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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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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UX painless-QuillBot 첫 사용기

QuillBot은 "make writing painless"를 비전으로하는 ai 글쓰기 어시스턴트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능은 paraphrasing, grammar checking 등인데 직접 이용해보니 UI 가 무지무지 간편해서 왜 그런지 정리해봤다.

  1. 브라우저 적응성

    QuillBot은 웹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chrome extension, mac os, microsoft word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Chrome extension을 이용하면 아무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해서 당장 disquiet 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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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빨간 원 클릭하면 틀린 문법을 싹 고쳐주고, 깃펜 아이콘 누르면 문장단위로 paraphrasing 해준다. 문법을 다 고치면 작은 네모로 최소화 되면서 눈에 거슬리지도 않는다.

글 쓸 때 맥북 멀티윈도우로 왔다갔다하면서 cmd c cmd v 하던 입장에서 세상 편할 수가 없다.

  1. 물 흐르는 듯한 서비스 플로우

Qullbot의 글쓰기 융합 서비스인 quillbot flow를(word 퀼봇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켜보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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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draft를 눌러서 프롬프트 한 줄을 입력하면 ai가 드래프트를 대충 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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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하단의 원이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눈이 글로 간다. 본능적으로 빨간 버튼을 눌러보면, 틀린 문법을 다 고쳐진다는걸 알 수 있다. 글을 쓰다보면 옆에 번개같이 생긴게 자꾸 위아래로 움직인다. 이걸 눌러보면

예시 생성, 반례 생성 등 뭘 쓸지 도와주는 기능들이 바로 나온다.

이런식으로 QuillBot의 수많은 기능들이 산발적으로 우다다 쏟아나오는게 아니라, 유저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화할만큼만 조금씩 던져준다. 그래서 그런지 사용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배우는데 피로감이 훨씬 적게 느껴진다.

  1. 치밀하게 조절한 정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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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보면 상단, 하단, 우측으로 화면이 구분되어 있는데 각각의 섹션마다 4~5개의 기능들만 보인다. 또한 각각의 기능마다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하게 아이콘이 하나씩 배치되어있다. 이중 아무거나 눌러보면 선택가능한 옵션들이 4~5개 나온다. 예시로 paraphrase를 누르면 academic, simple, short 등 어떤 문체로 paraphrase 할건지 선택지가 5개 남짓 나온다. 이런식으로 유저가 감당 가능한 양의 정보만을 조금씩 제공해서 처음 퀼봇을 사용함에도 피로감이 아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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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현

하재현

connecting the dots

startup school 에서 강의를 듣다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연설이 떠올랐습니다.

요약하면, 우연히 겪은 것 처럼 보이는 경험(dots)들이 나중에 돌이켜 보면 연결(connect)된다는 얘기입니다. 

돈이 없어 중퇴한 덕에 우연히 청강한 서체 수업이, 10년 뒤 갬성 있는 서체를 가진 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 것 처럼 말이죠.

강의에서 느낀 인사이트를 요약하면, 스타트업 아이디어에서 중요한 질문은 다음입니다.

  1. 남들이 잘 해보지 못한 경험의 "조합"이 있어서 founder market fit에서 내가 남들보다 유리한게 무엇이 있을까?
    서체를 공부한 사람도 많아도, 서체를 공부했으면서 동시에 컴퓨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 점이 잡스의 강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타트업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남들이 잘 해보지 못하는 경험의 조합이 나의 강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 현실에서 진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가?
    공급이 아무리 적어도 수요가 없으면 의미가 없겠죠. 내 머릿속에서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 현실에서 이 제품을 원할 사람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여럿 있었는데,

위 criteria를 가지고 가장 잘맞는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문제: 공무원들이 행정 업무에 it, ai(llm) 툴을 안써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이거 해결하면 좋지 않을까?

우선 내가 가진 dot 들을 살펴보고, 다음을 조합해 생각해봤습니다.

ㄱ.프로그래밍, ai 관련 지식과 경험이 있다

ㄴ.공공기관 근무 경험이 있다 

1.)공공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면서, ai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을 찾기는 어렵겠죠. 공무원이면서 개발자는 적으니까요. 또한 공공기관을 상대하는 기업들은 아예 대기업이거나 영세하게 남겨먹는 작은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한편, 공무원 조직 특성상 보수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간단한 파이썬 프로그램이나 llm으로 해결될  행정 업무를 옛날 방식으로 어렵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행정에 ai, llm 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기관의 장께서도 ai를 행정에 쓸 방법이 없겠냐고 저한테 직접 물어보실 정도였죠.( 이런 성과가 진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위 공무원들도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1,2번 criteria를 잘 만족해서 이 아이디어에 더 시간을 투자해 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관련 공부를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것이 아무 경험 없는 입장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가능한 기대값이 높은 선택을 하고싶은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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