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체험을 돕는 비중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1) 아이템 없이, 2) 공동창업자 없이 앤틀러 프로그램에 합류한 예비창업자였습니다. ‘혼자 창업할래?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할래?’라는 질문에는 여지없이 다른 사람과 함께 창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만약 아이템을 찾지 못한다 해도, 공동창업자는 꼭 찾아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했었습니다.


저의 경우, 아래 질문들을 돌이켜봤을 때 공동창업자를 위한 설득을 해본적이 거의 없었어서 80번 이상의 자기 PR과 몇 주에 걸친 공동창업자 설득을 앤틀러에서 해본 것이 개인적으로 큰 소득이 되었습니다.

  1. 다른 사람에게 ‘나와의 창업을 위해’ 퇴사하라고 말해본 적 있는가
    (과거: 1번 -> 대차게 까임)

  2. 다른 사람에게 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설득해본 적 있는가
    (과거: 0.5번..? ->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응원만 받음)

  3. 어떤 사람이 나와 좋은 팀을 이룰 사람인지 고민해본 적 있는가
    (과거: 별로 고민한 적 없고 주변에 있는 마음 맞는 좋은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했음)

아이템 없고, 공동창업자 설득 경험도 별로 없었던 제가 어떻게 하면 공동창업자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선택들을 공유합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고가 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한 선택 1. 일단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80km. 왕복 4시간. 저희 집에서 앤틀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덕역 2번 출구에 있는 서울창업허브까지의 거리입니다. 저는 3개월 동안 앤틀러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월 100만원 중 42만원을 근처 여성 전용 고시원을 구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퇴사하며 목 디스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앤틀러 프로그램에서 만난 분들과 아이템, 그리고 함께 일할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해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몰입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앤틀러 3기에 참여하신 분들 중 몰입하고자 여러 다양한 선택들을 하시는 걸 목격했습니다 :)

묵었던 고시원 404호, 그래도 깨끗한 곳을 골라서 잘 썼습니다.



[앤틀러 3기 몰입 세팅의 예시들]

- 어차피 이사가야한다며, 공덕역 근처로 자취방/오피스텔을 얻은 분
- (저처럼) 공덕역 근처 고시원을 구한 분
- 매일 먼 거리를 공덕 창업허브에 오기 위해, 6시에 일어나시는 분
- 택시로 새벽에 돌아가 새벽에 오시는 분
- 먼 거리 오는게 귀찮다며 창업허브에서 숙식하겠다며(?) 캠핑장비를 싸들고 오신 분 (등장하고 싶어하시는 듯해 특별 태깅ㅎㅎ Jehyeong Hong)

이는 특히 60% 비중에 해당하는 ‘사업 아이디어 논의/디벨롭’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 한 결정이었는데요. (이해를 위해 비유하자면) ‘나는솔로’에서 데이트 선택의 시간을 갖는 것처럼, 논의 시간을 원하는 분들과 함께 팀을 꾸리기 위해 열심히 PR하고 저와 정규 타임에 논의하실 수 있는지 여쭤봐야 하기 때문이죠ㅎㅎㅎ

프로그램 내에서도 시간이 모자라서…. 새벽 5시에 헤어졌던 가상 공동창업팀..


프로그램 내 자체 시간이 꽤 있긴 하지만, 원한다면 주말이나 프로그램 전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논의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규 데이트(?) 시간만으로는 원하는 분들과 모두 논의시간을 갖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주말이나 프로그램 전후 시간을 활용하여 꼭 공동창업자로 핏을 맞춰보고 싶은 분들과는 정규 시간 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80명의 분들 중 뛰어나신 분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한 선택 2. 내가 하고싶은 분야/아이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고, 유연한 태도를 갖추기


앤틀러에서 가상의 공동창업팀을 꾸리면,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논의할 수도 있고, 특정 도메인/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문제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또 특정인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이나 스스로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한 논의들도 있었습니다. 만약 내 아이디어로 논의하길 원한다면, 내 사업 아이디어를 피칭해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을 탐색하고 논의를 맞춰보자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에 쌓인 화이트보드 사진들 ㅎㅎ 화이트보드를 보고 있다가 옆에서 해주는 피드백들이 대충 보고 주는 피드백이라 전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했어요. 고객은 어차피 대충 봄…



다만 어떤 비즈니스 아이디어이든, 80여명의 앤틀러 참여자와 VC분들이 제공하는 피드백을 유연하게 듣고 ‘내 의견을 수정할 수 있어야겠다’라는 태도를 선택한 것이 저에게는 좋은 공동창업팀을 만들고 또 스스로 배움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비즈니스 아이디어이든, 80여명의 앤틀러 참여자와 VC분들이 제공하는 피드백을 유연하게 듣고 ‘내 의견을 수정할 수 있어야겠다’라는 태도를 선택한 것이 저에게는 좋은 공동창업팀을 만들고 또 스스로 배움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앤틀러에서 내 산출물만을 가지고 피드백 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완성한 산출물에 대한 피드백”을 함께 듣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80명 각각이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다르고 어떤 조합과 논리를 가지고 피드백/질의응답이 되는지를 듣다보면, 양질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어떻게 좋은 산출물과 팀을 만들어야할지도 깨닫게 되더라구요.

또한 앤틀러 VC 세 분의 피드백이 모두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VC라면 어떤 질문과 논리구조로 아이템을 평가하고 접근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스스로 사업 아이디어를 피드백할 수 있는 생각도구들을 자연스레 가지게 됩니다. VC분들이 어떻게 질문할지 기본적인 예상 질문들은 10주동안 귀에 때려박히도록 듣기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선별하고/디벨롭하는 것을 훈련할 수밖에 없습니다ㅎㅎ

정말 진심으로 피드백해주시고 할 수 있는 한, 시간을 내주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는 창업팀에게는 큰 기회에요. 한번은 JaeHee Chang님께서 미팅 사이에 시간을 내주셔서 길에서 화상 오피스아워를 진행해주신 적도 있었지요. (투자심의가 가까워질수록 수척해지시는ㅠㅠ 파트너님들… 감사했습니다)


저와 다르게 아이템이 있는 예비창업자나 공동창업자가 있으신 분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셨고, 그 분들은 또 그 분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셨을 거에요.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입장에서의 의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며 :) 길어진 글을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공동창업자는 찾았냐구요? 그건 다음 글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앤틀러 후기 3부작 마지막 편은 내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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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현

김예현

[Antler 3기 회고 1] 결혼한 지 6개월?! 퇴사하고 창업하기

2023년이 훌쩍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쩌면 인생에 다시 없을 이벤트를 두 가지나 겪은 작년을 그냥 넘길 수 없어서 늦은 회고를 써봅니다. 또 오랫동안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주저함이 많았던 이야기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 없을 이벤트 두 가지는 바로, ‘결혼’과 ‘창업’인데요. 2023년 봄 결혼식을 올릴 때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결정을 가을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지’, ‘이번 회사가 직원으로 다니는 내 마지막 회사가 될거야’라는 생각과 말을 오래전부터 품고 전해왔지만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어떤 아이템’으로 ‘누구’와 창업해야할지 알 수 없어서 미뤄왔던 결정이었어요. 영화나 기사를 통해 접한 ‘창업자’의 첫 순간은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처럼 보였고, 그동안 만났었던 창업자들은 대부분 열정 가득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는 ‘창업’을 결단하기에는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Marriage Photo of me and my husband — not knowing that he has married a girl who leave her job for founding a company after 6 month…haha

[6개월 후, 월급 0이 되는 아내를 맞이한 줄 모르고 활짝 웃고 있는 행복한 별신랑]

그러나 결론적으로 ‘준비된 순간’은 어차피 오지 않더라고요 ㅎㅎ

다만, 지금 창업해도 리스크가 0이거나 0에 수렴한다는 결론과 함께, 앤틀러 3기에 지원하게 된 것이 제가 창업이라는 선택지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첫 단추가 되었습니다.

창업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여러 문제들을 앤틀러 프로그램에서 해결해주셨거든요. 마치 “이렇게 해도 창업 안해? 그러면 너는 창업을 원하는 게 아니었네” 라는 느낌이었어요. 1) 아이템이 없어도 2) 함께 창업할 사람이 없어도 3) 3개월동안 300만원을 주면서까지(!) 창업을 도와준다는 앤틀러 Minji Kim님의 DM을 받고 홀린 듯이 프로그램 설명회를 신청했습니다. 그 날 저녁, 단 4명의 참석자가 있었던 설명회에서도 Jiho Kang님께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고 설명회를 마친 당일에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창업을 할 수 있는데, 10주 동안 아이템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80여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금전적인 지원까지 제공되는데 Why not?이었죠. 또 다니고 있던 회사와 정든 팀원들을 두고 퇴사해야했지만, 만약 정말 내가 창업하는 게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면 프로그램 후에 다른 회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고 퇴사로 인해 잃는 것보다 ‘내가 정말 창업하는 것이 즐거울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다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인생파트너 설득에 성공했고, 10–12월간 앤틀러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의 답은 ‘그 때 그 결정이 맞았다’입니다.

with brilliant Antler Korea 3 founders

[앤틀러 3기여서 행복했다…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많이 배울 3기 동기분들과 함께!]

’창업자’라면, 보통 화이팅 넘치고 열정 넘치고 결단력 넘치고 용기도 넘치고 모든 것이 넘쳐흐르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창업씬에 많으시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었고, 지금도 사업을 전개해나가며 실행을 주저할 때도 많아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도 창업할 수 있고 주저함을 맞서며 하루하루를 쌓아나갈 때 세상에서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작지만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겁먹지 않고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 창의력’, ‘미완성의 결과를 내는 것에 대한 익숙함’이 곧 창의적인 자신감이라고 한다네요. 겁 먹어도 시도하다보면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It’s okay to publish anything imperfect. That’s what creative person do.

[겁먹지 않기는 잘 안되서, 대신 저는 ‘겁먹었지만 시도해보기'를 주창하는 중입니다]

창업을 오래 고민하시는 분이 혹시 있다면, 창업을 시작하는 건 막막한 문제일 수 있고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으며 그럴 때 주변에 많은 도움을 받으시라는 말과 함께 이 글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앤틀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고 :) 다음 글에서 앤틀러 3기 프로그램에 대한 회고를 이어나가볼게요. (결론: 앤틀러 강력추천)

현재 앤틀러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 4기 예비창업자 모집중이며, 거의 지원 막바지에 올리게 된 회고글이라 ㅠ 혹시 지원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빠른 지원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게 큰 도움 되었던 프로그램이라, 분명 큰 도움 되리라 생각되거든요. 혹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디스콰이엇 통해 커피챗 요청해주시면 기쁘게 응하겠습니다 :)


👉 앤틀러 4기 지원하기: https://www.antler.kr/ (2024년 4월 중순 시작 예정)
👉 앤틀러 자세히 보기: Antle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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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현

김예현

노코드 강의에 거금 40만원 기부하고 실패했지만, 실패에서 찾은 아이템 썰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뉴비입니다 :)

저는 스타트업 신사업 개발을 하다, 올해 10월 Antler 3기를 통해 창업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래 노코드, 해보는 거야~! (💸💸💸40만원 결제💸💸💸)

무한도전짤 모음 3편 [다이어트짤 포함]- 웃긴 무도짤 움짤 ...

창업의 여정에서는 개발 없이도 수.많.은. 일들을 해내야 하니 노코드라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너무 중요해보였어요. 재야에 숨어계신 노코드 고수분들이 만들어주신 여러 제품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노코드로 업무 자동화를 해보겠어! 라는 꿈을 품고 노코드 강의에 (창업자로서는 매우 거금인) 40만원을 결제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사람이,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할 수 없으니 당찬 포부를 갖고 도전했지만 너무 어렵더라구요.. 🤧

당시에 제가 시도한 노코드 아이템과 이용에 실패한 서비스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ㅎㅎㅎ

  • 랜딩 페이지 만들기 (성공!)

  • 인스타그램 좋아요 봇 만들기 (성공! 그러나 유지보수 실패💥)

  • 문의오신 고객님의 정보와 요청사항 -> 엑셀 자동화 시키기 (장렬히 실패💥)

  • 시장조사차 경쟁사 상품 분석하기 (반쪽짜리 성공)

  • 특정 채널에서 매일 찾아낸 잠재 고객에서 자동으로 콜드 메일 보내기 (장렬히 실패💥)

🥹 이용 실패 서비스

40만원 짜리 강의를 들었으니, 뽕을 뽑을만큼 뽑고 싶었는데 여러 일을 빠르게 해내야 하는 극초기 스타트업 환경에서 내 한 몸(?) 편하자고 강의를 다시 복습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게 상당히 부담스럽더라구요. 결국... 크몽에서 매크로/봇 의뢰상담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신 승리와 팀원 찾기

가을을 지나며 앤틀러에서 팀이 깨지고 붙고하는 과정과 노코드 실패기를 함께 겪으면서, 당시에 자존감이 많이 내려갔었어요. 신사업개발을 계속 해왔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가득차있었지만 막상 짧은 시간 내에 아이템을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느꼈죠.

그러다 어느 날, 제가 노코드의 높은 장벽과 싸우는 것을 종종 도와주시던 개발자분이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전세계에 개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약 0.3%밖에 안된다고 해요.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개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잘 몰라요. 예현님이 잘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해요. 지구상의 99% 사람들도 아직도 노코드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걸요?

그런데 그 순간, 제가 노코드 툴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면서 세상에 수많은 노코드를 배우고 싶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정신승리의 성공과 함께, "노코드 매크로/업무 자동화를 더 쉽게 만들게 해주자" 라는 비전을 갖고 대화를 나누던 분과 운명처럼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 분은 API나 스크래핑을 잘 알고 계셔서 그동안 제가 많은 도움을 구했던 만큼, 이 아이템에 필요한 경험을 이미 가지고 계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당신의 노코드 실패담이 궁금합니다

[현재 이런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어요]

  • 노코드툴을 어려워하는 기획자/마케터/사업개발 및 프리랜서

  • 노코드툴을 사용해보다가 어려워서 못 써본 분

  • 노코드툴 1번은 사용했지만 응용이 안되는 분

  • 노코드툴 사용 후, 유지보수가 너무 어려운 분

혹시 저처럼 노코드를 사용해보려 했지만 실패한 경험담을 들려주실 수 있다면, 커피챗이 가능하실까요?

☕ 30분 커피챗 하기

댓글로도 간단한 실패담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내용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커피챗 이후, 감사의 의미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 노코드 실패담을 통해 아이템을 발견해 달리고 있는 김예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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