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하늘
삶 속에서 풀리지 않는 여러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내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타인들도 나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그 여정을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 이번 학기의 가장 큰 문제는 대외협력 업무를 하며 찾아왔다.
리스트업 00개만 부탁드려요.
몸담았던 단체들은 대부분 협찬 및 후원 유치를 위해 대외협력 업무를 진행했었다. 사실 대외협력 업무는 이번 학기가 처음이어서 단체 리스트업부터 컨택하는 방식을 전부 새로 배워야 했다. 그런데, 영 컨택이 안 되는 거 아닌가. 게다가 리스트업 하는 과정은 고통 그 자체였다. 어디에서 해당 단체들을 찾아 컨택 포인트를 확보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제안서와 텍스트를 쓸 때도 어떤 걸 넣어야 할지 영 감이 오지 않았다. 심지어 이 비슷한 작업을 수십 번이나 반복해야 했다.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 (멋있어 보여서 지원했다가 피똥만 싼 것이다. 물론 배운 것도 많다...)
나만 힘들어?
내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어렵게 느끼는 걸까? 아니었다. 자대 축제위원회 위원장에게 물어보니 자기네 단체도 성사율이 매우 낮다고 했다. 한 단체는 컨택 대비 성사율이 1.5%에 그쳤다. 아, 이거 해결할 만한 문제일 것 같다!
신촌권 4개 대학, 18개 학생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찬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F&B 품목을 우선 타깃했다.
MVP는 "대학생 커뮤니티 기반으로 F&B 브랜드와 학생회를 연결하면, 양쪽 모두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고, 이러한 과정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아래 두 타겟을 설정했다.
공식 행사에 F&B 품목 협찬/지원이 필요하지만, 예산과 시간이 제한된 학생 단체. 그래서 효율적인 컨택을 원하는, 학생회. (규모는 다양하게 해보기로 했다.)
→ 신촌권 4개 대학, 18개 학생회와 협업 진행하게 되었음신제품 홍보가 필요해 대학생에게 F&B 샘플링을 하고자 하는 기업
→ 3개 기업 (요거트월드, 랩노쉬, 더단백)
각고의 노력 끝에 1.4만 개의 협찬품을 배포하고, 1차 간접 노출 인원 4만여 명을 달성했다.
그 외의 성과
일단 부딪히는 행동력
아이디어 창업 프로젝트 최우수상(1등)
오렌지플래닛 러닝메이트 4기 선정
2025 이화 ORDA Come Up 트랙 선정
+) 세무사, 관련 기업 CEO/CTO/COO 대면 인터뷰 진행
1이 이번 학기에 배운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이다. 사실 아직 체화는 되지 않아 배웠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며 꾸준히 몸에 익혀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행동은 그 뒤에 어마어마한 책임을 이는 행위다. 나에게 행동이란 뒤따라올 실패에 자신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지이다. 물론 실질적인 행동력을 위해 '일단 한다'라는 단순 무식함을 장착해보려 한다.
아직은 실패가 너무 두렵다. 너무나... 하지만 해야겠지. 이번에 얻은 작은 성과들을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