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식

최용식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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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VC대표님과 나눈 대화.

1. VC업계 가장 큰 리스크는 금리다. 예전에는 5~6% 이상 연 수익내면 잘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 바에 안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대체투자의 매력이 사라진 시대가 됐다.

2. 그 다음 리스크는 저하된 경제성장률이다. 확률적으로 제이커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보면 된다.

3. 내부적으로는 투자검토나 포트폴리오 지원보다 당장 오늘내일하는 회사들 관리하는 데 우선순위로 시간을 쓰고 있다.

4. 결국 대안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섹터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그나마 확률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5. 아울러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정기적으로 얼마씩 IPO를 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6. 모태펀드 예산이 많이 깎이긴 했으나 회수자원을 통하 추가 출자로 마냥 상황이 나쁘진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7. 피투자사 지분평가손익에 의한 적자는 어쩔 수 없다. 아마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 같다. 회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평가에 따라 피투자사 지분을 매출과 비용으로 인식하는 IFRS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

8. 아마 2~3년간은 벤처투자시장의 극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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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드 콘텐츠와 관련해 가장 큰 오해는 광고이기 때문에 콘텐츠 퀄리티가 낮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광고주와 소통이 잘 되고 콘텐츠 창작자가 모티베이션을 갖는다면 유료콘텐츠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아웃스탠딩 스폰서십 포스팅 중에선 놀라운 조회수는 물론 심지어 구독까지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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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좋고 조직원과 유대감도 좋은 선배에게 관리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실망시켜도 화내지 말아라. 솔직한 피드백을 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라 불필요하게 관계를 냉각시키지 말라는 이야기다. 직원들은 화를 내면 말을 안한다. 당연히 공개적으로 면박주는 일도 삼가야 한다. 문제제기할 게 있으면 가급적 단 둘이서 이야기해라. 기본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쓸데없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식사나 티미팅을 해서 컨디션이 어떤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소통을 해라. 만약 월급과 처우가 열악하다면 하나라도 더 챙겨준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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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를 옆에서 관찰한 분들이 '나라면 절대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막상 그 자리가 되면 나름 열심히 합니다. ㅎㅎ

물론 도망가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즉슨 대표는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지고 복제되고 적응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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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네요. 너무 축하드리고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말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의 힘을 보탰다는 게 눈에 띄는데요. '날씨 좋을 때 우산 내놓고 비 올 때 우산 걷는 것'이 아닌 동반자 정신을 가지고 고통분담에 참여해주신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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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분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꽤 많은 분들이 직원에게 인간적 배신감과 모멸감을 받았을 때라고 합니다 우리는 원팀인 줄 알았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넘어 안면몰수하고 창업자를 나쁜 사람 만든다는 것이죠 회사가 힘들 때 같은 편에서 함께 위험과 고통을 분담할 수는 없는 걸까요 창업자는 외롭다고 하지만 지금보다 덜 외로운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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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성향과 별개로 검찰개혁에 찬성한다. 처음 검찰조사를 받아보면 위압감이 너무 심해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 그리고 실제 조사과정에서도 '변호사 대동해서 오시고 한번 끝까지 가시죠' 식의 위력행사가 종종 이뤄진다. 물론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 제대로 털 수 있어' 식의 태도가 옳진 않은 것 같다" (모 창업자의 검찰조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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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최대 피해자이지 않을까요?

고령화시대와 저출산시대, 가장 리스크가 많은 세대는 저희 MZ세대입니다. 80~90년대생은 매해 70만명씩 태어났는데 이제는 25만명으로 3분의 1 토막났습니다.

과하게 말해 젊은이 1명이 노인 3명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말년을 보내야 합니다.

저희가 낸 국민연금은 윗세대 지급으로 상당 부분 소진되는 반면 충원은 훨씬 적게 이뤄질 것입니다. 간병 및 요양의 경우 비용걱정은 언감생심이고 사람조차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은퇴가 불가능합니다. 죽기 전까지 건강하기만을 바라며 평생 일할지도 모릅니다. 허나 많은 사람들이 욜로와 플렉스라는 단어를 그리워하며 가난과 질병 속에서 생을 마감하겠죠.

결국 젊어서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고 쓸데없는 데 돈쓰지 말고 재테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기타자산으로 안전장치를 사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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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기부 관계자분께 들은 이야기인데요. 스타트업씬은 여전히 사회 및 정부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적다고. 단적으로 대통령이 나오는 행사가 있으면 대기업 오너나 고위관계자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IT기업 및 스타트업 창업자는 참여를 하긴 하는데 망설이거나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물론 심하게 관료화된 한국사회 문제점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시민사회가 바꿔야 할 일이고 이와 별개로 기업은 현실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새로운 일을 하는 혁신기업일수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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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단상

예전에는 초밥무한리필집에 가면 10그릇이든 100그릇이든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은 적당히 먹고 일어나는 게 상식에도 부합하고 제게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조금이나마 성숙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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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또에 대한 단상

오늘 업계 오래 계신 형님이 해준 말인데요. 비즈니스할 때 속된 말로 상대방을 빈또 상하게 하면 그 손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

과거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가 매각됐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원래는 넷마블에 인수될 예정이었는데요. 그쪽에서 철저하게 딜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harsh하게 커뮤니케이션했다가 창업자가 빈또상해서 딜을 깼다고 합니다. 결국 게임하이는 경쟁사인 넥슨의 손에 넘어갔다고.

넥슨도 비슷한 실수를 했는데요. 엔씨소프트 대주주가 된 다음에 스스로 (일본) 상장사라는 이유로 타이트하게 관리하려고 했다가 역시 창업자가 빈또상해서 결별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아마 넷마블과 넥슨이 좋게 좋게 상대방을 어르고 달랬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네요.

무척 공감을 했는데요. 사실 창업자 뿐 아니라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일할 때 빈또 상하게 만든다면 결국 나만 손해인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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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들에게 잘해야 한다 이들은 떠오르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출입처 임원 만날 때 아이스아메리카노 사주면 그 밑 과장대리에게는 헤즐넛이나 마키아토 사준다 나중에 잘 좀 봐달라는 뜻이다”

(모 경제지 편집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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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캠광고에 대한 단상

리딩방 스캠광고는 악질 중에 악질입니다 왜 여기에 현혹되나 싶을 수 있습니다만 주식투자하는 분들 중에선 합리적인 투자자, 여유있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절박한 투자자, 이거 아니면 삶에 희망이 없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리딩방 스캠광고는 그 상황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약자에 대한 착취인 셈이죠 엄벌해야 함이 마땅하고요 페이스북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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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홍보예산에 대한 단상

스타트업 홍보예산은 얼마나 편성하는 게 좋을까요 다다익선이지만 작게 시작한다면 한 사람 인건비 정도 책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가 조직이 커지고 필요성이 커지면 영업비용의 1% 내외로 편성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이걸 어디에 쓸까 핏이 맞는 매체와 유가형 기획기사와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하고 이들이 하는 행사 및 공익활동에 협찬합니다 그러면 훨씬 더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스타트업은 기성기업보다 여론 및 평판의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나날이 치솟는 유저획득비용과 아웃소싱 및 솔루션구매비용, IT인력 채용과 비교했을 때 더 큰 효율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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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메타, 그런데 '본업'인 SNS가 흔들린다

망가졌느니, 어르신만 하는 SNS니 해도 여전히 전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소셜 서비스는 페이스북입니다. 온라인 광고 수익 규모만 봐도 여실히 드러나죠.

그런데 최근 들어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부터 페이스북 운영진을 사칭한 피싱 메시지까지 스캠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고를 해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는 것 같지 않고, 게시글 노출 정책도 수시로 바뀌는 탓에 점점 사용하기가 불편해집니다.

그 와중에 메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지난해 말 3분의1 토막 났던 메타 주가도 올 여름부터는 지속적인 고공행진 중입니다. 망가지는 페북 혹은 잘나가는 페북. 그 사이에서 페북은 어디 위치해 있을까요? 페북-인스타그램-왓츠앱 연합은 틱톡에 결국 밀리고 말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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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 대한 단상

기자를 마치 지사와 같은 이미지로 상정해놓고 '기자라면 마땅히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올드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사회가 너무나도 선진화됐고 대중은 똑똑해졌습니다. 그저 좋은 콘텐츠 만들고 좋은 에티튜드 유지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열심히 경제적 활동해서 자기만족하고 자기개발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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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홍보에 대한 단상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규모화를 이루면 홍보조직을 세팅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데요. 종종 예산책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당자는 매우 난감할 것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총 안주고 전쟁터 나가라는 격이니까요.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언론과 여론을 전혀 신경쓰지 않겠다면 모를까 언론이 필요하고 여론에 대응해야 한다면 예산을 책정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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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에 대한 단상

예전엔 누가 조언을 구하러 찾아오면 주제넘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고민과 지식이 그 사람보다 절대 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 또한 알고 있더라고요 혹시 본인이 놓친 게 있진 않은지 체크하는 목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신중하면서도 솔직하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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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단상

대표라면 응당 발벗고 나서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요. 부끄럽게도 오랜 기간 콘텐츠만 좋으면 알아서 찾아온다는 마인드로 수익활동을 했습니다. 그간 C급 대표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D급 대표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정신차리고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제서야 비로소 C급 대표가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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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단상

준호님과 아웃스탠딩을 창업했을 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좋아요를 요청했는데요 무려 하루 만에 5000명이 팔로잉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죠 페친님들께 너무 감사했고 또 페이스북에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희처럼 페이스북을 시드 트래픽 삼아 성장한 브랜드 및 스타트업이 많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아웃스탠딩도 자리를 잡으면서 5년간 매달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가량을 광고했으니 어느 정도 보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행태를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한국기업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사칭광고와 계정해킹이 횡행하니까요 언젠가부터 획기적인 기획과 이용자 편의성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고 매출 쥐어짜기에만 몰두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대안이 없어서 활동하고 있긴 한데 착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마 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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