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타이밍
정확히 두 달 전, 나는 계획에 전혀 없던 중도 휴학을 일주일도 채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때려버렸다. 휴학계를 제출한 결정적인 계기는 추상적으로, 직감적으로만 느껴지던 것들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었다.
눈 앞에 닥친 시험 등의 단기적 목표를 순차적으로 이루며 살아가던 학창시절, 그리고 갓 성인이 되어 책임보다는 자유를 우선 만끽하고 싶어 마냥 생각없이 놀러다니던 대학교 1학년이 끝나가며 뭔가 문득 가슴도 답답해지고,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다 든 생각이 태어난 건 내 의사와 관계없이 태어났다면, 적어도 태어난 다음에라도 내 의사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 억울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하고 싶은 걸 찾고 도전할 수 있는 시점이 나는 지금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성적에 맞춰 골라온 대학, 학과, 여기서 웬만치 정해지는 삶의 방향에 순응하며 사는 것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기로 했다.
3월 초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한 야망을 현실화 시키는 첫걸음으로 가입한 창업학회 VERY 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원래 해보고 싶었던 간단한 프로젝트도 해보고, 스타트업에 야망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향후 진행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들도 고안해보고, 메모했다. 남은 휴학 기간동안에도 대회도 나가고, 누군가에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하며 피드백을 받고 점점 발전하는 초기 창업자가 되고자 한다.